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남북한 평화통일 공세가 국민들에게 다소 먹혀들어간다고 어용 방송과 신문들이 아무런 비판정신도 없이 떠든다.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지지도가 50%가 된다고 여론조사를 인용하여 언론이 대대적으로 선전하나, 실상은 허구적 조작과 선전일 가능성이 크다. 여론조사에 대한 국민들의 응답율이 10%대이니까, 나머지 80%이상의 무응답 국민들이 노무현의 국정운영에 대해 논평을 거부하니, 盧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한다고 선전하는 언론이 얼마나 옳은 지 모르겠다. 북한 김정일에게 알현하여 공물을 바치는 노무현의 행위가 국민들의 눈에 보기에 좋다면, 그런 노예적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것도 민주정치 혹은 중우정치의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정상적인 권리와 이익을 챙기는 국민들에게 노무현-김정일의 평화통일극은 차기대선을 위한 정치선동극으로 진정한 평화통일에 지극히 해로운 방해공작에 불과하다.

 아무튼 노무현이 김정일과 서해안을 평화구역으로 만들고 북한의 도시들에 산업시설을 확충해주겠다고 공물을 약속하고 온 것에 온 세상이 찬성을 하고 환영을 해도 필자를 포함한 본정신이 박힌 국민들은 노무현-김정일의 대국민 선동용 평화통일극에 찬성하지 못한다. 남한 국민들의 주권과 이익에 원래부터 아랑곳하지 않은 미국에 둥지튼 세계지배세력이 김정일과 미국의 관계를 개선하고 남한과 북한의 평화체제를 강요한다고 해도, 필자는 그런 따위의 국제적 압력을 무시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통일은 남북한 통치자들이나 미국의 손에 달려있지 아니 하고, 한국인들의 이해관계와 의지에 궁극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노무현과 김정일이 서두르고 그리고 미국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강요해도, 남북한 평화통일극이 남한 국민들의 이권을 침해하는 순간에, 그러한 설익은 평화통일 선동극은 모두 무위로 돌아갈 것이다.

 한국의 일반 민중들이 주체가 되지 않은 통일논의는 모두 실패할 것이다. 지금까지 김정일이 통일을 입에 달아놓고 김대중과 노무현이 통일이 금방 도래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왜 남북한 간에는 편지 한장 그리고 이산가족 간에 자유왕래 하나 제대로 달성되지 못했는가? 그것은 남북한 좌익세력이 남북통일을 정략적으로 이용해오면서, 남북한 민중들의 의지를 담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거부한 자들은 남북한의 지배자들이었고, 남북한의 민중들은 그러한 대국민 사기용 남북통일극에 놀아난 것이다. 남북통일은 결국 남북한의 통치자들이 아니라 동포들의 몫이다. 김정일이나 노무현이나 지금 남북한 동포들의 평화통일 의지를 남아내지 못하는 통일을 빙자한 권력중독자들이다. 통일의 구호만 크게 외친다고 통일론자이고, 통일을 신중하게 하자고 하는 자들을 반통일론자로 모는 미개한 판단력으로는 복잡하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남북한의 통일은 불가능하다.

 노무현과 김정일이 왜 통일의 주체가 될 수 없는가? 왜 그들이 떠들어대는 평화통일극은 국민들에게 진정성이 있게 보이지 않고, 미국의 대북접근도 한국인들의 눈에 진정성이 약해보이는가? 그것은 김정일-노무현-부시가 모두, 한국인들의 양심과 의지를 무시하고, 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하여 정략적으로 남북한의 평화통일을 들먹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국민들은 정략적으로 통일을 들먹이는 정치꾼들에게 잠시 휘둘릴지 모르지만, 끝내 속아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한국인들은 노무현을 진정성이 있는 정치인으로 보지 않는다. 항상 즉흥적인 꼼수로 정치적 위기를 돌파하는 재주꾼으로 노무현을 보지, 진정성을 띤 민주주의자나 혹은 평화통일꾼으로 노무현을 보지 않는다. 노무현이 과연 대통령으로서 민주적이고 타협적인 모습을 국민들에게 평소에 보였나요? 독재시대에 못된 독재를 유지하고 선동시대에 기만을 전파하는 방송이 선동하는 평화통일을 국민들이 믿으면 안 된다.

 노무현이 민주적이지 못하다는 것은 그가 대북정책을 세우고 추진하면서 보수야당과 국민들에게 어떤 양해나 동의도 구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국가의 정체성과 국토의 일부를 포기하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노무현은 야당과 국민들에게 진지한 대화와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 청와대를 사유화하여 자기 온갖 망국적 깽판을 부린 것에 이어 남북평화통일의 이슈도 혼자 독점하여 야당과 국민에게 대화와 타협의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기초로 모르는 노무현이다. 지금 노무현은 청와대와 대한민국을 납치하여 북한에게 상납하는 것을 평화통일이라고 선동하는 철저한 비민주주의자이고 반통일주의자로 규정되어야 한다. 노무현이 외치는 통일은 북한 김정일은 섬기고 남한의 국민들은 김정일에게 예속되는 비민주적이고 불공정한 구도가 될 것이다.

