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제수용소에서 7년 간 고초를 겪은 뒤 탈북한 이순옥 (52)씨가 29일 오전 11시 파리의 메종 드 라디오 프랑스에서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해 증언했다. 인권단체 프랑스 리베르테 초청으로 파리에 온 이씨는 이날 라디오 프랑스 엥테르의 공개 방송에 출연, “여자로서 차마 견디기 힘든 고문을 겪었고, 영하 35도 이하 겨울에 발가벗긴 채 추위에 떠는 「동태 고문」 으로 동상에 걸려 열개의 발톱이 다 빠졌다”고 폭로했다. 이씨는 “사형장으로 끌려가던 한 여성이 집에 두고 온 아이들 이름을 부르면서 죽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던 모습이 지금도 지워지지 않는다”고 북한수용소의 참상을 전했다. 함경북도에서 당간부 전용 물자 공급소장을 지낸 이씨는 지난 85년 경찰간부의 뇌물 요구를 거절한 뒤 정치범으로 몰려 인민 재판에서 13년형을 선고받고 평남 개천 교화소에서 92년까지 강제 노동에 시달렸다가 94년 아들과 함께 중국을 거쳐 탈북에 성공했다. 프랑스 엥테르는 북한 인권 운동을 펼치고 있는 피에르 리굴로 사회사평론 편집장을 비롯해 앙리 플라뇰(프랑스 민주 연합)의원, 「국경없는 의사회」 수석연구원 프랑스와 장, 필립 골립 파리 8대학 교수 등도 출연자로 초청, 북한 인권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http://www.durihana.com/main.ht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