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정부는 천안함 폭침 사태와 관련하여 6월 24일부터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을 제외한 일체의 방북을 불허해 왔는데,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은 6월 12일 오후 "남조선 통일인사 한상렬 목사가 평양에 도착해 비행장에서 안경호 위원장을 비롯한 6·15공동선언 북측위원회 성원들이 그를 동포애의 정으로 맞이했다"고 보도함으로 한상렬 목사의 입북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상렬 목사는 그동안 40여회 이상 북한을 방문한 바 있었다.
한상렬 목사는 입북하자마자 "역사적 6·15선언 채택은 남북대결을 끝내고 평화시대를 연 사변으로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 통일에 이바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평양에 왔다"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6·15선언 10주년 기념 남북 공동행사를 막은 남한 당국을 비판하기도 했다.
지난 6월 12일 대한민국 통일부가 허락하지도 않은 북한을 밀입국한 한상렬은 한국의 대표적 진보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전주 고백교회 담임목사다. 그리고 그의 부인 이강실은 그 교회의 부목사로 있다.
한국진보연대(2008년9월 전국민족민주연합[전민련]과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 그리고 통일연대 등 진보성향이 강한 단체들이 결합하여 출범하였는데, 친북적 인사들인, 한상렬 목사의 부인 이강실 등이 이 단체를 주도하였음) 상임고문이기도 한 한상렬목사는 2004년 8월 평택 시위에서 “북한의 先軍정치는 남한을 향한 것이 아니고 미제국주의와 싸우기 위한 것이고 선군정치는 바로 평화적인 것”이라고 했으며 2004년 9월 인천자유공원 집회에서는 “맥아더는 우리 민족에게 은인이 아니라 원수였다”고 말하였다 한다. 또한 2007년 5월 평양에서 집단체조인 ‘아리랑’을 관람한 뒤 아동의 인권을 유린하는 그러한 학대극을 가르켜 “비가 오는데도 아이들이 아리랑 공연하는 것을 보며 이것이 민족의 저력이구나” 라고 말하였다고 전한다.
한상렬 목사는 이번 방북 시에 모란봉제1중학교를 방문 효순·미선 사진 앞에서 눈물흘리는 모습이 공개되었는데 이 사건이 발생한 2002년도에 효순·미선을 위한 ‘여중생 범대위’ 공동대표를 맡아 반미시위를 주도하였다. 그후 2004년에서 2005년까지 인천 자유공원내에 있는 ‘맥아더 동상 철거’ 시위를 주도 하였고, 2004년에서 2007년까지 계속된 ‘평택 미군기지 확장저지’를 위한 시위도 주도하였으며, 2006년에는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의 대표를 맡는 등 반미 투쟁의 최선봉에 서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들을 통해서는 일반 대중들의 지지를 끌어내지 못하다가 드디어 2008년 5월 1천 8백여개의 단체가 결성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의 공동대표를 맡아 광란의 촛불시위를 주도하게 된다.
광화문 4거리 등 도심을 2개월여 동안 불법 점령한 채 주변의 상거래를 마비시키고 청와대까지 진입을 시도하며 대통령을 꼼짝 못하게 만든 중심이 한국진보연대였는데 그 리더 중 하나가 한상렬 목사였다.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는 진보 성향이 강한 좌파적 여러 단체를 규합한 것이지만 가장 과격한 친북 반미 성향이 뚜렷한 한국진보연대가 조직의 주축을 이루고 있었고 그 중심 리더는 한상렬 목사였다.
당시 정말 광우병이 걱정돼서(물론 광우병으로 죽은 미국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혹은 정부가 FTA협상을 정말 잘못하는 것 아닌가 하고 그저 국민의 한 사람으로 단지 걱정하는 마음으로 촛불시위에 참가한 순진한 국민들이 이 같은 배후가 있었다는 사실에는 아연 실색할지도 모른다.
