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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전교조 (67편) - 교사는 노동자인가?
글번호  70 작성일  2009-01-14
글쓴이  김구현 조회  1862
 

빨갱이 전교조 (67편) - 교사는 노동자인가?


전교조 노동자 세뇌자료

두 번째 질문 ; 교사는 노동자인가?

“목숨을 걸어도 좋을 한마디, 교사는 노동자다.”1) 지금은 대학교수가 된 시인 안도현이 1989년 전교조 결성 건으로 해직될 무렵을 그린 시에 나오는 구절이다.

“교사는 노동자인가?” 16년 전 한국 사회는 이 낯선 질문 앞에서 당황하고 있었다. 이제껏 ‘성직’이라는 이름으로 부추겨주었던 ‘교사’라는 단어와, 경시의 대상이었던 ‘노동자’라는 단어의 생경한 결합. ‘교사는 노동자다’라는 선언 속에는 교사를 ‘성직’으로 묶어놓고 독재정권의 하수인으로 부리면서 온갖 추잡한 결탁과 살인적인 경쟁을 방조하는 그런 교사가 아닌, 땀 흘리며 노동하는 거친 손으로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는 노동자가 되겠다는 치열한 결기가 담겨있었다. 그리하여 ‘교사는 노동자다’는 선언은 그 언명 자체로 당당한 정치적 슬로건이 되었다. 전교조 창립이 그 당시 우리사회에 가져온 정치적 폭발력은 상당부분 이 선언이 담고 있는 결기와 도덕적 당당함 때문이었으리라.  (중략)

그러나 이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다. 바로 이런 질문 때문이다.  ‘교사들은 스스로를 노동자라 믿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과연 어떤 노동자로 살아가고자 하는가?’하는 질문이다.  (중략)

이제 임의로 어떤 틀을 만들어보자. 자신의 노동을 창조적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 힘쓰며, 국가와 시장이 강요하는 온갖 물적 제도적 억압으로부터 독립적인 교사로 서기 위해 분투하는 자를 ‘1종 교육노동자’, 산업사회 노동자의 그것처럼 노동으로부터의 소외를 인정하고, 시스템 속에 갇혀 시스템으로만 사고하고 행동하는 자를 ‘2종 교육노동자’로 규정해보자. (중략)

이것은 크게 두 가지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교육 노동의 본질적인 의미에 대한 성찰은  충분히 공유되고 있으므로 ‘하나마나한 이야기’로 여기거나, 이것은 너무나 어렵고 복잡한 것일 뿐 아니라 교육노동운동의 진로에 있어서도 큰 의미를 갖지 못하므로 ‘의식적으로 회피한 것’.2) 나는 후자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말해보자. 9만에 이르는 전교조 조합원들은 대체로 중산층의 의식과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교육노동운동의 가장 중요한 덕목, 아이들에 대한 이해와 교육노동의 의미에 대해 성찰하려는 노력은 구차하고 어려운 것이 되어 버렸다. 아이들이란 갈수록 교사들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되어가고, 그들과 교사의 문화적 정서적 단절감이 깊어 간다. 결국 우리는 이 어렵고 고통스러운 과제-근원적 성찰-로부터 비껴가면서도 효율적으로 이 체제 속에서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을 바라게 되며 거기에 힘을 모으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시스템’의 향방에 명운을 거는 ‘2종 교육노동자’로 스스로를 안주시킬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자명한 것으로 믿어진다.

교육노동운동은 바로 ‘교사는 노동자인가’ 그리고 ‘교육노동은 현재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서 시작된다고 믿는다. 과연 우리는 1종 노동자로 서기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결국 ‘소외’를 궁극적으로 넘어설 수 없는 시스템 속의 ‘2종 노동자’로 머물고 있는 것인가를 성찰해야 한다는 점이다.


▶노동자 : 근로기준법상 ‘직업을 불문 임금으로 생활하는 자’

▶교 사 : 자본주의 사회 구중간계급. 직무의 성격 노동자. 최근 10년간 노동강도의 변화추이에 근거할 때, 교사는 명백히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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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까지 바쳐가며 교사를 노동자로 만드는 전교조의 세뇌는 명확하다. 교사는 자세, 자질, 의무, 책임감을 가지고 존경을 받기 위하여 봉사와 희생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 교육자이다. 그러나 노동자계급과 이득과 투쟁을 원칙으로 하기에 정반대의 개념을 가지는 것이 교사이다. 지속적으로 이런 방법과 더불어 교사를 노동자계급으로 만든다. 이는 세뇌의 기초토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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