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11월 러시아의 革命(혁명) 기념일에 새로운 모스크바의 統治者(통치자)들이 사냥파티를 열었답니다. 그들이 모닥불 가에 둘러 앉아 쉬고 있을 때 레닌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동무들, 인생의 가장 큰 낙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전쟁이지요.” 트로츠키가 말했습니다.

“여자입니다.” 지노비에브가 말했습니다.

“웅변입니다. 많은 군중을 사로잡을 수 있는 힘이 바로 웅변이거든요.” 카메네브가 말했습니다. 

스탈린은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말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레닌이 끈질기게 스탈린을 졸랐습니다.

“당신이 좋아하는 걸 말해보시오.”

드디어 스탈린이 입을 열었습니다.

“당신들 중 아무도 참된 快樂(쾌락)이 무엇인지 모르는 모양인데, 내가 말을 하지요. 참된 쾌락은 어떤 사람을 미워하면서도 몇 년 동안이나 당신이 그의 제일 좋은 親舊(친구)인 것처럼 假裝(가장)을 해서 드디어 어느 날엔가 그 사람이 安心(안심)하고 당신 가슴에 머리를 기대고 쉬게 됩니다. 그때 칼을 들어서 그의 등을 찌르는데, 세상에 이것보다 더 좋은 재미는 없습니다.”

오랫동안 아무도 말이 없었습니다. 이후 스탈린은 그의 말처럼 행동했습니다.

김정일의 품에 안기고자 하는 이들은 모두 그렇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