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의원(議員)을 가리켜 흔히 ‘원칙(原則)과 신뢰(信賴)’의 정치인(政治人)이라 한다. 본인(本人) 스스로도 원칙(原則)과 신뢰(信賴)를 늘 강조(强調)하는 모습(模襲)을 언론(言論)을 통해서 보게 된다.

원칙(原則)과 신뢰(信賴)라는 단어는 그 단어(單語) 자체(自體)로만 보아서는 별로 큰 의미(意味)를 둘만한 단어가 되지 못한다. 원칙(原則)을 사전적(辭典的) 의미로 본다면 ‘여러 가지 현상(現想)에 공통(共通)되는 한 법칙(法則)’ 또는 ‘일반(一般)의 경우(境遇)에 적용(適用)되는 법칙(法則)’으로 정의(定義)하고 있다. 신뢰(信賴)란 “남을 믿고 의지함”이라 사전(辭典)은 정의하고 있다.

결국 원칙과 신뢰라는 말은 국가나 조직의 법(法)을 말함이고 그 법을 믿고 지키는 것이 신뢰(信賴)라 말할 수 있다. 원칙(原則)과 신뢰(信賴)라는 단어는 이토록 매우 보편적(普遍的) 단어인데 왜 박근혜 의원과 관련되어서는 큰(?) 의미를 담고 있을까 ?

필자(筆者)의 사적(私的)인 견해(見解)로는 정치인(政治人)들이 국민들의 눈에 하도 도둑놈들 같이 비치다 보니 박근혜 의원(議員)의 평범(平凡)한 모습이 돋보여진 경우(境遇)라고 판단(判斷)된다.

사실(事實), 원칙(原則)과 신뢰(信賴)란 박근혜 의원(議員)의 독점적(獨占的)인 단어(單語)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해당될 수 있는 말이며 심지어 ‘도둑놈’에게도 해당(該當)되는 말이다.

도둑놈도 한밤중에 주인(主人) 없는 집을 선택(選擇)하여 도둑질 한다는 원칙(原則)이 있고, 도둑질한 장물(長物)을 아무한테나 파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신뢰(信賴)하는 장물(臟物)아비에게만 파는 신뢰(信賴)의 원칙(原則)이 있다.

다만 정치인(政治人)이 ‘원칙(原則)과 신뢰(信賴)’의 정치인(政治人)으로 높이 평가(評價)받으려면 그 원칙(原則)과 신뢰(信賴)가 항상 국가(國家)와 국민(國民)의 이익(利益)이라는 바탕위에 서야만 정당(正當)하다는 것이다.

첫째로, 박근혜 의원과 세종시 문제(問題)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세종시 문제(問題)는 노무현이라는 이단아(異端兒)의 잔머리에서 나온 안(案)이다. 세종시로 수도(首都)를 옮기겠다는 것이 노무현의 원안(原案)이고, 헌법재판소(憲法裁判所)에서 위헌(違憲)으로 판정(判定)이 나자 이를 포기(抛棄)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더욱 잔머리를 굴려 절반의 수도 이전(移轉)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현재(現在)의 세종시다. 당시의 여론(輿論)도 충청권을 제외하고는 반대의 여론이 지배적(支配的)이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당 대표로 있던 박근혜 의원은 당(黨) 의원(議員)들의 절대적(絶對的) 반대(反對)에도 불구하고 십여 명이라는 극소수(極少數)의 의원들을 설득(說得)하여 노무현과 그의 잔당(殘黨)들의 안에 동의(同意)하여 준 것이다.

국회(國會)에서 통과(通過)되었다고 해서 다 옳은 것은 아니다. 헌법재판소(憲法裁判所)의 위헌(違憲) 판결(判決)은 불법(不法)이니 하지 말라는 것이다.

국회(國會)는 법(法) 제정(制定)의 최고(最高) 권위(權威)기관(機關)이나 헌법재판소(憲法裁判所)는 법 해석(解釋)의 최고 권위기관이다. 하다면 당연히 정부(政府)와 국회(國會)는 수도이전 문제를 포기(抛棄)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국회는 변칙적(變則的)으로 이를 강행(强行)하고 세종시라는 사생아(私生兒)를 탄생시켰으며 그 중심(中心)에 박근혜 의원(議員)이 산파(産婆)역할을 하였다는 것이다. 여론(輿論)과 국민의 의사(意思)를 반(反)하여서 말이다.

