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터지는 6자회담 때려 치워라! 예전에 어느 친구에게서 우스게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한 소아과 의사가 어린 아이 환자에게 주사를 놓는 방법이다. 주사를 맞지 않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우는 아이에게 장대만한 주사기와 새끼 손가락만한 주사기를 보여주며, 이것으로 맞을래, 아니면 이것으로 맞을래? 울던 아이가 장대만한 주사기에 질려서 새끼 손가락 주사를 가르키며, 그 것으로 맞을래! 했다는 시원찮은 얘기이다. 김정일이 6자회담에서 미국에게 또 이런 짓을 하고 있다. 평화적 핵프로그램? 아무 죄도 없는 자국민을 3백만명 이상 굶겨죽인 살인마가 평화적 핵프로그램이 있고 전략적 핵프로그램이 있나? 김정일이 웃기고 자빠진 것이 아니라, 그런 협상을 하겠다고 다 큰 어른들이 2주 가깝게 모여서 모두들 김정일의 주사기 바늘에 겁이 나서 눈 가리고 아웅들 하는 것이 더 웃긴다. 아니다, 6자회담을 보면서 웃는 것이 아니라, 내 오장육부 속이 터진다. 미국대표 크리스 힐 차관보와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은 협상 2주간 김정일의 핵바늘에 놀아났지, 지금까지 북한인권 탈북자 납북자에 관해서는 한 마디도 안 했다. 미국회가 작년 9월에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북한인권법안]에는 미행정부는 북한과의 모든 협상에서 북한인권을 거론해야만 한다고 명시했다. 미국무부 사람들은 6자회담에서 북한인권을 거론하겠다고, 물론이라고 말들 했었다. 미국무부 사람들은 까마귀 고기를 먹었나? 김정일과 만날 핵타령 해봐야 김정일의 어거지에 당할 재주있는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 아예 네 놈이 평화적이든 전략적이든 네 마음대로 핵 갖고 놀되, 우리는 북한사람들 인권 좀 챙겨야겠다고 나오면, 이제 우리가 주도권을 잡게 된다. 김정일아! 미스터 김정일아! 왜 우리가 산떼미처럼 보내주는 식량이 굶어죽는 사람들, 어린 애들에게는 가지 않고, 네 놈 밥상이나 군인들 식량으로 빼돌리는가? 미스터 김정일, 왜 요덕관리소, 북창관리소, 강제수용소들을 없애지 않는가? 왜 탈북자들을 돕던 쉰들러들을 인신매매범으로 몰아서 회령에서 공개처형 했는가? 왜 생사람들에게 독가스 생체실험을 하는가? 왜 동포 탈북자들을 살리던 김동식 목사를 납치해서 죽였는가? 왜 사람들 먹여살리지 않고 핵무기 미사일 만드는데만 혈안이 되어있는가? 네 놈이 사람들 굶겨죽이지 않고 때려죽이지 않는다면, 네 놈이 빌어도 북한 땅에 들어가기 싫다! 국군포로들 내놓아라! 납북 어부들 내놓아라! 납치 일본인들 돌려보내라! 김정일과 핵타령 만년 해봐야, 김정일의 핵이 없어지기는 커녕 점점 더 많아질 뿐이다. 김정일은 오늘도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 남한의 친북좌익들은 김정일에게 핵무기 더 만들라고 열심히 돈을 대주고 있다. 미국이 아는지 모르는지, 정말 큰 일 난 것은, 김정일과 핵타령 하는 사이에 남한이 빨갛게 물들고 있는 것이다. 남한이 빨갛다 못해 새까맣게 죽었을 때, 그때는 김정일이 핵바늘 갖고 위협할 필요조차 없다. 남한을 그냥 통째로 잡수시든지, 야금야금 갉아서 잡수시든지, 김정일 마음대로다. 김정일이 통일은 제 마음 먹기에 달렸다라고 한 말이 바로 이 말이다. 핵폭탄보다 더 무섭고 핵폭탄보다도 더 가공할 것이 바로 김정일과 남한의 주사파들에 의한 남북한 적화통일이다. 그러면, 기아와 공포와 정치범 수용소와 생체실험, 탈북 탈남, 생지옥, 남북한이 공히 지옥의 악몽 땅으로 변할 것이다. 그래도 핵타령들로 한세월 하고, 김정일과 마주 앉아서, 주사 바늘 치우라고 조를 것인가? 참으로 속 터지는 6자회담이다. 2005년 8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