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왕조정치와 식민정치의 노예생활에서 체득한 한국인들의 치명적 한계가 비겁성과 비굴함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다는 세계인들은 많지 않지 싶다. 명석하고 적응력이 강한 한민족은 위기의 순간에 용기가 부족한 약점을 가지고 있다. 오늘날 한국의 국민들은 60여년의 민주정치를 하면서 자신의 권익을 주장하는 자주의식을 많이 강화시켰다. 김일성 주체사상을 신봉하면서 개인의 권리와 자유를 완전히 말살당한 북한 동포들과는 달리, 남한에서는 자신의 주장을 너무 강하게 주장해서 공동체가 파괴될 정도의 사회적 연대감이 사라져버렸다. 악질 공산주의사회인 북한에서는 교만한 독재자에 때문에 개인들이 너무 억눌려서 망해가고, 타락한 자유민주사회인 남한에서는 비굴한 통치자 때문에 군중들이 너무 설쳐대서 공동체가 망해가고 있다.
 
심지어 남한에서는 남들의 권리나 국민의 의무를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권익만 주장하는 부정적 자유(negative freedom/freedom from)이 너무 발달되어서, 두달 간이나 광우난동극을 조작한 좌익세력의 군중선동에 미혹되어 멀쩡한 국민들이 강압적 자기주장(aggressive self-assertion)을 할 정도로 한국인들은 독재자 수준의 자기주장을 강요하고 있다. 개발도상국가에서 공격적 자기주장을 하는 군중들에 의해서 사회의 질서와 치안이 붕괴되어 독재정권이 들어서는 시대착오적 현상이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모두 과도하게 만용을 부리는 좌익세력과 과도하게 신중하여 비겁하게 된 이명박 정권이 공모하여 만든 망조현상이다. 패륜적이고 반역적인 좌익세력의 악덕으로만, 이런 망국적인 광우난동사태가 발생된 것은 아니다.
 
광우난동사태를 촉발한 좌익선동세력은 좌익혁명을 위해서 도덕성, 합리성, 민주성, 애국심을 완전히 포기한 막가파집단이다. 광우난동사태에서 우리 국민들은 좌익선동세력이 얼마나 거짓말을 잘 꾸며내고 얼마나 국법질서를 잘 유린하고 사회치안을 파괴하는 지를 잘 구경했다. 국가와 국민에 대한 아무런 고려나 배려도 없이 무지막지한 생떼와 깽판을 밤마다 광화문 태평로에서 연출하던 광우난동꾼들에게서 국민들은 좌익세력의 본색을 충분히 구경했을 것이다. 오늘날 조계사로 피신한 광우난동세력의 주모자들은 좌익세력이 어떤 몰상식성, 불법성, 비정상성, 부도덕성을 가졌는 지를 자세하게 국민들에게 교육시켜주었다. 광우난동사태를 통하여 대한민국은 좌익혁명의 모의실험을 한번 겪은 것이다.
 
좌익선동세력의 척결은 별로 큰 문제가 아니다. 국가와 국민이 힘을 합쳐서 국법에 따라서 좌익선동세력의 반란극을 차분하게 조사해서 처벌하면,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선진화는 크게 어렵지 않게 달설될 수 있다. 좌익성향의 교육집단, 노동집단, 언론기관, 시민단체의 폐악이 너무도 강하게 노출되어서, 이제 국민의 여론을 등에 업은 국가의 공권력이 차분하되 단호하게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반란집단을 처벌하면 된다. 이번에 광우난동자들을 철저하게 곤봉도 없이 겨우 물대포로 완벽하게 방어한 경찰과 광우난동세력의 배후자들을 색출하여 처벌하려는 검찰이 공조하여 좌익반란세력을 심판하면 된다. 세계 최고수준의 한국경찰력이 없었다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은 무너졌을 것이다.
 
문제는 좌익선동세력을 공권력으로 색출해서 처벌해야 할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비겁과 불의가 더 좌익선동세력의 만용과 반역보다 큰 문제이다.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 정부, 여당은 너무도 불의하고 비겁하고 유약해 보인다는 데에 국민들은 깊은 실망과 우려를 품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기자회견을 통하여 자신을 죽이고, 정권을 타도하고, 체제를 전복하려는 좌익선동세력에게 분노의 말 한마디를 하지 못한단 말인가? 청와대의 아무 직원도 이렇게 분명한 광우반란사태를 보고 쓴소리 한마디를 하지 못한단 말인가? 정부기관의 공직자들도 좌익선동세력의 분명한 민중혁명 기도에 분노의 직격탄을 날리지 못한단 말인가? 한나라당의 국회의원들은 이렇게 분명한 반란극에 대해서 매일 회의만 하고 비난의 기자회견을 한번 열지 못한단 말인가?
 
