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韓日合邦이 되어 庚戌國恥를 당한지 100년이 되는 해이고, 안중근의사 殉國 100주년이 되는 해이며 그리고 光復 6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이다.

건국 후 초대 문교부장관이었던 안호상 박사는 조선이 일본으로부터 光復을 한 것이지 獨立한 것은 아니라고 말하였다(독립은 없었던 나라가 새로이 생겨나면서 그 부모국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홀로서기를 한 것이라 한다). 光復은 빛을 되찾은 것으로 우리가 日帝에게 빼앗겼던 나라를 다시 찾았기 때문에 光復이라 불러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강점으로부터 벗어난 것을 光復이라 말함은 문자적 의미로 빛을 되찾았다는 뜻인데 왜 光復이라고 표현했을까?

우리 민족을 이해하는데 열거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징들 가운데 하나가 빛이다. 즉 태양이다. 동해와 접해 있었던 신라는 동해에서 떠오르는 태양에서 자연적인 태양숭배사상이 자생적으로 생겨 삼국시대 한반도를 지배하는 신앙으로 자리 하였다. 고려청자의 모양은 바다에서 솟아오르는 태양의 모습(바다에서 인절미처럼 쭉 늘어져 올라오는 모습)을 그려낸 것이다. 고려청자는 일종의 ‘해 항아리’인 셈이다.

흰옷을 좋아나는 우리민족을 일컬어 白衣民族이라고 하였다. 흰색은 태양의 광명을 상징하는 색깔인데 흰색은 태양이 강렬하게 비칠 때에 가장 새하얗게 빛을 낸다. 하얀 옷이 눈부시도록 빛을 낸다는 말이다. 이런 경우 단순히 색깔이 아니라 ‘빛깔’이라고 표현한다. 태양숭배사상이 있었던 우리민족은 태양의 신성한 흰색을 의상의 색깔로 선택했을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런데 역사의 상처인 韓日合邦 庚戌國恥 36년과 같은 그러한 역사적 상처가 없었던들 지금보다도 훨씬 문화적 발전을 이룩했을 대한의 민족이 日帝에 의해 빛을 상실하고, 흑암의 세계 속에서 살아야만 했다.

강압적으로 잃어버린 빛을 되찾기 위해 光復을 위해 光復軍도 조직하고, 어두움을 가져다준 日帝를 향하여 총을 쏘고 폭탄을 던지며 만세도 부르짖으며 殺身成仁의 길을 간 우리 백성들이 부지기수였다.

그러한 희생으로 잃어버렸던 우리의 빛, 그 빛을 결국 되찾았다.

8월 15일 오늘이 그 뜻 깊은 65주년이 되는 8·15光復節이다.

그리고 光復은 그 어떤 것보다도 우리 자유대한이 진정한 독립국가가 되기 위한, 1948년 8월15일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는 지름길이 되었다.

그런데 최근 대학생 문화연합 동아리 ‘생존경쟁’(회장 류호진 한양대 재학)이 전국에 거주하는 20대부터 60대까지 2,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이 庚戌國恥(韓日合邦條約) 100년이 되는 해라는 것을 아셨습니까?” 라는 질문에 51.2%가 모른다고 대답하였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AD 70년 예루살렘 성이 함락되면서 마지막으로 남은 팔레스타인 유대인 자치집단인 마사다 수비대는 항복을 거부함으로, 로마군 제10군단(일명 Fretensis)에게 포위당한다. 어린이와 부녀자 노약자들을 전부 포함하여 1천명이 채 안 되는 인원으로 1만 5천명이 넘는 로마군과 대항하며 거의 2년 동안을 버텨오다가 요새로 올라오는 경사로를 만들어, 공성무기들을 동원하여 들이닥치는 로마군들에게 이 천혜의 요새 마사다를 그만 빼앗기고 만다.

