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수많은 문제점들은, 조갑제 대표가 줄곧 주장한 바대로, 이념적 혼란에 기인된 사회갈등이다. 한국사회에서 오늘날 발생되는 대부분의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교육 분야의 갈등들은 지난 10년간 집권해온 좌익세력의 몽니에 의한 사회적 병리증상이다. 1800개 시민단체들의 광우난동사태, 불교계의 종교차별 규탄, 전교조의 미친 교육 규탄도 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사회를 장악해온 좌익세력의 고질적 병폐가 한국사회에서 마지막으로 광란의 빛을 발하는 병리현상 중에 하나일 뿐이다. 이념적 타락이 시대착오적 사회적 분열과 갈등의 깊은 원인이 된다는 데에 이의를 제기할 정상적인 지식인은 없을 것이다. 이념적으로 혼란된 정치인, 언론인, 종교인, 교육자, 방송인들이 한국사회를 혼란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망국을 향해 치닫는 것이 오늘날 한국사회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런데 이념의 타락만이 한국사회의 분열과 갈등의 핵심적 원인인 것은 아니다. 한국사회의 더 핵심적 문제는 이념과 사상을 초월한 한국인들의 지식적 인식과 도덕적 정서에 깊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 피상적인 지식이나 정보에 찌든 한국인들은 사리판단을 깊고도 정확하게 할 능력을 상실한 것 같다. 이러한 피상적 판단의 버릇은 지적 인프라에서 한국인들이 가진 결함 같다. 정보화시대에 인문사회과학이 몰락할 정도로 한국인들은 깊이 있는 지식의 섭취에 태만하고 있는 것 같다. 그 결과 사물을 조리있고 깊이있게 판단하는 지적 기준과 판단 능력을 상실해버린 것 같다. 군중인간의 특징인 '깊이의 상실(loss of depth)'이 한국사회에 만연해있는 것 같다. 그 결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에 대한 황당하고 허구적인 선동에 한국의 군중들은 쉽게 속아 넘어갔다. 한국인들의 인간성 혹은 품성에 문제가 있어서, 한국사회가 이렇게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그 다음으로 한국인들이 가진 지적 한계는 바로 충동적이고 감성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어떤 사안을 두고 치열하고도 조직적으로 판단하는 능력을 한국인들은 잃어가고 있다. 도덕적 판단에 이성보다 더 깊은 영향을 가진 정서에 있어서 한국인들은 세세하게 따지지 않고 대충 얼버무려버리는 습관이 더 깊어진 것 같다. 인문사회과학적 서적들을 읽지 않는 것에 더하여 시간만 나면 노래방에 가서 노래를 부르는 한국인들의 심성구조는 합리적 토론보다는 비합리적 의기투합에 더 익숙해진 것 같다. 그 결과 감성적 동지의식이 중요하지 합리적 토론과 해결에는 별 관심이 없는 판단방식을 한국인들은 많이 가지게 된 것 같다. 이렇게 합리적이고 이해타산적인 시대에 감성적 동류의식에 휩쓸리는 한국인들의 정서는 깊은 결함으로 작동될 수가 있다. 이념적 혼란보다 총동적인 정서가 한국인들에게 더 큰 결함 같아 보인다.
 
 이러한 정서적 결함에 더하여 한국인들의 정의감이나 신뢰감이 땅에 떨어진 것도 한국사회의 혼란에 깊은 원인이다. 정의와 진실에 대한 투철한 원칙을 상실한 한국인들은 이익이 되면 인간의 기본적인 체면을 무시하고 개처럼 달려드는 인간쓰레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인간의 기본적 품격과 예절을 내팽게치고 이익이 되면 불나방처럼 몰려드는 보수진영의 인사들을 보면서, 한국사회에서 좌익세력이 위선적 명분으로 얼마든지 기만적 선동을 할 수 있겠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한마디로,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는 인간의 기본적 품위와 지조를 지키려는 신사들이 없다. 우파진영의 단체들에도 이익 앞에는 개가 되는 인간쓰레기들이 각종 유령단체를 앞세워서 이명박 정부에 아첨하면서 국민혈세의 단피를 빨기 위해서 개처럼 헤매고 다니는 자들이 많다. 이념적 타락을 넘어서서 한국인들의 인간쓰레기화가 한국사회의 깊은 병리중상이다.
 
그 결과 이명박 정부와 여당은 물론이고 한국의 정치판에는 인간쓰레기들이 노예처럼 날아다니고 있다. 국가가 이미 도둑질을 위한 범죄집단으로 전락해버리니까, 각종 정당에는 도둑과 사기에 능한 비굴하고 불의한 아첨꾼들이 불나방처럼 몰려들어서, 정상적인 애국자나 자유시민들은 정치권에 외계인간이 되어버린 것이다. 소위 보수여당에는 권력에 아첨 잘하는 웰빙족 기회주의자들이 우굴대고, 소위 진보야당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거부하는 무의식적 반역자들이 우굴대고 있는 것이다. 여당은 너무 비굴한 노예들이 우굴대는 것 같고, 야당에는 무법천지의 깽판꾼들이 설쳐대고 있는 것 같다. 대통령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여 점령군들이 설쳐대면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는 청산을 해야 할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는 기회주의적 웰빙족들이 마치 전쟁에서 패배한 포로처럼 좌익세력의 눈치만 살피면서 도피적 행각을 보여주고 있다.
 