현재 북한에서 평양시 환영군중집회 등에 참석하며 마치 영웅 대우를 받는 것으로 여겨지는 한상렬 목사는 노골적으로 북한을 찬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의하면 6월 22일 인민문화궁전에서 북한 언론과 평양주재 특파원들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렬목사는 6·15를 파탄내고 한미군사훈련 등으로 긴장을 고조시켜온 이명박이야말로 천안호의 희생자들을 낸 살인 원흉이다. 또한 천안함침몰살인죄·남북교류차단죄·통일방해죄가 있음을 지적하였고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은 거짓말쟁이인데 이명박 장로는 그동안 거짓말을 많이 해왔다. 대운하 놀음을 4대강 사업으로 둔갑시키고 생명의 강을 죽이고 있다. 통일은 자유민주주의체제로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떠들어 댔다. 한마디로 흡수 통일하자는 셈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강하게 비난했다 반면에 북한에 대해서는 찬양일색이었는데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서 김대중 대통령과 공항에서 손을 맞잡고 포옹하시는 모습이 눈에 생생하다며 남녘의 동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풍부한 유머와 지혜와 결단력, 밝은 웃음 등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북녘 조국은 진정으로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 이번에도 전쟁 위기감 속에서 평화의지가 분명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북녘은 주체사상을 기초로 핵무기보다 더 강한 일심단결의무기·자력갱생의무기·혁명적낙관주의의무기 등 ‘3대 무기’를 지니고 있다고 북한의 김정일과 주체사상을 찬양하는 발언을 하는 등 자유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돌이킬 수 없는 발언들을 쏟아내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방북한 한상렬 목사는 지난 6월 12일 입북 시 공항에서 환영의 꽃다발을 받고 양손에 한반도기를 들고 기념촬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친북활동을 시작하였는데 그는 평양도착성명에서 “남북관계를 파탄시킨 이명박정권의 반통일적 책동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 목숨을 걸고 왔다”고 말하고 가는 웬 만한 곳에는 어김없이 한반도기(한반도기는 북한의 속임수이다. 저들은 적성기인 인공기 밑에서 통일을 하려하고 있다. 그렇게 노래한다)를 들고 가는 모양이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신보에 따르면 한상렬 목사는 북한에서 영웅적인 대우를 받으며,
6월에는 13일, 평양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 방문을 시작으로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6·15공동선언 발표 10주년 기념보고회에 참석하였고 19일, 쑥섬혁명사적지와 만경대학생소년궁전, 김일성종합대학, 단군릉 등 평양시 곳곳을 참관했고 20일, 평양의 봉수교회에서 열린 6·15공동선언발표 10주년 기념 일요예배에서 설교를 하였다. 22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23일, 평양 청년중앙회관에서 열린 환영집회에 참석하였다(이때 그는 이명박이 남조선 동포를 속이고 반민주·독재, 반자주·예속화, 반자연·환경파괴를 일삼고 있다고 말함). 27일, 평양의 칠골교회에서 열린 일요예배에 참석해 설교를 하였고 30일, 사리원시 미곡협동농장을 방문하여 한 손으로는 환영의 꽃다발과 양손으로는 한반도기를 들고 있었다.
7월에는 5일, 동명왕릉을 방문해 두 손을 합장하고 참배하였으며 같은 날 평양 모란봉제1중학교를 방문, 한 교실에 놓여있는 효순·미선의 사진을 보고 울음을 터트렸다. 12일,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범청학련) 북측본부 관계자들로부터 환영을 받고,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북측본부 관계자들과 발언하였다. 13일, 판문점을 방문해 남쪽을 바라보기도하며 정전협정 조인장을 살펴보고, 김일성 친필비를 둘러보았다. 14일, 개성 영통사를 방문해 스님과 인사하고, 개성지구 왕건왕릉을 참관하고, 개성지구 공민왕릉을 참관하였다. 또한 개성민속려관 종업원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16일, 평양시내의 호텔에서 북한 종교인들과 간담회를 하였고 20일, 북측 관계자와 함께 백두산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21일, 북측 관계자와 함께 김일성이 있던 사령부 귀틀집을 방문하였으며 22일, 북측 관계자와 함께 리명수폭포를 참관하였다. 24일, 북측 관계자와 함께 보천보전투 현장의 경찰관주재소를 둘러보았으며 25일, 북측 관계자와 함께 대홍단군 흥남농장의 감자밭을 둘러보았다.
이상은 언론에 보도된 최근까지 한상렬 목사의 북한 내의 대체적인 행적이다.
한상렬 목사는 평양에 있는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조국통일3대헌장은 김일성이 제시한 조국통일 3대원칙,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 등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북한의 민족 자주 통일방식에 동조하는 것이다. 그는 6월 22일 인민문화궁전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하여 남한의 자유민주주의식 흡수통일을 분명하게 반대하여 결과적으로 북쪽의 통일 방식을 옹호하였다.
북한에는 김일성수령 부자의 신격화(숭배사상)를 위한 것들이 인민의 삶을 지배하고 있는데 ‘위인의 친필’이라는 ‘친필비’도 그 중에 하나다. 김일성 부자가 한 말이나 직접 쓴 글을 비석으로 만들어 세워놓은 것으로 북한 전역에는 많은 친필비가 있다. 대중연설을 통째로 새겨놓은 친필비가 있고, 이름만을 새긴 친필비도 있다. 김일성 친필비를 둘러보았다는 것은 김일성을 숭배한다는 태도를 보인 것이나 다름없다.
1.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지켜야 할 법이 있다. 그 최고의 권위를 가진 법을 憲法이라 말한다. 우리나라의 憲法은 앞부분에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제1장 총강
제1조
①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②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제2조
①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는 요건은 법률로 정한다.
② 국가는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재외국민을 보호할 의무를 진다.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제5조
①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②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
한상렬 목사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는 헌법을 지키고 수호할 책무가 있다. 더욱이 목사이기 때문이다. 나라의 안위가 보장되어야 교회도, 목사도, 종교의 자유도 보장되지 않겠는가?
상기의 제4조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에서 통일은 반드시 우리 자유대한의 이념으로만 가능함을 의미한다. 왜냐하면 북한도 대한민국의 영토이기 때문이다(상기 제3조 참조).