이명박 정부와 여당이 불의하고 비겁한 것까지도 국민들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불의하고 비겁한 정치집단이 권력을 장악하고 있으면, 진짜 용감하고 정의로운 정치세력을 비난하고 억압하게 된다는 데에 더 깊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언제든지 불의한 놈은 자신의 불의함에 그치지 않고, 정의로운 의인을 해코지하고 배척하려고 한다. 언제든지 비겁한 놈은 자신의 비겁함에 그치지 않고 용감한 의인을 해코지하고 배척하려고 한다. 비겁하고 불의한 권력자는 용감하고 정의로운 애국자를 불의하고 사특한 망국노보다 더 싫어하게 되는 경우는 역사 속에서 흔하다. 불의한 비겁자가 소극적으로 자신의 비겁성만 유지해도 되는데, 용감한 의인을 적극적으로 해코지하는 경우가 최악의 상황이다. 최악은 비겁한 매국노가 정의로운 애국자를 치명적으로 해치는 상황이다.
 
예를 들면, 이번 광우난동사태에서 불의하고 비겁한 이명박 정부와 여당의 핵심인사들은, 정권타도와 체제전복에 나선 좌익선동세력이 아니라, 정부와 국가를 보존하려고 애를 쓴 보수단체의 핵심인사들을 비난하거나 배척하려는 경향을 가질 수 있다. 청와대의 불의한 비겁자가 광우난동세력에 대항하는 보수단체의 애국집회를 가장 방해하는 훼방꾼이 된 경우도 불의한 비겁자의 악행을 증거하는 한 사례가 될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광우난동사태의 과장에서 좌익선동세력에게 도움을 주고 우익애국세력에게 손해를 끼치는 언행을 종종 해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경찰의 최소한의 자기방어를 과잉폭력이라며 비난하고 나선 한나라당의 비겁한 만행이었다. 사실 광우난동사태를 일으킨 좌익선동세력보다 무기력하고 비겁한 이명박 정부와 여당에 국민들이 더 분노했는지도 모른다.
 
청와대와 정부와 여당의 요직에 좌익세력의 세작들이 많든지 아니면 망국노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물론 광우난동세력과 공조한 민주당과 민노당은 좌익세력의 본산으로 국민들에게 보인다. 광화문의 야간 폭란을 민주시민의 평화적 촛불집회로 찬양한 야당들의 공언은 역사적으로 반국가적 만행으로 기록될 것이다. 30년 전의 명분 있었던 '광주사태'를 아무런 명분도 없이 서울에서 재연하려고 한 정치계, 언론계, 교육계, 노동계, 종교계, 시민단체의 좌익세력은 후손들로부터 반민주적인 폭동세력으로 반드시 평가될 것이다. 이에 더하여 이러한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광우난동사태에 동정적인 언동을 보여준 정부의 관료와 여당의 정치인들도 반란세력의 동지가 되었다. 이번 광우난동사태를 통하여 한국사회에서, 숨은 광란집단, 숨겨진 반란세력, 무늬만 애국세력, 진정한 애국세력 등이 선명하게 갈라졌다.
 
좌익반란자들과 동조한 정부 여당의 세작들이 우익진영의 애국자들을 폄하하고 배척하는 것은 불의한 비겁자의 일반적인 행태일 뿐이다. 불의하고 비겁한 망국노는 정의롭고 용감한 애국자를 미워하고 배척하도록 운명지워져 있는지도 모른다. 비겁자가 비겁한 것은 용서받을 자연적 현상이고, 불의한 자가 불의한 것도 용서받을 자연적 현상이다. 그러나 불의한 정부 여당의 비겁자들이 용감한 보수인사들을 비난하거나 배척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다. 좌익세력이 연출한 광우난동사태에 대적했던 보수단체의 애국자들을 불의한 정치세력이 증오하거나 매도해도, 광우난동세력에 대적한 보수인사들은 반드시 애국자들로 평가될 것이다. 하늘과 역사는 보기보다 매우 공정하다. [조영환 올인코리아 편집인: http://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