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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2월 16일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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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혹한의 북방을 가다
북한판 아방궁, ‘평해튼’....
오주한 기자 /자유북한방송 

중산층의 호화 월동준비 실태 

 

혁명의 수도평양 등에 거주하는 중산층도 상류층과 마찬가지로 정권 비호 아래 하위계층은 상상도 못할 특권을 누린다.

 

조선(북한)은 평양시민만 있으면 된다는 김정일 발언은 중산층이 받는 특혜 수준, 이들에 대한 특권 부여로 독재 기반을 유지하는 북한 정권의 반인륜성을 짐작케 한다.

 

김일성은 1975년 김정일에게 대대적인 평양 리모델링을 지시했다. 김정일은 90년대 후반 평양시관리법을 채택하는 한편 공민증(주민등록증)과는 별개인 평양시민증 발급 꾸준한 배급 전력 집중 등 특정계층에 대한 혜택을 아예 법제화했다.

 

타지역 주민은 평양 이동 시 특별여행증 발급 등 일일이 허가를 얻어야 한다. 이와 달리 평양시민은 시민증만 있으면 타지를 마음대로 여행할 수 있다.

 

90년대 중후반 식량난으로 수십만~수백만 명이 굶어죽은 고난의 행군때도 평양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전력 공급 상황도 타지에 비하면 대단히 양호하다.

 

북한 정권은 빈부격차 해소 등 위정자 책무를 지키려는 최소한의 시늉조차 없이 전체 인민을 필요한 자필요 없는 자로 구분 지어 생사를 좌지우지한다.

 

민주주의가 보편화된 21세기에 봉건왕조 시대에나 볼 법한 이 같은 전근대적 정책을 국책으로 삼고 있는 곳이 바로 북한이다.

 

북한판 아방궁, ‘평해튼

 

김정은 집권 후에도 이러한 기조는 변함없음은 물론 오히려 강화됐다. 2016년에는 평양과 뉴욕 맨해튼을 합친 평해튼(Pyonghattan)’이라는 신조어까지 외신에 등장했을 지경이다.

 

그해 5월 조선노동당 7차 대회 취재를 위해 입북한 워싱턴포스트(WP)의 애나 파이필드 기자는 평해튼 주민들은 뉴욕보다 비싼 스테이크를 먹고, 호화판 헬스클럽에서 요가를 한다고 전했다.

 

WP에 따르면 북한 일반근로자 월급은 10달러(11,000)도 채 안 된다. 반면 평해튼에서는 48달러(56,000) 스테이크, 9달러 아이스모카가 한 끼 식사·후식으로 소비되는 게 일상이다.

 

평해튼여성들 사이에서는 자본주의 국가에서도 호화사치품으로 통하는 엘르(Elle) 브랜드가 유행한다. 결혼식장 이용료는 시간당 500달러(58만원)에 달한다. 최대 200달러(24만원)의 쌍꺼풀·코높이 수술도 각광받고 있다.

 

직권남용 횡행하는 중산층

 

전체 주민의 30% 가량을 차지하는 평양시민 등 중산층은 월동준비에 있어서도 하위계층과의 비교를 불허한다.

 

이들은 각급 기관, 기업소에서 공급하는 배추, 무이() 등 김장용 남새(채소)를 평양시 주변 협동농장들에서 자체 조달한다.

 

직권남용도 흔하다. 중앙정부, 국가기관 공무원이 다수인 중산층은 권한, 직위를 이용해 다양한 물자를 강탈한 뒤 김장용 남새와 교환하기도 한다.

 

일일 식사 횟수는 상류층(3)에 비하면 적지만 2끼 정도로 충분하다. 한 끼 식사량은 하위계층의 1.5배인 150g이다.

 

강냉이(옥수수)로 겨우 연명하는 하위계층과 달리 중산층은 입쌀, 강냉이를 반반씩 섞어 식사를 해결한다. 육류·생선 섭취 횟수는 일주일에 이틀 수준으로 일반주민에 비해 월등히 많다.

 

난방에 있어서도 중산층은 솜옷 하나로 혹한을 견뎌야하는 하위계층과 달리 석탄난로 등을 가내에 불법설치해 해결한다.

 

3~41톤당 25~30달러(북한돈 약 20만 원) 정도였던 석탄 가격은 근래 37달러(30만 원)까지 치솟았다. 중산층은 석탄, 땔감나무 구매에 보통 60~70만 원을 지출한다.

 

석탄 외에 가스 소비도 근래 중산층 사이에서 증가추세다. 한 통에 20kg인 가스는 장마당(시장)에서 북한 돈으로 5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1kg5,000원이라고 할 때 쌀 100kg을 살 수 있는 돈이 중산층 난방비, 취사비로 소비되는 셈이다.

 

상술했듯 북한 정권은 이 같은 극심한 빈부격차를 누구보다 앞장서서 조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하위계층 생존권 위협 책임은 국제사회에 돌리고 있다.

 

북한은 올 4월 유엔에 제출한 자체 인권보고서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기 위한 노력들이 심각한 장애물,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그것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일부 국가의 잔혹하고 일방적인 제재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궤변이 상식 앞에 먹힐 리 없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지난달 23일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 식량난의 가장 중요한 책임은 북한 정권에 있다고 일갈했다.

 

쌀 없으면 고기 먹어라는 김정은

 

빈부격차에 대한 북한 정권, 상위계층 인식은 하불식육미(何不食肉糜)라는 고사성어로 압축요약된다.

 

3세기경 지금의 북한처럼 특권층 횡포가 횡행하던 서진의 황제 사마충은 백성이 굶주린다는 보고를 받자 곡식이 없으면 고기를 먹어라는 희대의 망언을 남겼다.

 

고위층이었던 석숭, 왕개는 백성의 고혈을 짜 쌓아올린 부로 길가에 자색비단 병풍 세우기, 엿으로 솥 씻기 등 재산 과시를 위한 전무후무한 졸부전쟁을 벌였다.

 

2013년 요미우리(読売)신문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김정은은 풀과 고기를 바꾸라”, "부족한 식량을 자라 고기와 칠면조 고기로 대신하라"는 비상식적 지시를 내려 주변을 아연실색케 했다. 고기는커녕 잡곡도 없기에 굶주리게 된다는 건 상식 중의 상식이다.

 

로열패밀리 출신으로 고생 모르고 자란 그는 스위스 유학 시절을 흉내 내 주민들 식량공급원 중 하나인 텃밭이 있는 각 가구 앞마당에 잔디를 심으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곡식 대신 잔디를 먹으라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이러한 망상의 최대 피해자는 두말 할 것 없이 서민층, 극빈층 등 하위계층이다. 다음 편에서는 참혹한 서민층 월동준비 현황을 다루도록 한다. [계속]


오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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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9-11-30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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