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라는 자가 엊그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일반 청취자가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하였다.

예전, 1950,60년대에는 길에서 흔히 이런 사람을 볼 수 있었다. 길에서 상대를 의식하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하는 사람을 보고는 지나는 사람들이 그를 피해서 다녔다. 왜냐하면 갑자기 무슨 해코지를 당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세인은 그들을 가리켜 “미친놈” “미친년”이라 불렀다. 요즘은 이들을 가리켜 “정신 분열증 환자”라 칭하는데 정신병원에 격리시킨다.

당시에 서울에는 청량리 뇌병원이 유일한 정신병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 병원 원장님이 최신해 박사이셨는데 낚시를 즐겨하시어 낚시 예찬론자로서 낚시에 관한 수필을 자주 쓰시었다.

하루는 그분의 수필집을 보는데 재미있는 제목이 눈에 띄었다. “세계대왕과 국제대왕”이라는 제목이었다. 많은 환자들 중에 두 사람이 유달리 자주 다투는데 자기의 지위가 더 높다는 다툼이라는 것이다. 한사람은 자기가 세계대왕이니까 제일 높은 사람이라고 하면, 다른 한 사람은 아니라고 한단다. 자기가 국제대왕이니까 자기가 제일 높은 사람이라고 하며 둘이서 몇 시간씩 다투었다고 한다.

필자도 역시 두 사람 중에 누가 더 높은 사람인지 모르겠다. 가방끈이 짧다보니 세계대왕과 국제대왕의 존재여부도 모르는 주제에 누가 더 높다고 말하기가 심히 난망하다. 이런 경우에는 비슷한 사람에게 묻는 것이 현명하다. 일반인이 알아듣기 힘든 말을 하는 많이 배운 손학규 대표에게 물으면 알 것도 같다.

“사유화한 공권력으로 시민을 유린하던 바로 그 세력이 중동의 민주화 물결을 빙자해 북한의 민주주의를 거론한다면 이는 낡은 이념의 질곡으로, 민주주의에 방해가 될뿐”이라고 손 대표는 말했다.

누가 공권력을 사유화 했다는 것인지 이해 난망이다. 혹시라도 새벽녘에 5,000명이라는 경찰 공권력을 동원해 조계사를 포위하고 침입해 승려들을 모두 굴비 엮듯이 하여 쫓아내고 항복을 받고 빨갱이 승려들로 갈아치운 대중이를 말한다면 다소 이해가 가나, 온 국민이 북한의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시점에 감히 전 국민을 향해 하는 말은 아닐 테고, 누구를 지칭하는 말인지 분명치가 않다.

그렇다고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니며, 조갑제씨의 말대로 창녀의 윤리도 아닌 한나라당을 가리킨 말도 아닐 테고, 혹시 민주당을 가리킨 말은 아닌지 모르겠다.

정신병동 민주당은 손 대표와 항상 같은 말을 짖어대니 혹시 북한의 민주화를 얼떨결에 짖어댔는지 모르겠다. 필자는 분명히 ‘주체사상’이라는 바이라스에 감염된 운동권 출신들을 정신분열증 환자들로 인지하고 있다. 민주당이라는 병동은 이런 자들이 절반이 넘고 바로 이런 자들이 민주당을 지배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북한의 민주화를 말할이는 없다. 왜냐하면 이는 정신병자의 말이 아니고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의 말이기 때문이다.

지금 세계인은 북한을 세계 제1의 독재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독재국가의 민주화는 역사발전의 자연적인 귀결이다. 누가 말하든 북한의 민주화를 말하는 것은 매우 정상적인 말인데 이를 가리켜 ‘낡은 이념의 질곡’이라니 이 또한 무슨 멍멍이 소리인지 모르겠다.

손 대표는 원래 학생시절 운동권 출신으로 주체사상 바이라스에 물들어 길 없는 밀림을 헤매다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15년 동안 그 더러운 사상적 질병이 치유되었나 했더니 민주당이라는 정신병동으로 돌아가더니 다시 ‘도루묵’이 된 모양이다.

항상 자칭 진보정당이라고 말하며 북한의 민주화를 말하는 자들을 가리켜 ‘낡은 이념’이라고 한다면 ‘이념의 전도현상’이 매우 심각하다.

‘식자 우환’이라고 너무 많이 배우면 도루묵이 되는 모양이다. 손 대표와 같은 학자들이 한 둘이 아니다.

‘늙으면 애 된다.’는 말과 같은 맥락인가.

손 대표를 위해서 한마디 충고하고 싶다. 다 털어버리고 심산유곡에서 도나 닦던가, 아니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초등학교에서부터 다시 공부하는 게 신상에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