 만약 노무현이 평화통일 추진에 진정성이 있다면, 야당의 대표들을 남북회담 이전과 이후에 불러서 진지하게 논의를 하고 그들의 비판과 협조를 모두 대북정책에 반영해야 옳았다. 청와대를 점령한 좌파세력의 반역적 꼼수를 온 국민의 의지로 치환시켜서선동극을 벌이는 것은 지극히 비민주적이고 대한민국에 매우 해롭다. 노무현이 대화와 타협과 통일에 자질을 갖추지 못한 독선가라는 사실은 한국의 야당과 국민을 대하는 모습을 보면 잘 확인된다. 분열과 독선의 상징이 노무현이 어떻게 독재와 폭정의 상징인 김정일과 함께 한민족의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겠는가? 김정일과 노무현은 평화와 통일과 자유를 논할 자질 자체가 없는데, 어떻게 이 독선적 파벌주의자들이 논하는 남북한 평화통일에 진정성이 있겠는가? 한국의 정치인들 중에 노무현과 대화가 되는 정치인이라도 있는가? 미국의 세계지배세력과 김정일과 노무현이 아무리 남북한 평화체제를 선동해도, 진정성이 없으면, 평화통일은 사실상 더 멀어진다.

 야당과 대화의 담을 쌓고 신문기자의 취재봉쇄에 나서던 노무현의 막말과 깽판에서 그리고 그 노무현을 맞이하던 김정일의 표변하던 태도에서 자신과 적대적인 상대와 대화와 타협과 통합을 할 수 있는 정신자세가 보이던가? 남한의 정당과 언론과 국민들에게 깽판과 막말을 하던 노무현이 자신이 거느리던 여당 하나라도 제대로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통합을 시키던가? 노무현보다 더 분열적이고 독선적인 인간을 찾기가 힘드는데, 어떻게 노무현이 김정일과 반세기 이상 분단된 남북한의 공정하게 통일시킨단 말인가? 야당을 적으로 보고 지금까지 야당 대표와 진지하게 대화 한번 해보지 못하고 임기를 마감하는 노무현이 체제와 문화가 이질적인 북한과 통일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남한을 배반하고 북한에 예속되겠다는 좌익의 본색을 드러내는 것이지, 통일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남북한 간에 통일을 하든 혹은 범여권이 통합을 하던 노무현 같은 분열주의자는 아예 자질 자체가 없는 것이다. 김대중이 자신이 거느린 좌파정당과 자신이 대통령이 된 대한민국을 진정으로 통합했는가? 김대중이 좌우파 갈들과 지역주의를 사실상 더 강화시킨 사실을 국민들은 잊었는가? 노무현이 온갖 사회적 분열과 국가안보적 해체를 자행한 것을 국민들이 보지 못했는가? 김대중과 노무현과 김정일은 분열과 파괴의 기질이 강한 정치꼼수꾼들이지, 결토 통합과 통일에 소질이 있는 애국정치인들이 아니다. 통일을 하든 통합을 하던 가장 중요한 것은 그러한 일을 추진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노무현이나 김정일이 대화와 통합에 기질을 가진 인간이라면, 통일은 한 발자욱 더 진전될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대화와 통합에 반대되는 독선과 분열의 기운을 가졌다면, 민주와 자유가 있는 남북통일에 방해자가 될 것이다.

 하지만 차기 대선에서 남북한 평화통일을 정치공세로 삼으려는 노무현-김정일-김대중의 꼼수는 결코 통일의 의지가 아니다. 노무현과 김정일과 김대중이 선거철이 다가오자 허겁지겁 남북한 평화통일을 선거의 결정적 변수로 띄우는 것이야 말로, 평화통일을 빙자한 정치꾼들의 사기극에 다름 아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천민화된 군중들에게 걸려들어서 많이 오용되고 타락되었듯이, 민주와 개혁과 같은 단어들이 정치꾼들에게 걸려들어서 많이 오용되고 그 뜻이 타락되었다. 노무현과 김정일이 말하는 평화통일은 오직 그들의 권력욕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구호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국민들이 명심해야 한다. 통합과 민주에 진정성이 없는 노무현의 모습을 남한이들은 질리도록 보지 않았는가? 대를 이은 독재로 야당도 없애버린 김정일의 대화와 타협 없는 정신구조를 질리도록 보지 않았는가?

 국민들의 통일의지를 진지하게 수렴하고, 북한동포들의 곤난을 깊이 동정하고, 그리고 민주의 장래를 정치적 이해득실을 넘어서서 깊이 고민하는, 그런 민주, 민족 통일에 벅절한 기질을 갖춘 지도자가 나타나기까지 남북한 평화통일문제는 좀 덮어두어, 정치적으로 평화통일이 악용되는 것이라도 좀 막자. 민주를 크게 외치는 정치꾼, 개혁을 크게 외치는 정치꾼, 통일을 크게 외치는 정치꾼들이 사실상 민주와 자유와 통일에 얼마나 해로운 존재였는지 파악하지 못했는가? 구호와 명분을 따르는 판단력으로는 한국인들은 엄청난 이해관계와 정치꼼수가 걸려있는 남북한 통일을 평화적으로 달성할 수 없다. 진정한 남북한 평화통일은 통일을 빙자한 사기꾼들을 다 정화하고 난 뒤에서 비로소 다가올 것이다. 무늬만 남북통일을 외치는 통일장사꾼들의 사기에 걸려들면, 통일은 매우 파괴적인 분열로 귀결될 것이다. 그것은 60년 동안 남북통일만 외친 김일성-김정일이 유지한 한반도 분열사가 잘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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