그렇기 때문에 김대중과 김정일 간에 맺은 6·15공동선언은 우리의 헌법의 내용을 넘어선 초헌법적인 것이기에, 그리고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한 밀실선언이기 때문에 원천적으로 무효이다.
6·15공동선언문 2항은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하였다” 라고 연방제 통일안을 수용하고 있다.
한편 10·4선언 제1항에서 “남과 북은 6·15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 나간다” 라고 했듯이 10·4선언은 6·15공동선언의 정신을 재확인하고 6·15 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남북관계를 확대시키기 위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연방제 통일안은 결과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붕괴 시키고 김일성의 유훈을 받들어 북한의 체제 안에서 통일하려는 분명한 의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북한은 2007.8.4. 김정일의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조국통일유훈을 철저히 관철하자》는 조국통일의 총서적지침에서 김일성이 제시한 조국통일 3대원칙,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 10대 강령, 고려민주련방공화국창립방안 등을 ‘조국통일3대헌장’으로 정립하게 된다.
‘연방제 통일안’은 북한의 대남혁명노선의 가장 핵심적 전략이기에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어떻게든 남한이 이를 수용하게 하려고 그렇게도 6·15선언과 10·4선언을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다음의 글도 이를 증명하고 있다.
“2000년 6월 15일, 력사적인 북남공동선언의 발표로 온 겨레가 환희에 넘쳐 있던 그날로부터 7년 세월이 흘렀다. 지나온 나날은 6·15 자주통일의 새 시대를 펼쳐주신 경애하는 장군님에 대한 북과 남, 해외 온 겨레의 열화같은 흠모심이 활화산마냥 분출된 《김정일열풍》의 7년이었다. 6·15공동선언 실천을 위한 북남사이의 여러 갈래의 회담과 접촉, 민족통일대축전, 각계각층 동포들 사이의 상봉과 래왕 등 우리 민족끼리의 통일열풍이 삼천리강토 위에 뜨겁게 굽이쳤고 남조선 전역에서는 반미, 빈외세 투쟁열풍이 세차게 타올랐다. 참으로 6·15시대가 안아온 이 경이적인 사변들은 위대한 선군정치로 한민족의 위엄과 이 땅의 평화를 굳건히 지켜주시고 온 민족을 6·15공동선언리행에로 이끌어주시는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애국애족의 빛나는 결실이다”(2007년 북한 발행 등대 327호 중에서 조창환의 글).
그런데 6·15공동선언과 6·15공동선언을 재확인하는 10·4선언을 지지한다는 것은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대로,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를 신봉하는 한반도 유일 합법정부이며 자유민주주의에 입각한 통일의 국가원칙를 준수한다는 점을 원천적으로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상렬 목사가 6·15공동선언 1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입북한 것은 대한민국의 최상위법인 헌법을 명백하게 유린하는 행위다.
그런데 그는 2009년 2월10일 서울 KT빌딩 앞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반북단체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즉각 중단하라! 이것은 대북적대정책의 일환이며 흡수통일의 방안이기에 우리는 용납할 수 없다”고 하면서 헌법정신을 유린하는 발언과 기회 있을 때마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계승해서 이행하고 받들겠다는 공표를 해야 한다며 그 이행을 촉구해왔다(2009년 1월8일 통일부 앞 기자회견 등).
2. 국론분열의 문제와 관련하여 남북통일과 같은 국가적 차원의 중대사는 정부에서 국론통일을 한 후 절차에 따라야 한다. 일개인의 생각과 행동으로 나서서 한쪽 당사자인 북한과 만나면 이용만 당하기 십상이다.
통일의 문제는 자유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헌법정신에 맞게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절차에 따라 처리해 나가야 한다. 한상렬은 대한민국의 일개 자연인이고 한 교회를 책임지고 있는 목사다. 정치인이 아니란 말이다. 누구든지 개인적으로 국론을 분열하는 정치적인 행동을 하면 절대 안 된다. 더군다나 북한에 까지 가서 말이다. 현대의 민주정치는 代議政治란 것을 잊어서는 안되잖는가? 왜 목사가 도를 훨씬 뛰어 넘는 정치행위를 한단 말인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유의 할 점은 북한의 대남 작화전략 가운데 핵심적인 전략은 대남심리전이라는 것이다. 현재 남한의 극에 달하는 이념간 계층간 세대간 종교간 등등의 분열상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여러 분야의 자체 내에서도 내분상은 심각하다. 이것은 자유월남이 공산월맹의 심리전에 굴복하고 그만 나라를 내준 시나리오를 보는듯하여 섬뜩함 마저 드는데, 북한이 자신들 편으로 공식 인정하여 ‘통일인사’(북한은 ‘문익환 목사’를 ‘통일애국인사’라고 불렀다)라고 호칭하는 한상렬 목사의 불법 입북사건이 우리 자유대한의 국론을 분열하는 기폭제가 돼서는 절대 안 된다는 말이다. 북한의 김정일 집단에게 오판케 하는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5·18 이후 통일을 위해 일할 것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진 한상렬 목사는 이번 5·18 때 광주 묘역에서 11일 동안 단식기도하면서 결정한 대로(?) 그는 북한의 통일전략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불법문서 6·15공동선언을 꼭 살려내야 한다며 신변 위험도 생각해 모든 것을 다 정리하고 유언장까지 남기고 입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통일부가 허락하지도 않은 입북을 실행한 것은, 정말 중요하기 그지없는 ‘통일’이라는 국가적 중대사에 일개인이 끼어들어 중간에서 국정을 농단하는 것이고 벌써부터 심각한 국론분열현상을 초래하게 만들고 있다.
