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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찾아 두만강 건넌 17살 소년
글번호  98 작성일  2007-09-07
글쓴이  청지기 조회  2028
그는 요즘 한국의 초등학교 4학년쯤 되어 보였다. 어린나이임에 도 그가 내보이는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은 어른이 보이는 것보 다 한층 더 했다. 날카로운 눈매는 함경도 사람 특유의 강인함을 보이고 있었다. 목소리를 듣자마자 남쪽에서 온 사람임을 직감한 듯 경계의 눈매는 한층 더 빛을 더해 갔다.
 
 “김일성 수령님과 김정일 장군님…”하며 훈련된 수사를 계속 내뱉는 그가 안쓰러웠다. 사실 그가 낯선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그의 신경을 심히 자극 하는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비록 굶주림에 지쳤지만 조국을 탈출 했음으로 인해 갖는 `조국을 배반한 죄'에 대한 후과를 두려워 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실제 그의 나이는 열일곱살이라고 했다. 키 1m50cm, 하지만 그의 키는 60명인 자기학급에서 딱 중간에 해당한다고 했다. 하룻밤을 같이 자고 나서야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올해 두만강을 건너 네차례나 중국과 조선을 오고 갔습니다. 한번은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한 비상식량을 구하러 왔고, 두세번 째는 어머니를 모시고 나왔다 들어갔고, 이번에는 어머니의 부탁 으로 굶어죽기 일보직전의 이웃들을 안내하여 건너왔습니다. 강가에서 중국땅을 응시하며 해가 지면 건너가기로 하고 대기하고 있 는데, 배고파 참을 수 없었어요. 애라 모르겠다 생각하고 훤한 오 후 4시쯤이었는데 그냥 강을 건넜어요.
 
 아버지는 ○○광산에 출근했는데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형이 군 대에 가게 되었는데, 태어나서 한번도 밥을 양껏 먹어보지 못했다 며 아버지는 가슴아파하였어요. 그리고 광산식당으로 형을 데리고 다니며 아버지 몫으로 나오는 죽을 먹였어요. 그 후 아버지는 굶 어서 죽었습니다.
 
 96년도 중반기쯤엔가 광산에서 인구조사를 했는 데, 탄 캐러 출근하는 세대주들만 굶어죽은 사람들이 3천명이었어 요. ○○광산에 소속되어 있는 전체 인구가 3만명쯤 되는데...아 마도 가족들까지 합하면 얼마나 죽었는지 아무도 몰라요. 우리마 을만 해도 2백가구 정도 되는데 제가 집을 떠나던 무렵 마을 전체 세대중 절반이 이미 집을 비워 폐허가 된 상태였습니다.
 
 대개는 죽거나 식량여행을 떠나 유랑자가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같은 학 년이 원래는 네학급 1백60명이었는데 , 올해는 학교에 나오는 아 이들이 40명밖에 되지 않았어요. 우리는 고등중학생이라 조금 참 을성이 있다고 하지만, 초급인민학교 어린애들은 배고픈 것을 견 딜 수 없으니 학교 나오는 숫자야 뻔하지요.
 
 아버지가 죽고 난 뒤 다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와 형과 나 역시 목숨보존 투쟁을 해야 했습니다. 나도 결국은 꽃제비가 되 어 한 일주일 무산역과 양강도 대흥단쪽을 전전했습니다. 길거리 에 죽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길가에 사람이 쓰러져 있으면 발로 툭툭 건드렸다가 움직이지 않으면, `이 사람 죽었구나'하고 지나 갑니다. 무산역 앞에 답사려관이 어린이구호소인데, 이곳에 숱하 게 많은 어린이들이 수용되어 있는데, 그 안에서 먹지 못해 굶어 죽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방문을 열어보면 한 방에 수십명씩 앉아 서 눈동자만 나온 채 뼈만 앙상하게 남아 있었어요. 그중에 보면 많은 아이들 얼굴과 몸에 이가 하얗게 서려 있습니다. 이 아이들 은 얼마 가지 않아 죽는다는 표시입니다. 죽기 전에 이도 더이상 빨아먹을 피가 없다는 것을 알고 나오기 때문이라고 합디다.”
 
 출처:http://www.durihana.com/mai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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