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과 대한민국

애국심과 인류애의 조화를 이루는 올림픽은 인류의 희망이다.

잠을 잊고 밤새도록 응원하는 한국의 애국심도 금메달감이다.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 10개 세계 10위 목표를 내걸었던 한국. 올림픽 시작 심판의 오심 때문에 주춤했지만 오심이 선수와 임원을 더욱 단결시켜 8월 9일 현재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6개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5.16 때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고 3000만 달러 수출에도 미치지 못했던 한국이 1979년 150억 달러를 수출하고 지난해 세계 아홉번 째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런던 올림픽에서 세계 4위 스포츠 강국이 된 것은 놀라운 기적이다.  

1948년 런던 올림픽과 1952년 헬싱키 올림픽에서 각각 동메달 2개에 그쳤던 한국은 1976년 몬트리얼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기록해 세계 11위, 1984년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에서 세계 10위,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금메달 1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1개 세계 4위,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때 금메달 13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 세계 7위를 기록해 스포츠 강국이 되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치열한 경쟁은 실력의 격차가 좁아진다.

금메달 4개가 걸린 양궁에서 금메달 3개를 차지한 한국의 양궁은 세계 많은 나라들의 감독이 한국인이 맡게 되었고 모든 종목에 걸쳐 실력도 간발의 차이로 좁혀졌다.

유도, 레슬링, 복싱, 역도, 사격, 양궁, 태권도, 베드민턴, 탁부, 핸드볼, 수영, 야구, 체조, 하키,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종목에 걸쳐 메달을 한국의 스포츠는 세계 강국이 되었다.

한국 최초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 찢어지게 가난해 비닐하우스에 사는 부모를 위해 하루 4만원씩 받는 훈련비를 꼬박 모아 월 80만원씩 집에 부쳐주는 효자이다. 그의 부모에 대한 효도와 절약도 금메달 감이다.

청춘을 유보하고 조국의 영광을 위해 피땀흘리는 고된 훈련과정을 이겨낸 자랑스러운 올림픽 선수들. 그들의 국적을 떠나 존경받아 마땅하다.

경기의 승부를 가르는 규칙과 규칙을 공정하게 적용하는 심판이 존재할 때 올림픽은 인류의 축제가 되지만 규칙과 심판이 공정하지 못하면 축제는 퇴색되고 만다.

양궁 강국 한국을 견제하기 위한 토나멘트 룰은 긴박감과 흥미를 자아내지만 예선 첫 쏘기에서 전체 1위를 한국선수가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펜싱에서 이미 경기가 끝난 시간이후에도 게임을 속행하여 억울하게 패한 신아람 선수.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의 수석 칼럼니스트 짐 케이블도 잘못된 판정에 대해 ‘멍청한 심판이 앗아간 메달’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부정출발했다고 실격처리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지만 오심에 항의해 번복이 되었다.중국의 수영선수 썬양은 명백한 부정출발로 실격처리되어야 했지만 경기장에 소음이 있었다는 핑계로 실격처리하지 않은 것과 대조된다.

유도 남자 66kg급 조준호 선수도 일본선수에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하였음에도 심판위원장이 번복해버려 결승진출이 좌절되었다. 경기에 이긴 일본선수도 심판의 잘못을 솔직히 시인했다.

체조에서도 메달에서 탈락한 일본선수가 심판번복으로 은메달을 따는 바람에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다. 복싱에서 일본선수가 아제르바이젠 선수를 5번이나 다운을 시켰으면 아제르바이젠 선수는 실격으로 처리해야 함에도 아제르바이젠 선수가 이긴 것처럼 판정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그런가하면 뉴질랜드 카누선수인 아들의 실수에 벌점을 매긴 어머니의 공정한 심판이 화제가 되었다.

한국은 스포츠에는 강국이지만 심판의 불이익을 특히 더 입은 것은 스포츠 외교력이 부족한 탓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일본은 판정을 번복시켜 혜택을 보았지만 한국은 수영 부정출발 판정 잘못을 번복시켰을 뿐이다.

브라질과의 축구경기에도 외신보도에 의하면 한국이 한 두개의 페널티 킥 기회를 잃었다고 한 것을 보더라도 한국은 이번 런던 올림픽에서 오심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은 나라군에 속한다.

한국의 대선도 올림픽만큼이나 공정한 심판이 해쳐지고 있어 걱정이다. 

2012년 한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대선도 공정한 규칙과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북한은 한국의 선거판을 뒤집어 엎을려고 광분하고 있다.

2012년 북한은 강성대국 통일원년의 해로 선포하고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반미반정부선동을 해 남한선거에 개입 참견하는 것은 한국의 공명선거를 해치는 것이다.

선거도 없이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세습독재를 하는 주제에

북한이 한국의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에 완전국민경선을 하라거나

민통당 박지원 원내대표나 문성근 대표 전 권한대행이

새누리당에 완전국민경선을 하라고 간섭하는 것도 월권이다.

미국에서 완전국민경선 open primary를 하는 주는 17개에 불과하고 26개 주가 정당지지자에 국한하여 투표권을 주는 closed primary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에서 마치 오픈 프라이머리 완전국민경선을 하는 것처럼 날조해 새누리당에게 완전국민경선을 하라고 고집하는 언론의 자세도 공정한 선거를 해치는 것이 아닐까?

통합진보당은 3.15 부정선거를 방불케하는 부정경선을 벌린 정당이므로 민주주의를 논할 자격이 없는 정당이 아닐까?

새누리당 비박후보들이 경선보이콧을 한 것도 정당정치와 민주주의를 저해하는 것이다. 새누리당 후보경선은 후보끼리의 차별화도 필요하지만 더 소중한 것은 야권연대세력과의 차별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지 않을까?  

서울시 선관위가 안철수 교수가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는 전제로 안철수 교수를 비판한 보수단체를 선거법위반이라고 비난한다.

하지만 대선후보 검증이 두려워 출마를 질질 끄는 안철수 교수를 대선후보라고 비호하는 것도 공정하지 못하다. 검증을 피해 시간을 질질 끌면서 무임승차하려는 안철수 교수는 아직 대선후보가 아니다.

안철수 교수는 2011년 3월 22일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포럼에서 "30대 후반부터 국회의원에 출마하라는 등 다양한 형태의 공직 제안을 받았다. 정치는 잘 모르고 정치권으로 가는 건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므로 안 하는 게 낫다"라고 했다.

정치를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하던 안철수 교수가 대선후보로 나선다는 것 자체가 자기모순에 빠지는 것이 아닐까?

국가적인 위기나 현안에 침묵하거나 외면하다가 갑자기 선거에 나타나 무임승차하려는 안철수 교수를 위해 서울시 선관위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부르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했던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지지했던 안철수 교수는 성역이 아니다.

그에 대한 검증을 가로막는 선관위는 공정한 심판자일까?  

뉴욕타임스와 설리반 사건 미국 연방 대법원 판결이나 한국의 대법원 판결은

공적 존재의 공적 관심사에 관하여는 치열한 검증과 폭넒은 비판의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아직 대선후보 출마 선언도 하지 아니한 안철수 교수가 대선에 출마할 것 같다는 이유로 그에 대한 검증과 비판을 선거법위반으로 봉쇄하여 가로막는 서울시 선관위의 불공정한 심판이야 말로 주권자인 국민의 검증과 언론의 자유를 짓밟는 것이 아닐까? 

올림픽도 한국의 대선도 공정한 심판이 보장될 때 축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