한상렬 목사 그는 같은 한국기독교장로회소속이었던 선배 문익환 목사를 무척이나 존경하고 있는듯하다.
그는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가 2003.8.2.에 문익환 목사 두루마기를 자신에게 줬다면서 자신도 “문익환 목사로 살아버리자”는 결단을 하게 됐다고 2006년 ‘통일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백한 적이 있다고 한다.
자신의 말대로 30년 동안이나 통일운동을 하며 역사적 책임감을 느끼고 신앙적인 결단을 내려 입북하면서 문익환 목사가 입었던 두루마기를 가져갔다고 전한다.
아마 북한 언론매체에서 제공하는 한상렬 목사의 근황에서 보이는 두루마기가 바로 문익환 목사가 입었던 두루마기인가보다.
▲ 위 사진은 북한 발행 잡지 ‘등대’ 315호에 실린 사진으로 “통일애국인사 문익환목사를 만나주시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주석[주체78(1989).4]”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국민행동본부’에 따르면 김정일 父子는 700만명을 학살했다 한다. 김일성이 6·25 남침으로 300만 명, 김정일이 굶겨서 300만 명, 강제수용소에서 또 100만 명을 죽였다는 것이다. 700만 명의 屍身을 도로 위에 한 줄로 깔면 서울에서 출발하여 시베리아, 우랄산맥을 넘고 파리를 지나 마드리드까지 간다는 것이다. 또한 지금 북한의 700만명의 인민이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한다. 김일성은 종교말살정책을 펴 북한 내의 모든 종교를 없앴다. 특히 기독교를 핍박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김일성교(주체교)의 교주가 되었다. 그래서 북한의 인민들 모두는 죽은 김일성을 자신들 옆에서 영생하시는 신으로 받들고 모시고 있다. 성경과 찬송가를 소지 하는 것만으로도 기독교인으로 간주되어 죽임을 당하거나 그 무시무시한 수용소행을 당한다. 통일운동가 문익환은 한국기독교장로회 소속 목사로서 민주통일민중운동연합(민통련) 초대의장이었다. 당시 불법으로 입북하여 김일성을 만나 뵙는 영광을 누리고 친구 마냥 손을 잡고 김일성과 같이 걷는 모습이 금방 남북이 통일을 이룰 것 같이 평화스럽게만(?)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행태는 60년 넘게 일념으로 초지일관하는 북한의 김정일 집단에게 자칫 이용만 당하는 국론분열현상만 가중시켜왔다. 그리고 특히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북한에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 한, 천부불가양의 권리인 인간의 권리(인권)가 일부라도 보장되지 않는 한, 어떻게 신의가 없는, 김일성(김정일)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말인가? 목사로서 ‘신앙양심’은 이럴 때 사용하는 말이다. 인권은 하나 되기 위한, 한상렬 목사가 그렇게도 열망하는 ‘한몸’되기 위한 최소한의 선결사항이다. 늦봄 문익환 목사의 후계자임을 자처하는 한상렬 목사의 불법 입북이 이래서 잘못된 것이다.
아래의 글은 한상렬 목사가 불법으로 입북하기 전에 남기고 간 글이라고 한다.
한상렬 목사가 남긴 글(전문)
소명결단
신앙양심으로 기도하며 이 길을 갑니다.
지금 여기 한몸평화!
우리 민족 한몸평화!
우리 한겨레의 화해·평화·통일을 위해
6·15는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우리는 만나야 합니다.
5·18 30년을 맞이하며
하나님과 역사·열사 앞에 회심하고자
당시 군사재판과정에서 얻은 ‘분단병’ 상처를 온전히 치유받고자
역사적 소명이 무엇인지 하나님께 여쭙고자
단식기도를 하오던 중 한 가지 뜻이 이루어졌습니다.
갑오농민혁명, 3·1, 4·19, 5·18, 6·10의 맥을 이으며
사랑.자유.정의.평화 통일자주민주세상을 꿈꾸는
모든 분들 중의 한 사람으로서
지금 여기 작은 몸짓하나 하고자 합니다.
6·15를 살려야 합니다.
우리는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나는 죽는다
나는 이 겨레의 허기진 역사에 묻혀야 한다.
두 동강난 이 땅에 묻히기 전에
나의 스승은 죽어서 산다고 그러셨지
아 이 말만 믿자 그 말만 생각하자
그리고 동주와 같이 별을 노래하면서
오늘도 죽음을 살자”
늦봄님의 ‘마지막 시’를 새기며
신앙양심으로 기꺼이 이 길을 갑니다.
우리는 반드시 만나야 합니다.
6·15는 반드시 살려야 합니다.
