左派세력이 「아프간 한국인 납치사건」까지 右派인사·매체 비방에 악용(惡用)하고 있다.
 
 지난 4월 설립된 「종교법인법제정추진시민연대(종추련)」라는 단체의 사무처장 李모씨는 이 단체 홈페이지(rnlaw.nahey.net)와 인터넷매체 「대자보(www.jabo.co.kr)」를 통해 기독교의 선교행태를 비난하는 글을 23일과 26일 잇달아 게재했다.
 
 이들 단체, 매체는 『인질 몸값·목숨 값, 박은조 목사가 책임져라』『분당 샘물교회, 살인방조죄로 처벌하라』 등의 선정적 칼럼을 통해 샘물교회의 중동선교가 『종교적 광신도의 위선(僞善)』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분당샘물교회 장로이자 이라크 파병에 앞장섰던 조갑제가 운영하는 <조갑제닷컴>은 <독립신문>등과 연계하여 박은조 목사와 한민족복지재단을 왜 그렇게 자주 홍보하였을까?』라며 右派매체들도 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식으로 비난했다.
 
 그러나 <독립신문>, <조갑제닷컴>은 박은조 목사와 한민족복지재단에 대해 그간 단 한 건의 기사도 다룬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인 조갑제氏 역시 분당 샘물교회에 다닌 적도 없고, 박은조 목사와 안면도 없으며, 현재 아현동 인근 한 교회에 출석하고 있을 뿐 장로 등의 직분도 가지고 있지 않다. 말 그대로 악의적 왜곡을 당한 셈이다.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 뉴스앤조이 발행인
 
 문제의 글을 쓴 李모씨가 소속된 종추련은 소위 종교계 정화를 목표로 설립된 단체이다. 종교법인法을 만들어서 보수교회의 소위 세습, 횡령 등을 저지하겠다는 것이 실제 목적이다.
 
 이 단체는 親北단체인 통일연대 공동대표 진관, 한겨레신문 기획위원 홍세화 등이 공동대표이며, 역시 통일연대 공동대표 효림, 한양대 명예교수 리영희, 성공회대 교수 김민웅, 金日成선전가 신은희(美심슨대교수) 등 左派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대자보라는 매체 역시 대표적인 左派매체 중 하나이다.
 
 기독교계 「오마이뉴스」 뉴스앤조이
 
 아이러니하게도 李모씨가 극도의 적개심을 드러낸 분당 샘물교회의 박은조 목사는 기독교계 진보(?)매체로 알려진 뉴스앤조이(www.newsnjoy.co.kr) 발행인이자, 金正日정권에 대한 지원에 앞장서 온 한민족복지재단 이사장이다.
 
 뉴스앤조이는 소위 교회개혁을 기치로 反共성향 보수교단 비판에 앞장서 온 매체로서 2001년 창간 이래 반전평화(反戰平和), 이라크파병반대, 국가보안법폐지, 사학법개정 등 左派성향 기사를 주로 다뤄왔다.
 
 지난 해 북한이 핵실험을 하자 『北核이 한반도 전쟁 가능성 줄였다(2006년 10월12일)』 제하(題下) 기사로 이를 옹호하는가 하면, 『왜 북한에 퍼주기 원하는가...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동년 11월21일)』 제하 기사로 對北지원 지속을 주장해왔다. 최근에는 韓美FTA에 반대하는 논조의 기사를 게재해왔다.
 
 기독교계의 「오마이뉴스」로 불리는 뉴스앤조이는 실제 오마이뉴스와 기사제휴를 하고 있다.
 
 한민족복지재단의 첫 활동은 1991년 3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한 「사랑의 의료품 나누기 운동」이었다. 이 단체는 법인 취득 후인 1997년 9월, 「북한의 라진·선봉 경제무역지대에서 보건 및 의료지원 사업」을 시행한 것을 필두로 지금도 對北지원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결국 유사한 理念성향을 가진 매체·인물들임에도, 反기독교인 종추련 李모씨는 기독교 목사인 박은조氏에 대해 선정적 비난을 가했고, 여기에 右派인사·매체에 대해서까지 사실무근의 비방을 첨언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