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3:16의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심이라”는 말씀은 기독교의 본질을 핵심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는 로마서 5:8의 말씀에서 보듯이 인간의 구원과 철저하게 관련되어 있다.

마태복음 5장에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셔서 새롭게 시작된 메시아 왕국에서 살아가야 할 백성으로서의 기준을 말씀하여 주시는 내용을 볼 수 있다.

주님은 八福을 말씀하시고 우리가 세상의 소금과 빛(등불)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며 주님은 율법을 폐하려 오신 것이 아니라 완성하시려 오셨다고 말씀 하셨다.

또한 간음·이혼·맹세·보복·사랑에 대한 새로운 법을 제시하여 주셨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는 것”(출21:24; 레24:19-20; 신19:21) 즉 ‘復讐法(복수법)‘이 율법시대의 관행이었으나 우리 주님은 복음의 새 시대에 걸맞는 새로운 기준으로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5:44)고 하시며 그래야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마5:45) 라고 하셨다. 왜냐면 우리의 아버지 되시는 하나님께서 차별하지 않으시고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똑같이 ’일반은총‘으로 내려주시기 때문에 우리도 그래야 된다는 것이다(마5:45참고).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기에 하나님 第一의 性品인 사랑을 실천해야 된다는 말씀인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아들 됨을 추구하는 방편으로 타인에 대한 지극한 사랑을 요구하신 주님은 물론 이러한 사랑을 무차별적으로 요구하신 것은 아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 선인과 악인들에게 종말론적인 差等이 주어질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사랑이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그리고 종말론적인 것과 전혀 무관하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은 종말론적인 개인구원과 철저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택함 받지 못하여 타락하고 신앙의 길에서 떨어져 나간 자들이 분명 존재한다. 그토록 무한의 사랑을 강조하신 주님께서도 타락하여 버림받은 자들을 강력하게 정죄하고 계시고 있기 때문이다(눅18:17; 고전16:22; 살후1:6~10; 딤후4:18; 계6:10).

1. 새롭게 전개되는 메시아 왕국의 백성으로, 하나님의 아들 됨을 나타내기 위하여 무한한 사랑을 강조하신 내용은 그 사랑을 산에 올라가 앉으신 주님께 나아온 제자들에게 먼저 주신 山上垂訓(산상수훈)이시다. 물론 지금의 우리도 주님의 제자이며 사도라고 떳떳하게 말 할 수 있다면 원수를 사랑하며 자신을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여야 한다. 진정 주님의 사도가 아니라면 그럴 필요가 없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2. 주님으로 인하여 새로운 메시아 왕국이 펼쳐진 당시는 神政國家로써 모든 유대인들은 유대교인들이었다. 유대교의 전통 속에서 율법의 시대를 살아온 백성들에게 새로운 메시아 왕국의 새로운 기준으로서 하나님 第一의 性品인 무한의 사랑을 실천하라는 것이었다.

주님이 말씀하신 사랑의 대상은 바다 건너 저 멀리에 있는 로마 백성들과 같은 사람들이 아니고 주님 주위에 있는 제자들과 유대백성들에게 먼저 해당되는 말씀이셨다고 볼 수 있다.

3. 타락하고 버림받은 자들에게까지도 무한한 하나님의 일반은총을 하나님의 아들 된 우리가 실천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일까? 이점에서 하나님 사랑은 무차별적이 아니고 분명 구별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4. 하나님 사랑의 실천은 먼저 우리 교회 안에서 굶주리고 헐벗고 의탁할 집이 없는 자들에게 베풀어져야 한다. 그러고 난 후에 우리의 이웃과 그리고 더 넓게 열방을 향하여 그 대상을 찾아야 한다. 그 대상이 우리의 원수라도 말이다. 그러나 그 원수가 타락하여 버림받은 자로서 만일 하나님을 대적한다면 그래도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하나님의 일반은총을 그들에게 베풀어야 하는가?

5. 하나님의 아들 됨을 추구하기 위하여 무한한 사랑을 강조하신 우리 주님도 타락하여 버림받은 자들을 강력하게 정죄하셨는데, 스스로 神이 되어 온 인민들을 자신을 섬기는 狂信者로 만들어 기독교를 말살하고 지금도 온갖 참혹한 방법으로 기독교인들을 처참하게 죽이는 김일성-김정일 집단에게도 마태복음 5장에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지극하신 사랑이 필요한가?

6. 지금도 有效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십계명의 첫 부분은 “1)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2)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고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을 섬기지 말라...“고 시작하고 있다.

7. 북한은 김일성敎(主體敎)에 함몰된 反基督敎국가다. 또한 최악의 인권탄압국가다. 죽어서도 김일성은 여전히 神이다. 그 屍身은 금수산 궁전에 누워있고 북한 전역에는 수만개의 김일성 동상이 있고 영생탑도 있어서 북한의 주민은 김일성에게 참배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하고 일과를 끝낸다. 물론 아직도 지하교회가 있어 우리의 참 믿음의 형제자매가 얼마간 있는 것을 빼고는 모두 다 북한의 주민들은 自意든 他意든 김일성敎의 狂信徒들이다.