한몸이니 한몸으로 한몸되게 하옵소서!
삼위일체 하나님 도우소서.
2010년 6월
6·15 10년을 맞이하여
어느 한사람
(한상렬 목사 올림)
3. 우리의 主敵은 북한이다. 한상렬 목사는 적대국 북한에 허가도 없이 들어가 북한을 찬양하고 북한의 인권에 대해서는 단 하마디도 언급하지 못하며 이명박 정부를 향하여 입에 담지 못할 말을 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명백한 利敵행위다. 그가 목사이기에 더욱 그렇다.
북한은 세계 최악의 인권 유린국가이며 최악의 종교탄압국가이다. 목사의 신분으로 북한에 가서 참혹한 북한의 인권상황과 기독교 등 종교를 탄압하는 문제에 대하여 단 한마디도 거론 못하는 자가 주체사상과 김정일 찬양 등은 입이 마르도록 하는 것 같이 전해온다.
그는 2008년 12월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일방적인 자본주의 시각으로 사회주의인 북의 인권을 함부로 말해서는 안 된다...그동안 대북적대 정책의 일환으로 인권을 운운하며 북 체제 위협을 가하는 수단으로 이용해 온 결의안을 유엔이 채택해서는 안 된다” 라고 북한을 대변하는 말을 서슴없이 해댔다.
또한 2009년 2월19일 여의도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인권법 제정을 운운하는 것은 전쟁법 통과시키는 것이나 마찬가지” 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상렬 목사는 이번의 입북 기간 동안 참혹한 유린을 당하며 종교의 자유를 완전하게 빼앗긴 채로 짐승만도 못하게 살고 있는 수많은 북녘 땅 우리 동포들의 인권에 대하여 단 한 마디라도 했는가? 한 목사가 말한 ‘신앙양심’은 이럴 때 發露되어야 한다.
4. 한상렬 목사 사건은 북한 김정일 집단이 대한민국을 적화통일시킨다는 혁명의 성숙기를 목전에 둔, 중대 기로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건이다.
북한은 모택동의 이른바 ‘강력한 군대’ 개념을 가미하여 대남적화전략인 ‘4대 군사노선’을 구체화시키게 되었는데 1) 전국의 요새화, 2) 전군의 간부화, 3) 전인민의 무장화, 4) 전장비의 과학화를 말한다. 이것은 북한이 혁명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비축하고 있다가 남한에 혁명의 성숙기가 도래하면 결전으로 단기에 적화통일을 완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한 것이다.
남한의 민중들이 봉기하고 정부를 전복시킬 만큼 민중들의 힘이 결집되면 궁극적으로 무력으로라도 남한을 적화통일 시킨다는 것인데 그 이전에 필연적으로 전개될 상황은 심각한 수준의 분열현상인 것이다. 이것은 북한 김일성 부자 집단이 60여년 동안 남한의 적화통일을 위하여 대남공작을 주도면밀하게 벌여온 결과로 기대되는 현상이다. 바로 한국이 어찌할 바를 모를 정도로 분열상을 보이는 지금이 바로 북한이 가늠하는 수준일수 있고 어쩌면 한상렬 목사가 지금 그 몫을 톡톡히 해낼 모양으로 보인다.
김일성은 1974년 4월 대남공작 담당요원들에게 남조선에 내려가서 제일 뚫고 들어가기 좋은 곳이 교회인데 교회는 이력서, 보증서 없이도 얼마든지 들어갈 수 있고 그저 성경책이나 하나 옆에 끼고 부지런히 다니면서 헌금이나 많이 내면 누구든지 신임을 받을 수 있다고 하면서 일단 신임을 얻어가지고 그들의 비위를 맞추어가며 미끼를 잘 던지면 신부, 목사들도 얼마든지 휘어잡을 수 있다. 이제는 남조선에 내려가 지식인의 탈을 쓰고 박혀야 한다. 현 단계에서는 노동자, 농민, 열 명 스무명을 포섭하는 것보다 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학생, 지식인 하나를 잡는 것이 월척을 낚는 것이 된다는 비밀담화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것은 김일성이 1964.2.25. ‘노동당8차전원회의’에서 채택한 ‘3대혁명노선’에 입각한 종교분야 침투전술에 관련하여 김일성이 직접 교시한 것이다.
그동안 이러한 북한의 종교분야 침투전술에 말려든 목사들이 우리 대한민국에 과연 얼마나 있을까? 많을까? 심한 전율이 느껴지는 것이 혼자만의 느낌일까?
(참고)
1. 지난 6월 15일 한상렬 목사의 소속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상렬 목사의 입북과 관련하여 논평을 낸바 있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민족 양심, 신앙 양심, 6·15 살리려고 평양에 왔습니다.”
6·2 지방선거 이후, 사람들이 이제 월드컵에 관심을 갖고 한국과 그리스의 첫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한상렬 목사의 방북 소식이 전해졌다.
