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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 탈북여인, 50만원에 팔린다
글번호  83 작성일  2007-09-05
글쓴이  청지기 조회  3883
브로커조직 내륙까지 연결...
 국경통과 "열쇠"는 뇌물.
 
 밀수를 하는 탈북자 김모(38)씨는 작년 12월 27일로 7번째 국경을 넘어 중국으로 왔다고 했다. 두만강 유역에서 만난 북한 국경수비대는 중국돈 150원(한화 2만1천원)을 뇌물로 건네 해결했다. 김씨가 이번에 거래할 품목은 도굴꾼으로부터 넘겨 받은 도자기 2점 과 굶주림에 시달린 북한 여성. 자신이 서른 두살이라는 이 여성은 짙 은 화장에도 불구, 10살은 많게 보였다. 그녀는 "이곳에 있는 조선족 브로커에게 옷과 화장품을 빌려 치장을 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을 넘겨받은 브로커는 작년 한해 동안 10여명의 북한 여성을 중국으로 시집 보낸 조선족 정모(40)씨. 정씨는 "배고픔을 견디다 못해 찾아온 북한 여성들에게 살 길을 열어주는 셈"이라면서 "여성들이 강제 로 팔려온 것은 아니다"고 강변했다. 배고픔에 시달리는 북한 여성들을 중국에 팔아넘기는 인신매매행위를 뜻하는 '조선돼지 장사'가 중국 변방에서 극성이다. 폭력조직까지 가담, 국경을 넘어오는 여성들을 납치해 내륙쪽으로 넘긴다는 소문도 있다. 조선족 박모(39)씨는 "공민증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북한 여성들이 아무런 연고 없이 강을 건널 경우 대부분 팔려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 했다.
 
 거래가격은 중국돈 3천∼4천원(한화 42만∼56만원)정도.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산동성 등 중국 내륙쪽으로 들어가 중국인 남자에게 직접 넘기면 1만원(한화 140만원)도 받는다고 브로커는 전했다. 조선족 브로 커 김모(40)씨는 "밀무역을 하는 북한인 브로커가 여성들을 모아오면, 직접 선이 닿는 남자들에게 시집을 보내거나 연길 시내에 있는 또 다른 브로커에게 넘긴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으로 팔려온 여성들은 배고픔은 면하지만, 브로커의 손아 귀를 벗어나지 못하고 감금상태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작년 9월 중국인에게 팔려온 이모(28)씨는 "북조선에 있는 병든 남편과 세살 난아들에게 돈을 보내주고 싶지만, 중국인 남편은 '아이를 낳기 전까지 돈을 맡길 수 없다'고 한다"면서 안타까워했다. 그녀는 "이불을 뒤집어 쓰고 새 남편 몰래 운 적도 많았다"면서 "돈만 있으면 어디든 도망가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달 중순 중국 공안이 대대적인 색출작업을 벌인다는 소문을 듣고 달아났던 탈북 여성 김모(26)씨는 "새 남편과 살던 집은 공안 때문에 돌아가기 무섭고, 중국 땅에서 찾아갈 수 있는 곳은 브로커 뿐"이라면 서 "브로커에게 신세도 많이 졌고, 결국 그가 시키는 대로 뭐든지 할 수 밖에 없다"고 체념조로 말했다.
 
 
 http://www.durihana.com/main.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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