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갈과 사기로 피멍이 든 대선판

이제 3일후면 투표를 한다.

대한민국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는 안전판을 구축하는 날이다.

국민들도 그 동안 국정실패의 늪에서 허덕이다 이제 겨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야 한다는 긴박한 공감대를 엮어내고 있는 상황이다.

BBK정국에서 진실공방을 이유로 정책선거가 한방선거로 전락한 지난 선거기간에 후보 들 간의 뜨거운 정책 공방은 사라지고 네거티브로 국민들의 마음만 피멍들게 태우고 있었던 것이다.

큰 흐름은 여전히 지난 10년간 국정을 농단해온 좌파세력을 척결해서 신자유주의적 세계질서에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국부를 더 키우는 경제 전략으로 가되, 소외된 서민들에게 더 큰 복지혜택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분배정책에도 비상한 관심을 갖어야 한다는 국민들의 바람이 크게 반영이 된 것 같다.

대한민국의 검찰이 철저한 수사로 결론을 낸 BBK공방의 큰 의혹들이 이미 법적으로 다 사려졌는데도 정상적인 선거운동으로 이명박 후보의 대세론을 꺽지 못하는 신당과 이회창씨 측은 끝까지 검찰수사에 발목을 잡고 특검정국으로 대선이후 총선까지 연계하는 정치투쟁에 올 인하고 있다.

한국정치가 격고 있는 홍역이요, 가슴앓이이다.

기업가 출신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사이버금융이라는 새로운 사업분야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김경준 씨 등과의 인연은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결론이 가장 중요한 국민들의 판단의 잣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아직도 이렇게 사기꾼, 공갈범, 협잡꾼들의 말 한마디, 그리고 그들의 돈과 권력을 위한 무모한 음모 등으로 얼마든지 흔들리고 피해를 볼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안고 있다.

우리의 민주주의가 좀 더 단단하고 우리의 민주주의가 튼튼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선 이렇게 진실규명이란 이유로 자신들의 권력유지, 그리고 일확천금을 위해서 막무가내로 거짓정보와 거짓언어로 사기꾼 공갈범들이 판치고 정치판을 어지럽히는 정치문화는 뿌리가 뽑혀야 할 것이다.

누가 무어라 해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많은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저력이 있는 모습으로 거듭 태어나고 성장해서 굳건히 자리를 잡을 것이다.

이러한 자리매김을 위한 홍역이요, 담금질의 과정이기에 이러한 다소의 부작용까지도 우리 모두 안고 가는 민주주의 성숙도를 배가해야 할 것이다.

한국적인 풍토에서 정치권력을 갖고 안갖고가 의미하는 것이 너무나 크기에 이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세력들의 저항이 거세고, 또 진실규명이란 이름으로 끝까지 특검법안도 밀어 붙이고 있지만, 정권교체에 대한 도도한 역사의 물줄기는 그렇게 자연스럽게 19일에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다.

왜냐하면 거기에 국민들 대다수의 큰 염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크게 국민의 염원을 담은 물줄기는 다소의 부작용과 갈등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도도하게 흘러가는 역사의 요청이요‘ 국민들의 마음이기 때문이다.

불순한 마음이 앞서서 돈을 30억 혹은 100억 원을 요구하면서 공갈협박으로 대선 판을 피멍들게 하고 있는 민주주의의 파괴자들을 우리가 어디까지 인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큰 한숨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위대한 국민들은 대한민국이 제대로 좌표를 설정하고 가야하는 큰 지향점을 알고 역사의 물줄기를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을 자랑스럽게 계승하고 헌법정신을 철저하게 지킬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을 만들어 낼 것이다.

12.16일 박태우 박사의 푸른정치연구소(www.hanbatfor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