1989년 문익환 목사의 방북으로 통일의 물꼬가 터지면서 2000년 6·15 공동선언, 그리고 2007년 10·4 선언으로 통일의 물길이 이어졌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고, 천안함 사건이 발생하면서 6·15와 10·4 선언의 이러한 모든 결실은 사라져버렸다. 금강산과 개성으로 가는 길이 막혀버리고, 이명박 정부는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도 허락하지 않았다. 게다가 북한에 대한 응징과 전쟁불사가 마치 애국인 것처럼 표현되는 삐뚤어진 극우의 목소리는 높았으며, 천안함 사건의 진실공방에 따른 북한의 불편한 심기 등이 맞물려 한반도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냉전의 기운이 감돌았다.
이명박 정부의 반통일적 정책은 이번에도 ‘6·15 10주년 기념행사’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주도의 통일교류를 활성화 하지도 않으면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사람들의 자발적 민간교류 마저 억제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상렬 목사는 평화와 통일의 가치 회복과 6·15 공동선언 실천이행을 하지 않는 이명박 정부에 항의하며 방북의 길에 올랐다. 한상렬 목사의 방북 의미는 그의 평양도착 성명에 아주 간명하게 잘 나타나 있다.
“민족 양심, 신앙 양심, 6.15 살리려고 평양에 왔습니다.”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분단이 지속되거나 참혹한 전쟁으로 이어지지 않아야 한다는 ‘민족 양심’과 ‘신앙 양심’을 실천하기 위해, ‘6·15 정신 계승’의 필요성을 밝히며 방북을 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한상렬 목사의 방북취지를 바르게 보아야 한다. 방북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문제만을 부각시킨다던지, 그의 방북을 ‘친북적 성향 때문’이라고 왜곡시키지 말아야 한다.
‘전쟁반대와 평화협정 체결’ 그리고 ‘6·15 선언 실천’, 이것은 통일을 염원하는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이명박 정부가 아무리 평화와 통일의 물결을 막으려 해도, 우리는 계속해서 교류의 물꼬를 트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 한상렬 목사 입북과 관련한 한기총 견해에 대한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의 입장
7월 27일 한기총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는 ‘한상렬 목사 문제,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기자회견문을 통해서 한기총의 견해를 밝히면서, “한상렬 목사 소속교단에서는 묵인하고 동조한다는 오해가 없도록 제재를 가해야 한다”라고 주장한바 있다.
이에 대해 한상렬 목사의 소속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혔다.
먼저, 이번 한상렬 목사의 방북은 본 교단의 공식입장을 가지고 이루어 진 일이 아님을 밝힌다. 다만, 본 교단에서 지난 6월 15일 ‘한상렬 목사의 방북 의미’의 논평에서 밝힌 대로 그는 신앙양심과 민족양심을 실천하기 위해 ‘6·15 정신 계승’을 위해 방북을 한 것이며, 본 교단은 ‘평화협정 체결’과 통일을 위한 교류를 위해 노력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또한, 한상렬 목사와 관련된 문제의 ‘한기총의 기자회견문’은 지난 6월 22일 ‘한상렬 목사의 내외신 기자회견문’의 내용을 요약한 것 같지만, 고의적으로 자신들이 주장하고자 하는 바를 위해 몇몇 단어와 문장만을 취사선택하여 심각하게 왜곡하였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이러한 왜곡과 더불어 “다수의 한국 기독교인들이 분노를 삭이지 못하고 있다.”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하며 한상렬 목사를 전형적인 친북좌파의 시각을 가진 인물로 묘사하고,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지지하며 한국 교회가 추구해온 평화통일운동에 대해서도 ‘회칠한 무덤’에 비교하면서 비하하는 요지의 발언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들이 얼마나 왜곡된 것이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발언인지는 ‘한상렬 목사의 내외신 기자회견문’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그 몇 가지만 간략하게 예를 들어 우리의 입장을 밝힌다.
1. 이명박 대통령을 천안함 희생자들의 살인 원흉이라고 망발했다는 주장에 대해
한상렬 목사가 천암함 사건과 관련해서 조사단이 내어놓은 해명에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지적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남한의 많은 이들이 아직도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고 조사단을 새로 구성해서 재조사해야 하며, 국정조사단 청문회를 열어야 할 것을 주장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같은 맥락이다. 동시에 현 정부가 천안함 사건을 지방선거에 이용하려고 했던 사실과 한미연합군사훈련과 대북제재조치 등을 비판하며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들이 평화통일의 길과 얼마나 반대되는 길로 가는 것인지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한 것이다.
