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의 재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허난성 여러 곳에서는 댐이 붕괴돼 주민들이 마을을 지키기 위해 제방을 쌓자 무장경찰이 이를 허물어뜨리는 바람에 민관의 충돌도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이 즈음 허난성의 밤하늘에는 붉은 달이 떴습니다. 중국고대표현에는 셰유에졘血月見，야오녜셴妖孽現이란 말이 있습니다. 여기서 녜는 한국발음으로 첩의 자식 서얼의 얼자입니다. 이 얼자는 재앙이란 의미도 가지고 있습니다. 핏빛달을 보게되면 요사스럽고 사악한 재앙이 출현한다는 표현입니다. 당나라 개원연간의 천문서 경씨요점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책에 따르면 달의 색깔이 변하면 재앙이 닥친다고 씌여있습니다. 푸른 색으로변하면 기아가 우려되고 붉은 색이면 병사와 싸운다. 황색일 경우는 덕이 있고 기쁨이 있다고 씌여 있습니다. 달은 노란 색일 때 가장 상서롭습니다, 이 밖에 달이 백색이면 가뭄과 사람이 죽은 것을 의미합니다. 또 달이 검으면 이는 물을 상징하며 사람이 병들어 죽는 것을 의미한다고 돼 있습니다. 마치 치먼촌에서 주민들이 병사들에 맞서 싸운 것을 예측이라도 한듯한 풀이에 중공인들이 놀라워하고 있습니다.
경시요점은 붉은 달에 대해 자세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붉은 달은 음의 기운과 차가운 기운이 극에 달한 상이다. 이는 인간세상에 바른 기운이 허약해졌음을 알리는 징조다. 사악한 기운이 왕성하고 장차 풍운같은 격변이 몰아치고 산하가 비명을 지를 것이다. 천하가 크게 어지러우니 사방에서 불길이 일어날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역사에서는 명나라가 멸망에 이르러 마지막 황제 숭정제가 매산에서 자진했을 때 붉은 달이 떴던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달이 붉은 색을 띠는 것은 전란으로 인한 왕조의 몰락을 상징합니다. 올해 타이완인들도 붉은 달을 본 적이 있습니다. 타이완에서는 붉은 달이 목격되고 나서 사흘째 되는날 타이루거호 열차가 탈선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붉은 달을 두고 중공내 호사가들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정저우 지하철역에서는 시민들이 노란 펜스를 치우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시작했습니다. 허난성 일대에서 발생한 재해는 천재지변이라고 보기에는 인위적인 재난의 의혹도 짙습니다. 이에 대해 관찰자들은 중공내 권력투쟁의 산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등록일 : 2021-07-2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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