이토록 불법(不法)을 행하고서도 국민과의 약속(約束)이니 이를 원안(原案)대로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독재(獨裁)란 별것 아니다. 정치인(政治人)의 독재(獨裁)란 여론(輿論)과 국민(國民)의 의사(意思)에 반하여 불법(不法)을 행하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보아서도 박근혜 의원(議員)이 대통령(大統領)이 된다면 어떠한 정치(政治)를 할 것인지 불을 보듯 뻔하다.

다음은 용산 참사(慘事)에 대한 그의 반응(反應)이다. 예방적 차원의 말은 한마디도 없다가 사후 약방문 식의 말은 참으로 속 보이는 언행(言行)이었다. 적어도 여당(與黨)의 중진(重鎭) 의원(議員)이라면 좀 더 신중(愼重)한 처신(處身)이 필요(必要)한 시점(時點)에 정부(政府)와 여당(與黨)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솔(輕率)한 발언(發言)이었다는 것이 필자 뿐 아니라 많은 보수층 인사들의 일반적(一般的) 견해다. 용산 참사(慘事)의 주동적(主動的) 인물(人物)들이 어떠한 존재들이었던가를 생각하면 자명(自明)한 일이다.

신(新) 공항(空港) 문제로 빚어진 그의 처신(處身)도 환영(歡迎)할 수 없다. 대통령의 신공항 문제에 대한 그의 발언이 정당성(正當性)을 확보(確保) 하려면 대통령(大統領)의 대운하(大運河) 공약(公約)을 지키라고 했어야 한다. 지역적(地域的)인 여론(輿論)의 눈치를 보다가 나에게 유리(有利)하다는 계산(計算)이 서면 등장(登場)하는 처신(處身)이 어쩌면 소인배(小人輩)에나 어울리지 않나 싶다. 적어도 국가원수(國家元首)의 대망(大望)을 꿈꾸는 사람의 처신(處身)으로는 함량(含量)미달(未達)이다. 전국적(全國的)으로 14개의 공항(空港)이 있으며 이중 11개는 적자(赤字)운영이고 3개의 공항만이 흑자(黑字)이고 김해공항은 겨우 흑자(黑字)를 낸다고 한다.

본인(本人)도 이를 아는지 수십 년 후에는 반드시 필요(必要)한 공항(空港)일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확실(確實)한 근거(根據)도 없는 수십 년 후를 생각해서 엄청난 투자(投資)를 해야 할 정도로 국가(國家)재정(財政)이 충분(充分)한가. 수년전부터 인구(人口)의 감소(減少)현상(現狀)이 빚어지는 것은 오히려 투자(投資)의 부정적(否定的) 요인(要因)이 되고 있다.

그의 말을 신뢰(信賴)할 수 없는 또 다른 이유(理由)가 있다. 그는 2007년 7월 14일 한나라당 경선 부산(釜山) 합동(合同) 연설회 때 부산 지역(地域)에 신공항을 건설(建設) 하겠다고 공약(公約)하였다고 한다.

2007년 7월 27일 한나라당 경선 울산 합동 연설회 때도 신공항을 건설하겠다고 공약하였다고 한다.

2010년 6월 2일 대구(大邱) 시민(市民)들이 한나라당을 지지(支持)해준 것에 대한 고마움으로 밀양(密陽)에 필히 신공항을 유치(誘致)해야 한다고 하였다고 한다.

이 무슨 해괴(駭怪)한 망발(妄發)인지 이해 난망이다.

그는 북한에 가서 김정일을 만나고 돌아와 김정일이에 대한 좋은 평을 하였다고 한다. 그저 지나가는 인사치례라고 치자.

그러나 김대중이와 김정일이가 밀약한 6.15선언의 이행을 주장(主張)하였다는 말에는 아연(啞然) 실색(失色)하지 않을 수 없다. 6.15 선언(宣言)의 이행(履行)은 대한민국(大韓民國)을 김정일에게 상납(上納)하자는 말과 다름 아니다. 그가 6.15 선언(宣言)의 의미(意味)를 알고 그런 말을 하였다면 그는 국가(國家) 반역자이지 대통령(大統領) 감이 아니다. 만일 그가 6.15선언의 의미를 모르고 그런 말을 하였다면 그의 무지를 들어내는 것이며 그는 이장이나 동장감이지 결코 대한민국(大韓民國)의 대통령(大統領)이 되어서도 안 되고 되겠다고 해도 안 된다는 것이 필자(筆者)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