이에 한상렬 목사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제대로 지켜지기만 했어도 이런 비극적인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과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이후 지난 정부가 10년 동안 추진해왔던 대북관계를 전면 부정하면서 극한상황까지 온 것에 대한 원천적인 책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흐름을 전혀 무시하고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지칭해 천안함 희생자들의 살인 원흉’이라고 전체문맥과 관계없이 단어들을 취사선택하여 자극적으로 표현하면서 본질과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
2. 한상렬 목사의 ‘평화통일운동’의 행적들이 국가의 위기를 외면했던 거짓 평화를 외치는 거짓예언자들과는 또 다른 차원의 거짓과 기만이 발견된다는 주장에 대해
한상렬 목사는 ‘기자회견문’을 통해서도 자신이 어떻게 통일운동에 헌신하게 되었는지 소상하게 밝혔다. 금식기도를 하는 가운데 6·15공동선언을 살리는 일과, 분단장벽을 뚫고 평화통일의 십자가를 지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그 분의 명령에 따라, 평화와 통일의 사절로 희망의 전령자로 방북을 결단한 것이라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은 하나님께 부름 받은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서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자 하는 이를 거짓예언자로 깎아내리는 것도 모자라 또 다른 차원의 거짓과 기만이 발견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무슨 근거로 한상렬 목사를 거짓예언자로 낙인을 찍는지 묻고 싶다. 오히려 우리는 장로 대통령이라고 무조건 지지를 보내는 것이 거짓 예언자의 길이라 생각한다. 또한, 한기총은 북한의 인권에 대해 말하기 전에 이명박 정부에 의해 인권의 사각지대에서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인권부터 말해야 할 것이다.
3. 사실 확인을 하고 바로잡는 일을 소속 교단이 해줘야 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미 한상렬 목사의 방북에 대한 기장의 견해를 밝힌 바 있다.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은 사실 확인을 하고 바로잡는 일을 소속교단이 할 일이라고 무책임한 발언을 하였다. 물론 우리 기장교단은 사실 확인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왜곡된 생각과 사실을 가지고 한상렬 목사와 본 교단의 신앙양심을 훼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 확인은 소속교단이 해줘야 할 것’이라며 한상렬 목사와 본 교단을 왜곡하고 신앙양심을 훼손하는 발언에 대해 심히 유감스러움을 밝힌다. 기장은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이야말로 ‘한상렬 목사 방북’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한상렬 목사의 기자회견문의 내용을 제대로 읽어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한기총은 WCC와 KNCC의 에큐메니칼 정신을 존중하라.
우리는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드러난 심각한 편향성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 한기총도 연합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다양속의 일치’라는 에큐메니칼 정신을 이해할 줄로 믿는다. 한국사회에서 기독교는 그 시대의 아픔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복음을 실천하였다. 본 교단은 특별히 역사와 사회 안에서 교회가 어떻게 세상을 섬겨야 할 지 구체적인 물음을 가지고 교회연합운동(에큐메니칼)을 해왔다. 그런데 한기총은 우리 교단의 신앙적 특성을 전혀 존중하지 않고 자신의 신앙적 관점에서 한상렬 목사에 대해 본 교단이 ‘엄중한 책임을 묻고, 제재를 가하라’라는 무례한 요구까지 하는 것은 에큐메니칼 정신을 훼손하는 심각한 도전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우리는 이미 한상렬 목사가 방북을 마치고 돌아오면 그의 양심에 따라 진술을 하고 법적인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 교단은 한상렬 목사의 신앙양심을 믿으며, 만약 신앙양심의 문제가 있다면 본 교단 스스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다.
이에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기총 이광선 대표회장의 명의로 한상렬 목사에 대한 사실을 왜곡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이것이 대표회장 개인의 사견이든지 한기총의 공식적 입장이든지 이에 대해 해명을 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2010년 7월 28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 무 배 태 진
평화통일위원장 권 영 종
3. 지난 6월 15일 한상렬 목사 입북직후 한 목사의 소속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 군산노회사회와평화통일위원회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전주노회인권위원회와 등 전북도내 9개 기독교단체 관계자 10여 명은 전북경찰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상렬 목사의 방북으로 6·15 정신을 되살리게 된 것을 적극 환영한다"고 하며 "2010년의 한상렬 목사의 방북은 이제 남과 북은 떨어져 살지는 못한다는 선언이다" "반통일 수구세력이 대북 적대정책을 고수하는 한 제2, 제3의 문익환, 문규현, 한상렬이 계속 줄을 이을 것이다" 라고 하였다.
또한 "이명박 정부는 자해적인 정책을 전환하고, 민간교류를 적극 지원해 2010년 8·15 광복 65주년 행사부터 남북공동행사를 허용해 남북의 경색국면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주장 하였다.
4. 2009년 6월 16일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당시 총회장 서재일 목사) 1,221명의 목사들이 한겨레와 경향신문에 신문광고를 통한 공개서신 형식을 빌어 사실상의 시국선언을 한 적이 있다.
다음은 공개서한 전문.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자들이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공개 서신
'정의, 사랑, 평화, 창조세계의 보전'을 이 시대에 구현할 하나님의 뜻으로 믿는 우리는 예언자 나단이 다윗 왕을 향해 하나님의 뜻을 선포했던 심정으로 대통령께 공개 서신을 드립니다. 우리는, 오늘 우리사회에 들불처럼 일어나고 있는 각계각층의 선언과 외침을 대통령께서 경청(傾聽)하고 상호 소통하면서 당면한 시국을 직시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현 시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우리의 견해를 말씀드립니다.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십시오.(아모스 5:24)
민주주의의 원칙은 정부가 국민을 섬기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 소통하는 것입니다. 과도한 공권력 남용을 자제하고,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 집회 시위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신장시키는 정책을 펼치십시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십시오.(마가복음 12:31)
소수 기득권층 위주의 정책을 돌이켜 사회경제적 약자를 배려하는 상생의 정치를 실현하기 바랍니다. 주민의 생계와 안전을 배려하지 않은 무리한 개발로 빚어진 용산철거민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날로 심각한 생존의 위험을 겪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그리고 농민 등 서민의 고통을 감싸 안으십시오.
