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고위급 인사가 지난해 12월 북한의 해외 공관을 이탈해 또다시 한국에 입국했다고 정통한 대북 소식통이 밝혔다.

소식통은 “지난 연말 북한 고위급 인사가 가족을 데리고 한국에 입국했다”라며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많은 북한 해외 공관이 철수했고, 이곳에 근무하던 고위급 인사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다만 북한의 체제 붕괴와는 선을 그었다. 그는 “해외 공관에 나와 있는 북한의 엘리트 계층이 이탈하는 것은 북한이 변화하고 있다는 반증은 맞다” 라면서도 “북한은 절대 망할 수 없는 완성된 정치 체제”라고 진단하며 “북한의 체제 변화는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덤 앤 라이프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북한이 해외 공관을 철수하는 과정에서 적지 않은 외교관 등의 고위급 인사들이 이탈해 한국에 입국한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지만, 그들의 안전을 감안해 구체적 국가와 신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었다.

국정원도 본 매체의 관련 사안 확인 요청에 대해 “탈북민 관련 사안은 신변 안전과 경유국과의 외교 등을 고려하여 비공개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