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추춤했던 한국교회 대북지원과 방북 활동이 재개된다. 총회를 비롯 고신 통합 예장합신 남북나눔운동본부 국제기아대책기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은 10월 28일 약 5억원 규모의 식량과 농기구 의류 등을 북한에 보낸다. 또 이철 목사(총회 남서울교회), 정정섭 장로(국제기아대책기구 부회장), 윤두호 목사(통합 사회부장), 유태선 목사(통합 사회부 총무), 백도웅 목사(교회협 부총무), 신명철 국장(남북나눔운동본부 사무국장) 등 6명은 대북지원단체 대표자격으로 평양을 방문,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향후 식량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과거 한국교회 대북 지원단이 남포나 신의주 등의 항만에서 간단한 전달식만 마치고 돌아온 것에 비해 이번 방북단은 북경을 거쳐 항공편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직접 조기련 대표를 만날 수 있게 된 사실은 북한측이 민간 단체 중 북한을 가장 많이 후원하고 있는 기독교에 대해 어느 정도의 예우를 갖추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번에 전달되는 지원품은 밀가루 1000톤, 농약살포용 분무기 1000개, 삽 5000개, 의류 2컨테이너, 비료 100톤 등이다. 이번 지원물품 가운데는 식량과 비료 의류 등이 주종을 이뤘던 과거에 비해 농약살포용 분무기와 삽 등의 북한 농업기구 개선을 위한 농기구가 포함된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지원을 주최한 한국기독교북한동포후원연합회(사무총장:홍정길 목사)는『그동안 식량 지원에 치중했지만 북한농업의 기초를 세울 수 있는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서울교회는 개 교회에서 수천만원의 지원금을 모았지만 개 교회 차원이 아닌 총회 이름으로 이번 대북지원에 참여하는 보기좋은 선례를 남겨, 총회 사업과 연합활동에 귀감을 보였다는 아낌없는 칭찬을 듣게 됐다. 한편 대북지원품 전달식은 10월 28일 오전 10시 인천항 제3부두에서 신세원 목사(창신교회, 증경총회장)와 홍정길 목사, 통합부총회장 박정식 목사, 대신 김재규 총회장, 교회협 김동완 총무 및 6명의 방북대표 등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또 방북 대표단은 하루 뒤인 29일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기독신문 1999년 10월 27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