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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땅 동북3성 현장취재] ① 쫓는자와 쫓기는자
글번호  85 작성일  2007-09-05
글쓴이  청지기 조회  2018
‘끝없는 탈출,끝없는 강제송환’ 두만강과 압록강을 마주하고 있는 북-중 국경은 탈출과 강제송환이 끝없이 되풀이되는 지옥의 현장이었다.1995년 이후 두만강을 넘나든 북한 사람은 5백여만명.이 가운데 북한을 탈출,중국과 러시아 몽골 태국등 제3국에서 떠도는 난민은 줄잡아 30만명을 헤아린다.한때 민족의 기개와 독립함성이 넘쳐났던 중국 동북3성은 탈북난민들의 아우성으로 가득하다.국민일보는 6·25이후 민족 최대의 비극인 디아스포라의 서글픈 현장을 찾아 탈북 난민들의 비참한 생활을 생생히 취재했다.
 
 
 1.쫓는 자와 쫓기는 자
 
 겨우내 두껍게 얼었던 두만강의 얼음이 3월의 봄바람에 서서히 녹아 내렸다.그러나 북-중 국경지대는 겨울보다 더 매서운 찬바람이 불고 있다.
 
 두만강과 압록강변의 중국변방부대는 24시간 국경으로 통하는 길목을 지키며 차량을 검문했다.그들은 탈북한 주민을 색출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었다.취재진은 장백현-무산-삼합-훈춘으로 이어지는 국경지대에서 4번 검거되고 변방부대 사업소로 2번 끌려가 조사받은 뒤 안전지대로 추방되는 등 숱한 위험에 봉착했다.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한 작은 마을.70여호의 이 마을에는 지난 겨울 두만강을 넘은 탈북자 5명이 종교단체에서 제공한 비밀 은신처에서 숨어지내고 있었다.그들은 때가 덕지덕지 낀 겨울옷을 입고 있다.
 
 박명광씨(28)는 함경북도 운덕군 송악리에서 야밤을 이용해 두만강을 건넜다.군수산업공사장에 다녔던 그는 94년부터 일을 해본 적이 없고 노동자였던 아버지마저 영양실조로 97년 사망한 뒤 가족과 헤어졌다.그는 두만강을 건넌 뒤 흑룡강성에 와 주민들의 일을 도우며 연명하고 있다.
 
 요령성 대련시 인근의 작은 마을에는 지난해 1월7일 탈북한 김도영씨(43)와 딸 인영(16) 진영(14)자매가 중국인이 빌려준 창고에 숨어지내며 그릇씻기,빈병모아 팔기 등을 하며 근근히 살아가고 있다.함경북도 량강도 백암군에 살던 도영씨는 한국방송을 청취했다는 이유로 국가보위부로 끌려가 모진 고문을 당하고 직장에서 파면됐다.
 
 96년 영양실조로 신장염이 악화돼 부인을 잃은 도영씨는 국가보위부에서 풀려난 다음날인 98년 12월 29일 함경북도 친적집으로 가자며 자고 있던 두딸을 깨웠다.영문도 모르고 아버지를 따라 나선 인영 진영양은 10여일 만에 두만강에 도착했다.
 
 도영씨는 99년 1월 7일 칠흑같은 밤을 틈타 두딸을 어깨에 메고 두만강의 얼음장을 헤치고 탈출했다.두려움에 우는 두딸에게 “하늘나라 별나라로 데려다 줄거야”라며 안심시켰다.낮에는 산길을 걷고 밤에는 움막에서 잤다.지금은 식당에서 잡일과 막일을 하며 대련 인근의 해안가 마을에 숨어살고 있다.그는 가끔 “북한에 있는 할머니와 군복무 중인 오빠가 보고 싶다”며 우는 인영이를 볼때 마다 가슴이 메어진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탈북주민을 색출하라’는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체포조 1천여명을 옌볜 조선족자치주에 풀어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탈북 난민을 돕는 한국인들을 납치하기 위한 위장 탈북 난민도 6백명 이상이라고 현지인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조선족과 한족들이 국경을 넘은 탈북 난민을 신고하지 않고 보호하는 일이 빈번하자 북한은 지난해 중국과 탈북자강제송환협정을 체결하고 한사람의 탈북자를 송환할 경우,백두산에서 자생하는 전나무 10t트럭 한대분씩을 중국에 보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말과 올해초 두번에 걸쳐 변경과 내륙의 조선족자치주를 대상으로 탈북 난민 색출작업을 벌여 옌볜지역은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다.김동식목사 납북이후 탈북난민과 그들을 지원하고 있는 교회의 손길들이 모두 지하로 숨어들었다.간간히 길거리와 교회주변에서 구걸하는 꽃제비들의 모습이 보이지만 30여만명의 탈북난민들은 추적의 그림자를 피해 죽음의 탈주를 계속한다.어떤 여성탈북자들은 안전을 위해 아예 인신매매범을 통해서 중국인에게 팔려가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변방부대와 공안국,시내 파출소,최근에 출범한 110경찰대까지 가세해 탈북 난민들의 뒤를 쫓고 있지만 두만강을 건너는 탈북난민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http://www.durihana.com/mai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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