집권 여당은 전쟁포로처럼 좌익세력의 눈치를 보는 겁약한 웰빙족들이 문제이고, 실권한 야당은 이렇게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파괴하는 '자해충동'에 빠져있는 좌익세력의 꼭두각시가 되어 있는 듯하다. 그리고 지난 10년 동안 국민들은 부자에 대한 증오와 국가에 기댄 공짜심리만 발달되어서, 일은 하지 않고 댓가만 바라는 양아치들로 바뀌어 있다. 좌익세력이 광우난동사태를 고의적으로 유발시켜서 이명박 정권과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려고 할 때에 완전히 도망가버린 이명박 지지자들은, 이제 사회가 안정되자, 벌떼처럼 오직 자신들만이 진정한 '이명박 지지세력'이라고 외치면서 청와대 주변으로 다시 몰려들고 있다. 이명박 지지세력이 비대해지는 것은 좌익척결과 대한민국 정상화에 일단 바람직한 일이다. 그러나 일은 하지 않고 열매만 바라는 궁물족들이 권력자에게 몰려들면, 이명박 정부는 물론이고 보수진영도 몰락할 것이다. 이념과 세력과 종교를 초월해서 일은 하지 않고 열매만 노리는 궁물족들이 너무 한국사회에 많다.
 
한국사회에는 대한민국의 체제와 발전에 감사하지 않는 무자격 시민들이 너무 많다. 수치를 모르는 좌익세력에 감사를 모르는 국민들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선진화를 거부하고 망국행각을 벌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정치사회적 문제들은 이념적 갈등으로 해석하면 큰 오류가 없다. 재벌에 대한 과도한 도덕적 정죄, 미국 쇠고기에 대한 히스테리적 광우병 소동, 독도문제에 대한 충동적 반일감정, 종교편향에 대한 과도한 철폐투쟁은 그 이면에 좌익세력의 반란적 반정부투쟁과 반체체행각이 스며있다. 이념적 갈등이 한국사회의 갈등에 핵심적 동기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한국인들이 가진 지적 인프라의 결함, 감성적 충동성, 도덕적 천박함과 같은 비이념적 요인들도 한국사회의 갈등에 깊이 영향을 끼치고 있어 보인다. 이념적 혼란이 한국의 정치사회적 혼란과 갈등에 결정적 변수이지만, 한국사회의 홀란에 더 깊은 요인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념적 헷갈림을 넘어서서, 성숙한 자유민주체제를 운영하기 위해서, 한국인들의 지적, 감성적, 윤리적 인식과 판단에도 깊은 결함이 있음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한국인들의 도적적 판단력에는 깊은 문제가 있다. 돈문제, 여자문제, 재산문제를 넘어선 도덕적 타락이나 법률적 범죄를 잘 따지지 못하는 한국인들의 판단능력에 반역자와 망국노의 악덕은 잘 보이지도 않고 심판되지도 않는다. 반역도와 망국노가 권력, 지식, 종교, 교육, 문화 등을 장악하여, 국가와 국민에 치명적인 해코지를 하는 것이 보이지 않고 심판되지 않는 한국의 지적, 윤리적, 법적 풍토는 한국의 망국에 치명적 요인이 될 것이다. 노래방에서 유행가를 많이 불러서 형선된 저급한 정서도 문제이다. 지식적 측면에서도 방송과 인터넷에 떠도는 파편적이고 피상적인 지식을 넘어서는 깊고도 포괄적인 지적 체계를 한국인들은 갖춰야 할 것이다.
 
지금 한국사회에서 온갖 정치사회적 갈등을 불어일으키는 좌익이념의 병폐보다 더 큰 문제는 현재 한국인들의 지식적, 정서적, 윤리적, 법률적 미성숙이 가진 병폐일 듯하다.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의 무책임하고 비겁한 도피가 마치 노예의 비굴함이나 무책임성처럼 보인다. 좌익야당의 딴지와 깽판은 주인에게 항거하는 노예의 파괴적 행동처럼 보인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국가의 안전과 국민의 행복을 깊이 고민하는 성숙한 시민들이 많지 않아 보인다. 스스로 자기 나라와 자기 자유를 지킬 지도자들이 보이지 않는다. 스스로 노예나 패전병처럼 전락한 한국인들의 인간성이 참으로 걱정된다. 깊이 들여다보면, 노예나 식민지는 약자들이 스스로 선택한 것이지, 강대국의 강요가 아니라는 사실을 오늘날 스스로 인간쓰레기로 전락하는 한국인들의 자멸충동을 보면서 생각하게 된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