요세푸스의 유대전쟁사(하바드판)에 따르면, 마사다 요새에 있던 960명 모두가 자살을 결심하고 이를 실행에 옮김으로 로마에 대한 유대 반란군의 최후를 맞이하게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960명 가운데 10명을 제비뽑아 그 10명이 950명을 죽였다. 950명의 유대인들은 각자 자신의 부인과 자식의 옆에 누워서 주위에 무기를 내려놓고 10명의 집행자에게 목을 내 밀었다. 10명의 집행자들은 두려움 없이 목을 내맡긴 950명의 목을 모두 베어 죽였다. 집행자 10명도 한 명을 제비뽑아 자신들이 죽인 것과 같이 나머지 한 명에게 죽임을 당했다. 나머지 1명도 모두가 죽었다는 것을 확인 한 후에 헤롯이 지은 왕궁에 불을 질렀으며 그러한 후에 자신도 칼을 스스로 힘껏 찌르고 그만 사랑하는 가족 옆으로 누워 최후를 맞이하였다. 그러나 현장에 있었던 나이 많은 엘르아살의 한 친척이었던 여인과 5명의 동굴에 숨어 있던 아이들만이 살아남아 최후의 현장을 후대에 생생하게 전하게 되었다. 이 의미심장한 사건은 바로 AD 73년 5월 2일 경에 발생하였고, 당시에 곡식이 저장된 창고는 불태우지 않았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죽는 것이 아니란 것을 로마군인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 전하고 있다.

이같은 슬픔을 지니고 있는 마사다는 이스라엘의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이면서 유대민족 용기의 상징이기도 하다. 1948년 팔레스타인 옛 땅을 다시 찾은 이스라엘은 제일 먼저 마사다 성을 발굴하고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게 된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군 장교들도 마사다 정상에서 “마사다의 비극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며 임관선서를 한다. 또한 청년단체 등 학생들도 해마다 이 가파른 마사다를 올라 그런 비극의 역사를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유대인들의 역사인식은 “용서는 하되 잊지는 말자”에 있다. 오늘도 수치스러운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서는 치욕의 역사, 부끄러운 역사를 굳이 숨기려하지 않고 오히려 공개하고 들추어내고 되씹어보게 한다. 그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산 역사교육인 것이다

우리에게 있어서도 광복의 날을 기억하고 기념하는 축하의 의식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빼앗긴 國恥日을 기억하는 것도, 이스라엘의 경우와 같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2010년이 庚戌國恥(韓日合邦條約) 100년이 되는 해라는 것을 국민의 51.2%가 모른다는 것이다.

1910.8.29.은 대한제국이 일본에게 나라를 빼앗긴 날 國恥日이다. 庚戌國恥日 이전 8월 22일에 테라우치 총독과 이완용은 문서적으로 합의하였고 마지막 황제인 순종황제가 이를 선포하였다. 물론 순종은 이 조약이 강압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韓日合邦은 無效"라는 마지막 유언을 나중에 한다.

“지난날의 병합 인준은 강린(强隣: 일본)이 역신의 무리(이완용 등)와 더불어 제멋대로 해서 선포한 것으로 나를 유폐하고 협박하여 한 것이노라. 경(궁내부 대신 조정구)에게 위탁하노니 이 조칙을 대외에 선포하여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백성들에게 병합이 내가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알게 하면 이전의 소위 병합 인준과 양국의 조칙은 스스로 파기하여 돌아가고 말 것이노라. 만백성들이여, 노력하여 광복하라. 짐의 혼백이 어둠속에서 여러분을 도우리라...”

참고/ 한일합방 조약문 [1910년 8월 29일]

일본국 황제폐하 및 한국 황제폐하는 양국 간의 특수하고도 친밀한 관계를 고려하여 상호 행복을 증진하며 동양 평화를 영구히 확보하고자 하며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한국을 일본제국에 병합함이 선책이라고 확신하고 이에 양국 간에 병합조약을 체결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위하여 일본국 황제폐하는 내각 총리대신 이완용을 각각의 전권위원으로 임명하였다. 그러므로 위 전권위원은 합동 협의하고 아래의 제조를 협정하였다.

(제 1조) 한국 황제폐하는 한국 전부에 관한 모든 통치권을 완전 또는 영구히 일본 황제폐하에게 양여한다.

(제 2조) 일본국 황제폐하는 전조에 기재한 양여를 수락하고 완전히 한국을 일본제국에 병합함을 승낙한다.

(제 3조) 일본국 황제폐하는 한국 황제폐하, 황태자 전하 및 그 후비와 후예가 각기의 지위에서 적응하여 상당한 존칭과 위엄 및 명예를 향유하게 하며 또 이것을 유지하는데 충분한 세비를 공급할 것을 약속한다.

