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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0일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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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23일 기자회견문 全文
“우리는 개돼지가 되기 싫다…사상 강요 중단하라”
조갑제닷컴 
여러분, 저는 대단한 걸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교사의 정치적 중립은 의무입니다. 인헌고등학교 교사분들의 정치적 발언과 사상 독재는 기본 교육법에 위반되는 행위입니다. 저희는 저희의 기본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 주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저희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학생들의 사상의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정치적인 색깔을 입히는 행위는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회 대변인 최인호였습니다. 2019년 10월 23일 인헌고등학교에서.           


안녕하십니까? 저는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 대변인 최인호입니다. 반갑습니다. 학생수호연합은 이번 인헌고등학교 사상 독재 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학생 조직입니다.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은 비단 이번 사상 독재 사건만을 계기로 결성된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도 페미니즘, 동성애, 난민, 일베 몰이 등 그동안 묵언해왔던 그 모든 형태의 사상 독재들을 이제는 뿌리뽑고자 학생들의 자발적으로 만들어진 조직입니다. 지금부터 그동안 있어왔던 그 모든 형태의 사상 주입들을 하나하나 열거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제보받은 사례들인데 그 전부를 이 자리에서 공개할 수는 없겠지만 일부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먼저 이번 인헌고등학교 사건, 마라톤 대회에서 있었던 사건의 일입니다. 교사들은 마라톤 대회 1주일 전부터 학생들에게 “반일 문구가 적힌 선언문을 적어”라고 지시했습니다. 반일운동에 반대하는 한 친구가 선언문에 반일운동과 무관한 문구를 적어서 내자 “너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어?”라고 하며 혼을 내고 교사분의 구미에 맞는 문구를 적어서 내도록 시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사상 독재 선언문은 학생들의 순수한 열정이 모여 선의의 경쟁을 이어나가는 마라톤 대회에서 어김없이 등장했습니다. 교사들은 사상 독재 문구를 학생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학생들에게 들게 시키고 ‘일본 경제침략 반대한다. 자민당 아베 망한다’ 등의 반일 구호를 외치도록 시켰습니다. 반일 구호를 외치도록 강요받은 학생의 증언이 있었습니다. 반일 구호를 외치도록 강요받은 모든 학생들은 그 활동이 왜 하는지도 몰랐고 하기 싫어하는 친구들이 대다수였다고 합니다.


즉 교사들은 학생들을 그저 정치적 노리개로 이용한 것입니다. 그들의 사상 독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반일 사상 독재 선언문을 학생들의 몸에 붙이고 마라톤을 진행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 선언문을 몸에 붙이고 달리기 싫었던 한 학생이 “굳이 선언문을 붙이고 뛰어야 하나?”라고 선생님께 묻자 선생님께는 그 친구에게 “선언문을 몸에 붙이고 달리지 않으면 결승선을 통과해도 인정해주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변을 하셨다고 합니다. 여기서 학생들은 그들의 정치적 시체로 전락하였습니다. 학생들이 보장받아야 하는 온전한 사상의 영역을 교사 그들의 독재하에 시체가 된 것입니다. 즉, 인헌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을 교사들의 상황과 똑같아야만 하는 좀비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사상 독재 피해 학생의 제보입니다. 이 학생은 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있었으나 한 선생님께서는 그 학생에게 ‘자신은 현정권이 너무나도 좋은데 왜 싫어하냐’라며 벌컥 화를 내셨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수업 시간이 끝난 후 그 학생은 교무실로 불려가 혼이 났다고 합니다. 그렇게 혼이 난, 강요를 받은, 억압을 받은, 탄압을 받은, 독재를 받은 학생은 결국 그 선생님의 다음 수업 시간에 현 정부가 좋다는 발언을 반강제적으로 하게 되었고 그 선생님은 흡족하다는 듯이 사악한 미소를 지으셨다고 합니다.


이번엔 또 다른 피해 사례 학생의 제보입니다. 한 선생님께서는 조국 장관이 사퇴한 당일 학생들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두고 ‘무고한 조국을 사악한 검찰이 악의적으로 사퇴를 시켰다’라는 뉘앙스로 언급했습니다. 이에 학생들은 다른 의견을 제시하자 “그런 가짜 뉴스 믿지 마, 자기 아내 압수 수색하면 기분 좋을 것 같냐? 검찰이 자기 가족들 조사해서 힘들게 하고 지치게 해서 사퇴시킨 거야, 가짜 뉴스 믿는 사람들 다 개돼지야”라는 발언을 하셨습니다. 그 순간에 수많은 학생들은 한 순간에 개돼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말씀에 학생들은 엄청난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우리 학생들은 이를 묵인하면 정말로 개돼지가 될 것 같아서 이제는 이 끔찍한 사상 주입을 끝내야만 하겠습니다. 진정한 개돼지는 비판할 줄도 모르고 무조건 찬양하는 것이 진정한 개돼지일 것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 학생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님에 관한 책을 읽었다고 합니다. 책을 읽고 나서 인물에 대한 평은 자유롭게 할 수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요. 그 학생의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은 이랬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경제 하나만큼은 잘 한 것 같다.” 그러자 한 선생님께서는 수많은 학생들 앞에서 그 친구에게 “너 일베니?”라고 모욕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 학생이 일베가 아니라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일베라는 의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 학생은 더 이상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평을 하는 것 자체에 일베 트라우마가 생겨서 그 어떤 자리에서도 본인의 의견을 피력하기를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또 그들의 정치적 시체가 된 것입니다.


제가 바라는 한 선생님은 가히 교사 직책을 내려놓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헌고등학교 학생 수호연합이 조직되고 나서 학교 측의 반응이 어떤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로 교장선생님께서는 연락을 받지 않고 계십니다. 두 번째로 “너 일베니”라는 발언을 한 교사분께서는 저희에게 직접 ‘그런 의도는 아니었다. 기분 나빴다면 미안하다’라는 태도로 일관하였습니다. 인헌고등학교 학생 수호연합 40여 명의 학우들끼리 모여 사상 주입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소통의 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선생님께서 오셔서 “이 교실을 사용하면 안 된다”라고 하시며 학생수호연합이 모여 있는 그 사실 자체를 부정하며 해산시키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학생 수호연합이 사용하던 그 교실은 그 교실을 사용하던 학우들 역시 저희에게 따로 괜찮다고 해줬습니다. 그러나 계속되는 선생님의 방해로 결국 학생수호연합의 학우들이 모인 자리는 해산되었습니다.


여러분, 저는 대단한 걸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교사의 정치적 중립은 의무입니다. 인헌고등학교 교사분들의 정치적 발언과 사상 독재는 기본 교육법에 위반되는 행위입니다. 저희는 저희의 기본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사상의 자유를 보장해 주십시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해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는데요. 저희는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고 싶지 않습니다. 순수하게 학생들의 사상의 자유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정치적인 색깔을 입히는 행위는 지양해주셨으면 합니다. 이상 인헌고등학교 학생수호연합회 대변인 최인호였습니다. 2019년 10월 23일 인헌고등학교에서.




등록일 : 2019-10-24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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