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이론상 모두가 평등하다. 그래서 모두가 서로를 동무로 칭한다. 친북좌파들은 교육에서도 평등을 지향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이번 교육감 선거에 나선 한 후보는 모든 학생들에게 평등한 점수를 주었다.

이 평등만큼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것도 없다.

가정에서는 부모가 있고 자식들이 있다. 생명의 가치는 똑같지만 부모의 사랑과 권위는 하늘처럼 높다. 남편과 아내가 있어 동등한 생명으로 숨쉬고 있지만 남편의 사랑과 권위는 태산처럼 높다. 회사에서도 회장과 사장과 기타 직급들이 있어서 물 흐르듯 주어진 업무를 수행한다. 학교에서 스승의 권위가 높을 수록 물이 아래로 흐르듯 깨달음의 풍성함이 제자들에게로 흘러 가게 되어 있다. 

인생과 자연의 원리가 이러한대 이것을 인위적으로 깍아내리고 쳐올려 평등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순리가 아니라 역리이다. 이것을 인위적으로 수행해야 하기에 또 다른 인위적인 권위와 힘을 만들어 내게 된다. 북한의 김정일 집단이 바로 이와같은 자들이며 남한의 종북 좌파세력들이 이와 같은 자들이다.

학생들의 키가 천차만별이듯 재능과 열심도 천차만별이다. 이것을 평등이라는 무자비한 철골 구조물 속에 쓸어넣고 천편일률적인 인간들을 만들어 내겠다는 것은 얼마나 잔인한 발상인가? 모든 인민들을 평등이라는 허울 속에 가두어 두고 홀로 제왕의 권력을 누리는 김정일 집단은 얼마나 잔인한 집단인가?

김정일 식의 평등으로 남한을 해방시키겠다고 선언하는 북한의 공산당과 남한의 친북좌익 세력들은 자연과 역사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대선과 총선, 이번의 교육감 선거가 그 전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