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파탄 나고, 붉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는 국민이 더 큰 문제

한 유력 대선후보는 나라의 색깔은 붉어지는 와중에 대한민국이 경제가 파탄 난 대한민국을 구제하기 위해서 대선에 출마했다는 말로써 현재의 국가적 위기를 진단하고 있다.

야당의 입장에서 본다면 전혀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여당사람들은 평화니 개혁이니 하면서 지금 가는 길이 국가의 정도(正道)라고 우기는 기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다.

근본적으로 다른 시국인식으로 국민들에게 다가오는 정치인들의 모습은 어는 것이 진실이고, 누가 옳은지에 대한 판단은 해 놓으면서도 불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  아직도 불순한 정치적 이득을 겨냥한 선전.선동의 그림자가 대한민국정치발전의 큰 길목에서 암초처럼 도사리고 있는 형국이다.

평범한 상식을 갖고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하고 있는 국민이라면 이 나라는 분명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명한 진단을 내릴 것이다.

필자는 지난 수년간 무엇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에 대한 나름의 분석과 논평으로 대(對)국민계몽운동을 열심히 전개했었다고 자부 하고 있다.

이제 그러한 개인적인 운동의 결실들이 올 해의 주요 대선길목에서 과거의 잘못된 정권을 심판하는 주요한 밑거름이 될 것을 확신하고 있다.

그래서 올 해에 필자와 같은 현실참여 지식인들의 책임과 의무는 그 어느 때 보다도 크다.

“작은 것을 실천하지 못하는 사람이 큰 것을 할 수 없다”는 명확한 역사적 진실 앞에서 정말로 겸허하게 백성 앞으로 내려와 그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우리의 지도자를 선택하는 운동에 중요한 지침을 주는 것이 필자와 같은 지식인들의 사명인 것이다.

온갖 음모와 음해 그리고 정치공작이 난무하는 올 해의 대선 판에서 마지막 승자가 될 사람은 하늘의 뜻을 업고 백성들의 마음을 사는 사람일 것이다.

그래서 지금 대선주자들 간에 벌이고 있는 과열된 검증공방, 네거티브 캠페인 등은 국민들의 눈과 귀를 잘 트이게 하는 촉매제로써 긍정적으로 작용도 하지만, 오히려 잘못된 정보를 흘리고 사악한 정보조작으로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는 세력들에게 국민들의 양심과 정의의 소리는 더 큰 철퇴를 가할 것이다.

검증은 반드시 해야 하는 절차일 것이고, 반드시 진실과 객관성 그리고 공평성에 근거한 객관적인 검증이어야 할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을 이해시키는 검증이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혼란스런 정국에서 항상 모든 판단의 핵심은 국민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는 지도자 상(像)일 것이고, 이에 반하는 선전선동이 과거처럼 그리 쉽게 기승을 부리지 못할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판단이다.

앞으로 백년대계(百年大計)를 결정할 올 해의 대선에 백성들의 큰 관심과 역할을 기대하는 것이다.

2007.6.14 朴泰宇 대만국립정치대학 외교학과 객좌교수

(박태우 푸른정치연구소, www.hanbatforu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