8. 어떤 형태의 지원이건 간에 정작 필요한 북한 주민들에게는 거의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군량미로 전용되는 등 북한의 체제 유지에 유용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알고 있는 판국이다. 그래서 탈북자들이 한결같이 대북지원을 반대하고 있지 않는가?

9.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후, 북한의 사과 한 마디도 없는 이때에 정부는 정상회담을 갈망하고 있고 한국의 기독교는 하나님의 사랑을 앞세워 북한을 다시 돕자고 하면서 열을 올리고 있다. 결국 김정일 체제를 견고하게 만드는 것이 되고, 그래서 북한 주민과 북한의 기독교인들의 박해의 기간이 연장되며 그 폐해가 가중되는 결과를 초래하여도 주장을 굽히지 않고 무분별한 지원만을 고집할 참인가?

또한 무분별한 대북지원이 십계명 제1조와 제2조를 정면적으로 어기는 결과가 온다고 하여도 말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은 주님의 십자가 구속사건과 철저하게 연관되어 개인 구원으로 귀결하고 있다. 그래서 대북지원도 북한의 인권과 관련한 기독교 신앙의 참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한 전혀 의미가 없다. 적어도 한국의 기독교가 이러한 점을 간과해서는 절대 안 된다. 북한의 체제를 공고하게 만들어주는 대북지원에 앞서 북한의 인권문제와 종교자유의 문제를 거론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는 말이다.

10. 참고로 언론에 보도된 대로 통계청의 북한 주요통계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기준 북한의 200여종에 달하는 광물 매장량의 잠재가치는 약 7천조원 정확하게는 6천983조5천936억원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289조1천349억원보다 24.1배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금은 2천톤(61조3천274억원)으로 미국의 3천톤과 비교될 만하며, 은은 5천톤(1조9천124억원), 동은 290만톤(9조2천791억원), 연(납)은 1천60만톤(11조913억원), 아연은 2천110만톤(26조680억원), 철은 5천억톤(304조5천300억원), 몰리브덴은 5만4천톤(1조6천669억원) 등 금속류만 416조5천311억원에 달하고 있으며

비금속 부문에서는 인상흑연이 200만톤(1조2천49억원), 석회석은 100만톤(1천183조3천800억원), 인회석은 1억5천만톤(38조8천326억원), 마그네사이트는 60억톤(2천679조7천320억원), 또한 석탄의 경우 무연탄이 45억톤으로 519조4천350억원, 갈탄이 160억톤으로 2천143조4천720억원의 잠재가치를 가지고 있는 등 모두 3천904조4천155억원 등으로 전체적으로는 약 7천조원에 달하는 실로 막대한 자원을 가진 부자 나라가 바로 북한이다.

반면 우리 대한민국은 금 매장량이 42.7톤으로 1조3천93억원, 철이 37억톤으로 2조2천717억원, 석회석이 103억톤으로 122조3천344억원, 무연탄이 13억6천만톤으로 156조9천848억원의 잠재 가치를 지니고 있을 뿐이다. 겨우 북한의 1/24 규모에 불과하다.

11. 북한은 엄청난 가치의 지하자원 때문에 김정일이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북한 인민들을 好衣好食 시킬 수 있다. 그런데 김정일과 그의 집단만이 국가의 富를 독점하고 있기 때문에 처참한 飢餓가 생겨나는 것이다. 그래서 남한에서 쌀과 밀가루 등 대북지원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뿐더러 그야말로 鳥足之血에 불과하다. 그나마 부분별한 퍼주기는 북한체제를 연장시켜 주는 등 사태를 더욱 악화 시킬 뿐이다.

12. 위에서 말한 대로 북한은 얼마든지 능력이 있어서 스스로 飢餓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김정일의 비자금을 풀면 당장 飢餓線上에 허덕이는 인민들을 구할 수 있는 것을 왜 대한민국이 못 퍼줘서 안달하고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앞세우며 한국교회가 웬 호들갑을 그렇게도 떠는가? 문제의 책임은 북한의 富를 독점하고 있는 김정일과 그 집단에게 전적으로 있다는 말이다. 우리의 옛 임금들은 백성들이 기아에 허덕일 때 반찬수를 줄여가며 임금의 진짓상인 수라상을 대했음을 알아야 한다.

▲ 피랍탈북인권연대 도희윤 대표가 지난 8월2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로마에 있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식량농업기구(FAO) 본부 앞에서 “북한 주민은 굶주리는 것이 아니라, 북한 정권이 굶겨죽이고 있는 것입니다. 국제사회의 개념없는 식량지원은 북한 주민을 더욱 고통스럽게 할 뿐입니다” 라는 플랑카트를 들고 국제기구의 대북식량지원 재개에 반대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사진/ 연합뉴스. 자유아시아방송 ‘화제의 시간’에서 캪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