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는 11일 한나라당 의원들의 주장을 인용하여 부산저축은행의 '캄코사업'이 노무현-김정일 회담과 열루되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뉴데일리는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10일 부산저축은행 사태가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과 연루 가능성을 주장하며, 의혹을 제기했다"며 :부산 저축은행의 캄보디아 ‘캄코시티’ 사업에 투자했다가 행방이 불분명한 3,000억~4,000억가량이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가성’으로 사용된 것 아니냐는 것이 의혹의 핵심"이라고 보도했다. 김대중 정권에서 악의 뿌리 내려서, 노무현 정권에서 악의 꽃을 피운 단구 이래에 최대의 금융비리로 불리는 부산저축은행 부패사건은 북한에까지 연루된 것 같다.
 
"부산저축은행이 2007년 여름 캄코뱅크를 만들어 자금을 집행했는데 정상회담을 합의한 시점과 겹친다. 캄보디아에서 증발한 3,000억원 이상이 정상회담과 연루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국조특위의 캄보디아 현지 조사도 검토할 수 있다"는 특위소속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을 전한 뉴데일리는 "조심스러우나 여러 의혹 가운데 하나인 것은 맞다"는 다른 한나라당 의원의 의견도 전했다. 한나라당의 이런 의혹제기는 시중에 나도는 부산저축은행의 비리자금 행방에 대한 루머와 유사한 점도 있다. 시중에는 광주일고와 호남인맥이 집중 개입된 부산저축은행의 비리자금이 남북한 정계에도 뿌려졌을 가능성에 대한 루머가 나논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2005년 8월부터 캄코시티 사업에 3,534억원, 2007년 8월부터 시엠립 신국제공항 개발사업에 661억원 등 총 4,195억원을 현지 특수목적법인(SPC)에 불법대출하는 방식으로 투자했는데, 사업 초기의 장밋빛 미래와는 달리, 이후 대부분 사업이 중단돼 자금 행방이 묘연한 상태라고 뉴데일리는 지적했다.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투자 과정 등에 노무현 정부 시절 인사들이 관여됐다는 의혹에 따라, 노무현 정부 시절 인사들을 저축은행 국정조사특위의 증인으로 요청하는 방안도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부산저축은행의 부실 대출 중에 회수불능한 4조5천억원을 조사하면, 김대중 정권 이후에 정관계의 비리가 많이 드러날 것 같다.
 
뉴데일리는 "그러나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투자와 정상회담 합의 시점이 엇비슷하다는 점 이외에는 뚜렷한 근거가 제시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투자금이 정상회담 대가로 투입됐다는 의혹을 두고 여야 간의 치열한 정치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의혹을 제기했다. 물론 이러한 거액이 아닌 대북지원은 부산저축은행이 했음은 보도되었다. '북한 김일성대학 內 항생제공장 건립에 부산저축은행그룹이 후원금을 냈다'는 사실이 사회공헌으로 평가되어 부산저축은행이 2006년 12월28일字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사회공헌대상을 받은 적이 있다. 노무현 정권 당시에 부산저축은행이 북한에 돈을 지원했다는 한 증거다.
 
사실 부산저축은행의 자금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주장은 조갑제닷컴의 조성호 리포터가 가장 먼저 전했다. 조성호 리포터는 "북한 김일성대학 內 항생제공장은 2007년 8월3일 준공됐다. 이 항생제 공장은 ‘우리겨레하나되기부산운동본부’가 부산市와 부산상공회의소 등 부산 지역의 여러 단체와 추진한 것이다(注: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는 2003년 7월 발족한 단체로 주로 對北식량지원과 약품지원을 해온 단체이다. 현재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소속의 최병모 변호사가 이사장이다)"라며 부산저축은행의 사회공헌금이 북한에 흘러들어갔음을 지적했다.  부산저축은행은 부산지역 친북세력의 대북 청구가 되지 않았나 의심되는 대목이다.
 
조성호 리포터는 조선일보의 "(캄보디아는) 외국인의 토지취득이 불가능한 나라다. 외화송금이 자유롭고 신고만 하면 자금규모에도 제한이 없는 나라"라는 보도를 인용하면서,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막대한 액수의 돈이 캄보디아를 중간 기착지 삼아 제3국으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리해보면 북한과 막역한 友邦인 캄보디아에 부산저축은행그룹이 투자를 명목으로 거액을 쏟아부었고, 돈을 쏟아부은 부산저축은행그룹 역시 북한과 선이 닿아있다는 것이다. 즉, ‘북한-캄보디아-부산저축은행’ 이라는 삼각커넥션이 성립하는 셈"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동남아시아 국가 중 북한과 가장 밀접한 국가인 캄보디아가 대북송금의 창구로 의심받는 것은 자연스럽다.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 자금이 캄보디아 등에서 세탁되어 북한으로 흘러들어갔다는 루머가 이미 나돌았다. 한 우익애국시민단체의 대표는 7월 8일 "박형선(부산저축은행 2대주주)이 이미 5.18 광주사태 당시에 사업가의 이름으로 자금을 대었다는 설이 있는데, 이번 부산저축은행의 불법대출도 박형선의 손을 거쳐서 북한으로 들어갔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리고 부산저축은행의 한 핵심 피해자는 11일 "북한의 모래를 수입하면서 돈이 북으로 흘러들어갔는데, 부산저축은행과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설이 나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런 설들은 아직은 구체적 증거가 박약한 '루머'에 머물고 있다. 부산저축은행의 자금흐름을 잘 파악하면, 이런 근거 박약한 루머는 잠잠해질 것이다.
 
캄보디아에 거액을 투자한다고 해놓고 사실상 돈만 빼돌려 구체적으로 어디에 흘러갔는지 모르는데, 그 돈의 행방은 부산저축은행의 금융마피아들과 정치권의 관련성을 가름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 특수목적법인(유령회사)를 차려놓고 친인척들에게 무지막지하게 돈을 대출해서 빼돌린 부산저축은행의 경영진이 무슨 짓인들 못했겠는가? 통영 윤이상음악제에 4억원 지원, 한국예술종합대에 6억원, 그리고 김일성대학 항생제공장 건립에 돈을 지원하는 성향으로 봐서, 부산저축은행이 대북송금의 창구였을 가능성이 의심된다. 한나라당은 "김진표 의원의 캄보디아 방문이 부산저축은행그룹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