(제 4조) 일본국 황제폐하는 전조 이외의 한국 황족 및 그 후에도 각기 상응하는 명예 및 대우를 향유하며 또 이것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자금의 공급을 약속한다.

(제 5조) 일본국 황제폐하는 훈공 있는 한국인으로서 특히 표창에 적당하다고 인정된 자에게 영작을 수여하고 또 은급을 부여한다.

(제 6조) 일본국 정부는 전기 병합의 결과로 완전히 한국의 시정을담당하고 동지에서 시행하는 법규를 준수하는 한인의 신체 및 재산을 충분히 보호해 주며 또 그들의 전체의 복리증진을 도모한다.

(제 7조) 일본국 정부는 성의로써 충실하게 신제도를 하는 한국인으로써 상당한 자격을 가진 자를 사정이 허락하는 한 한국에서의 일본제국 관리로 등용한다.

(제 8조) 본조약은 일본국 황제폐하 및 한국 황제폐하의 재가를 받은 것으로서 공포일로부터 시행한다.

조선총독구관보 제 1호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 前文에는 “... 자율과 조화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하여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하게 하며,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게 하여, 안으로는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기하고 밖으로는 항구적인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함으로써 우리들과 우리들의 자손의 안전과 자유와 행복을 영원히 확보할 것을 다짐하면서...” 라는 내용이 있는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더욱 확고히 함’이 우리의 헌법정신인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이러한 내용은 제1장 제4조에서도 강조되고 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가 근간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다. 자유대한에 반하는 이념이 난무하며 국가를 혼란의 와중으로 몰아넣고 있다. 자유 민주주의에 반하는 수령절대주의 주체사상의 이념으로 똘똘 뭉친 김정일 집단을 찬양하고(親北) 따르는(從北) 무리들이 수면 위로 부상하면서 자신들의 정체성을 밝히는 것을(Coming-out) 주저하지 않는다. 마치 벽장 속에 숨어 있다가 나오는 것(Coming out of the closet)처럼 말이다.

또 다른 國恥事件을 당할 것 같은 긴박감 속에 있는 것 같다. 日帝로부터 되찾은 나라를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엉뚱한 집단에게 빼앗겨서는 절대로 안 된다. 그렇게 된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생명까지를 포함하여, 철저하게 잃게 될 것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에게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너희는 저희 중에서 나와서 따로 있고 부정한 것을 만지지 말라”(고후 6:14-17)고 하였고 또한 예수님께서 두아디라 교회가 “여자 이세벨을 용납”(계 2:20)한 것을 책망하였다.

국가가 허락하지도 않았음에도, 법을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지켜야 할 목사 한상렬이 실정법을 범하면서, 그리고 성경적으로 볼 때 절대로 만나서는 안 될 김일성 父子 집단과 만나 우리 자유대한을 욕보이고 있다가, 예정대로 오늘 光復節에 우리나라로 입국하는 것이 아니라 20일경에 입국한다고 한다.

뜻 깊은 光復 65주년이 되는 오늘 또 다른 國恥事件이 발생되지 않았음에 다행으로 생각한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Socrates는 아테네 청년들을 부패타락 시키며 국민종교를 신봉치 않고 새로운 ‘Daimonion'이라는 신을 끌어들였다는 누명을 쓰고 독배를 마시며 죄 없이 죽어간 것으로 유명하다. Socrates는 Platon이 후일에 저술한 ’Criton‘의 대화편에서 제자인 Criton이 잘못된 재판으로 인하여 스승이 죽게 되자 뇌물을 써 스승을 아테네 동북부의 뎃살리아 지방으로 도주하도록 조처하였으나 “감옥을 몰래 빠져 나간다는 것은 법률이나 판단에 의하여 국가와 국민이 서로 맺은 관계를 파기해 버리는 것이 된다” 하여 도주하기를 단호히 거절하였다고 전한다.

또한 Socrates는“악법도 법이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도 유명하다.

한상렬 그는

목사이니 철학자보다도 법을 더 준수해야 되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겠다.

한상렬이 입국하면 공안당국은 현행법에 따라 구속하여 의법조치 할 것이라고 한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