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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탈북자들] ② 단속 피해 산속 토굴서 살아
글번호  91 작성일  2007-09-05
글쓴이  청지기 조회  2823
노임 안줘도 신고 겁나 "냉가슴"...달북여성 인신매매범 설쳐
 
 중국 연길시 외곽의 어느 산. 오후1시쯤에도 영하 5도를 밑도는 산 속 눈길을 40분 가량 오르자 토굴이 나왔다. 1m 가량 땅을 파 나무로 벽과 천장을 만든 이 집은 천장에 가로 50㎝ 세로 30㎝ 정도 크기의 채광창 하나를 냈을 뿐, 밖에서는 그냥 땅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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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설명 : 중국 옌지시 외곽 산속에서 6개월째 토굴 생활을 하는 탈북자 홍 모씨가 물을 긷기 위해 아들과 함께 토굴 밖으로 나오고 있다. 다섯살 난 아들은 외부인이 접근하자 겁에 잔뜩 질린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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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로 6 , 세로 2.5 의 장방형 온돌방에는 97년 8월 탈북한 홍모(32)씨와 큰 아들 영칠(5·가명)이가 있었다. 남편 이모(34)씨는 산 아래 인가에 일하러 가 이틀째 집을 비웠다. 살림살이라곤 헌 옷을 찢어 만든 이불 3채와 냄비 3개, 밥그릇 몇개, 성서 한권, 라디오, 옷가지 몇점, 요강 등이 전부. 하지만 홍씨는 “이나마 밥을 거르지 않고 먹으니 좋다”고 말했다. 식량은 남편의 일삯이나 산에서 잡은 토끼를 팔아 받아오는 쌀로 충당하고, 간장-된장 등은 주위 조선족들에게 도움을 받는다.
 
 이씨 부부가 이 토굴 생활을 한 것은 6개월째. 탈북 초기엔 인가 근처에 비닐 움막을 치고 두 딸과 영칠이 등 다섯식구가 함께 살았다. 그러나 가족이 많아 눈길을 끄는 데다 변경 군대의 단속을 피하기 어려워 이내 인가에서 지금 토굴까지의 중간쯤 되는 곳으로 움막을 옮겼다가, 그것도 불안해 4월에 더 깊은 산 속,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8월에는 8세, 6세인 두 딸과 생이별을 했다. 만일의 사태에 피하기 쉽고,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하게 생활하며 공부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탈북자 지원단체에서 운영하는 고아원에 맡긴 것.
 
 그에 앞서 4월엔 낳은지 한달 남짓 되는 막내 아들을 애가 없는 조선족 집에 500위안(한국 돈 6만여원)을 받고 입양시켰다. 홍씨는 『자식을 기르지 못해 남에게 팔아야 하는 부모 마음이야 얼마나 찢어지겠느냐』며 흐느꼈다. 홍씨는 요즘 그 500위안 중 일부로 라디오를 사서 한국 방송을 듣고 있다.
 
 단둥(단동)에서 무역을 해온 황모(41)씨는 “탈북주민들이 중국인이나 조선족들에게 농락당하는 경우가 최근 들어 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요즘은 대도시보다 아예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농촌으로 잠입해 은신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시골도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북한 회령을 강 건너 마주보는 삼합에서 약 10㎞ 떨어진 한 마을에선 지난 10월 초 탈북자 단속에 5명이 붙잡혀갔다.
 
 중국 연길시에서 ‘꽃제비’ 생활을 하는 광수(15)는 살고 있는 시장주변에서 도난 사건만 나면 용의자로 몰린다. “11월 초, 주변에서 자전거가 없어지자 ‘북조선 아이들이 그랬다’고 누명을 씌워 3명을 잡아갔어요. 억울하다고 항변할 수도 없는 처지가 안타깝습니다.” 연길 외곽 농촌에 사는 탈북자 홍정삼(62·가명)씨의 말이다. “옥수수만 없어지면 의심의 눈초리가 번득인다”고 했다.
 
 중국 땅에서 탈북자들은 온갖 천대와 괄시를 받고 있다. 힘들여 일해도 노임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작년 4월 중국에 온 함북 무산 출신 정필(16·가명)이는 “월 200위안(한국돈 2만5000원 정도)을 받기로 하고 지난 1∼3월 석달 간 공사장에서 일했지만 한푼도 못 받았다”고 말했다. 98년 4월 탈북한 강홍원(56)씨는 “탈북 후 지금까지 8곳에서 농삿일을 해줬으나 한번도 노임을 받지 못했다”며 “돈 달라고 했다가 신고라도 할까 두려워 따지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탈북 여성들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는 “요즘에는 아예 탈북여성만을 노려 두만강 주변 국경지역에서 기다리다가 여자들을 잡아 내몽골이고나 산둥성 등지의 다른 도시에 파는 전문 인신매매범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인신매매 조직은 국경 부근의 탈북여성 ‘체포조’, 이들을 타도시로 옮기는 ‘연결조’, 다시 수요자에게 전달하는 ‘마무리조’ 등 3단계로 분업화돼 있다고 한다. 최근 탈북 여성들의 '몸값'은 나이와 미모 등에 따라 200∼8000원까지 다양하다.
 
 사진별첨
 
 http://www.durihana.com/main.htm
파일1 : 토굴.jpg (22 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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