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치가 배워야 할 소중한 교훈들

제138회 브리티시오픈에서 노익장을 과시한 60세의 톰 왓슨이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하고 준우승을 했지만 인간드라마의 아름다움을 보는 세계인들의 耳目이 한 노년신사에게 집중되었다.

필자도 많은 知人들과 석이기 위해서 골프를 해 보지만 마음의 다스림이 전제되는 절제된 행동과 정밀한 동작으로 자신의 목표인 홀에 접근하는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매우 매력적인 운동인 것이다.

스튜어트 싱크라는 30대중반의 미국선수가 감동적으로 일군 우승의 감격보다도 끈기와 도전으로 노익장을 과시한 왓슨의 忍耐와 도전정신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이다.

투명한 게임의 룰을 기반으로 엄청난 연습량을 기반으로 펼쳐지는 세계정상골퍼들의 피나는 노력과 좌절, 그리고 반복적인 재기를 보아온 필자는 가끔 대한민국정치가 이렇게 투명하게 행해지는 많은 노력과 불굴의 도전으로 만으로도 정상으로 가는 길목이 되는 정치제도를 갖을 수는 없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도 해 보았다.

물론 기본적으로 투명하고 개방적인 스포츠행위와 종합예술인 정치행위를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리일 수 있지만, 아무튼 우리 인간의 삶이든, 골프든, 정치행위이든 간에 우리 인간이 가장 아름답고 다 누구나 수긍하는 세상의 예의범절에 기반 한 수순과 價値觀으로 삶을 살아가고 그 기반위에서 남들의 성취를 인정하고 기뻐하는 행위의 本質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것이다.

열정과 실력, 그리고 인내심으로 한국의 정치를 연구하고 가치관을 일구어 온 한국의 많은 정치꿈나무들에게 폐쇄적인 대한민국의 정치문화가 변혁되어서 톰 왓슨의 용기와 스튜어트 싱크의 좌절과 성취를 투명하게 느끼는 한국의 정치문화가 양산되어 편법과 줄 대기가 없어도 정치적으로 성공하는 풍토가 되었으면 한다.

2009.7.21 박태우 박사의 푸른정치연구소(hanbatfor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