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가 되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2007년도의 한가위는 기쁜 마음으로 친인척을 만나면서 동시에 우리나라의 명운(命運)이 결정될 올해의 대통령선거, 그리고 우리나라의 운명을 가를 수 있는 남북문제이야기로 즐거움과 우려가 교차하는 매우 중요한 명절입니다.

어린 시절 밝은 보름달을 보면서 하아얀 동심(童心)으로 미래의 꿈을 일구었던 이 큰 명절에 가족친지여러분들과 즐겁고 정겨운 시간으로 의미 있는 명절이 되길 바랍니다.

평소에 만나지 못했던 많은 친인척.지인(知人)들을 오랜 시간 만에 만나서 서로 안부도 묻고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는 매우 소중한 휴가인 것입니다.  

필자는 항상 나라걱정을 해온 정치학자로, 현실정치인으로, 외교인으로, 문인으로, 국제시민운동가로 앞으로 다가올 남북정상회담이후 전개될 한반도의 새로운 기운을 걱정하면서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국민들과 더불어서 우리 후손들을 위해서 걱정하고 고민해야 할 정치적 사안(事案)들이 많이 등장할 것이란 우려를 하고 있습니다.

한민족이 우리민족역사를 만들어온 이후로, 비록 분단의 모습이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풍요로운 경제발전을 이루고 민주주의를 성취하여, 아직도 불완전한 많은 면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풍요로운 삶을 누린 적도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풍요와 미래의 꿈을 기반으로 하는 즐거운 중추절(仲秋節)에 우리는 다시 우리 후손들이 자랑스럽게 물려받아야 할 더 아름다운 우리의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속칭의 정치꾼들의 이야기가 아닌 위대한 우리 민족의 비젼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제는 편협하고 이기적인 정치적 계산에서 나와 구습의 지역주의, 실익이 없는 과도한 민족적 감정, 파벌정치의 늪에서 벗어나서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진정으로 우리의 후손들을 생각하는 공명정대(公明正大)한 정치를 위한 국민들의 대대적인 계몽운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우리 모두 가슴에 손을 대고 대한민국이 통일선진조국의 되는 지름길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진지한 가족토론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독일에서 장기간 살면서 독일 통일을 연구한 한 원로 정치학자는 그가 평생 연구한 독일통일의 원동력을 『현실적 국제정치구도에서의 미국의 큰 역할과 도움, 그리고 부강한 서독의 경제력, 마지막으로 국민들의 단합된 통일에 대한 합리적인 사고와 열망』 등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사례는 오늘을 살아가는 한국인들에게도 너무나도 소중한 교훈이고 벤치마킹 사레인 것입니다.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이러한 실증적 사례를 염두하고 우리 모두 조국의 미래를 걱정하면 이 번 한가위는 더욱더 의미 있고 민주시민으로 우리를 더 사랑하고 돌아보는 명절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즐겁고 의미 있는 한가위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7.9.20 박태우 중화민국 국립정치대학(NCCU) 외교학과 객좌교수

(박태우 박사의 푸른정치연구소, www.hanbatforum.com)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초빙연구위원/DPU Korea 사무총장

/ 주한동티모르명예영사 /한남대학교 국방전략대학원.육군대학 초빙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