평화의 길을 찾으십시오.(누가복음 19:42)
남북의 극단적 대결을 지양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평화 공존하는 길을 택하십시오. 대북 인도적 지원을 재개하고, 화해와 평화통일의 이정표인 6.15와 10.4선언을 충실히 이행하십시오. 나아가 빠른 시일 안에 남북 정상이 만나 평화의 길을 재확인하기 바랍니다.
창조세계를 보전하는 청지기가 되십시오.(시편 8편)
국민 대다수가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살리기’라고 이름만 바꾸어 추진하는 한반도 대운하 사업을 즉각 중단하십시오. 또한 단기적 성장효과에 집착하는 무분별한 개발성장주의 정책을 중단하고, 지역의 균형 발전을 이루는 정책으로 전환하십시오.
국민 앞에 겸손한 대통령이 되십시오.(신명기 17:20)
지상에 영원한 권력은 없습니다. 권력이 국민의 뜻을 거슬러 지배하려고 할 때 심판을 면할 수 없습니다. 방송법 개악 등 작위적인 방법으로 권력 연장을 도모하는 것은 성공할 수 없으며 오직 겸허히 국민을 섬기는 것만이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이가 걸어야 할 마땅한 길입니다.
우리는 국민이 선택한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기를 원합니다. 국민의 존경을 받는 길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통령의 정직한 결단입니다. 하나님의 평화와 지혜가 대통령과 우리 민족 위에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2009년 6월 16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서재일 목사
5. 촛불시위를 계기로 한상렬 목사는 58회에 걸친 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되기까지 하는데 촛불집회의 배후로 지목을 받아 2008년 8월 14일에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상황에서 한상렬 목사가 소속되어 있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의 목사 200여명이 기독교회관강당에 모여 '기장인 비상시국기도회‘를 가진바 있는데 아래는 참가자들이 낸 성명서의 내용이다.
공안탄압 중단하고 한상렬 목사 석방하라!
이 땅에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세우는 일을 시대적 선교 사명으로 고백하며 기도해 온 한국기독교장로회는 촛불집회 참가자 과잉 폭력 진압, 민주 인사 구속 및 수배령을 발동하며 우리 사회를 공안정국으로 몰고 가는 현 정부의 처사에 심각한 우려와 항의를 표명한다.
금년 온 국민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며 생존권과 건강권 수호를 위해 100일을 넘기면서 촛불집회를 이어왔다. 이번 촛불집회는 여중생, 네티즌, 아기어머니와 유모차, 예비군까지 참가하는 순수 자생적 국민운동이었으며, 이는 우리 국민의 민주적 성숙도를 내외에 드러낸 역사적인 사건이었다. 여기서 도대체 누가 배후인가? 2008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촛불집회에 배후는 없다. 배후가 있다면 온 국민이 있을 뿐이다.
대한민국 국민은 기본적인 국민 주권을 선언하며 정부가 지켜주지 못하는 건강권을 스스로 지키기 위해 촛불을 들었건만, 정부는 국민의 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기는커녕 배후세력 운운하며 국민을 기만하더니, 결국 우리 교단 소속 한상렬 목사를 체포하여 구속하고 여러 민주 인사들을 수배하기에 이르렀다. 만민이 주지하는 바와 같이 한상렬 목사는 이 땅의 민주화와 평화통일을 위해 헌신해 온 우리 시대의 양심이다.
정부의 그릇된 정책과 사고방식, 맹목적 강대국 추종에 한 가닥 양심으로 저항해 온 진보 단체 인사들을 구속·수배하고, 사노련 사건에서 볼 수 있듯이 권력을 남용하여 무리한 구속 영장을 남발한 것은 현 정국을 신 공안정국으로 조작하여 민심을 호도하려는 얕은 술책임을 밝힌다. 아울러 지나간 암울한 시대의 정치 공작을 다시 되살리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우리는 진실과 양심의 하늘 음성을 강력하게 선언한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공안정부가 아니라 민주정신을 기반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국민을 위한 정부다. 정부는 시대를 역행하는 공안정치탄압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협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민주정신을 기반으로 온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 뜻을 받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한상렬 목사를 비롯하여 촛불 집회 배후 혐의로 구속된 인사들을 석방하고 여타 시민단체 지도부에 대한 수배를 해체 할 것과 공안탄압 음모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우리는 이 땅에 국민주권이 회복되고 민주사회질서가 바로 세워질 때까지 함께 기도하며 십자가의 행진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2008. 9. 5.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기장인 비상 시국기도회 참가자 일동
6. 2009년 6월 18일,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회의회 등 교계 진보성향의 목회자 1천여 명이 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한국 교회 목회자 1000인 시국선언’을 발표 한바 있다.
시국선언은 한 나라의 운명이 매우 급박한 상황이라 판단이 돼 정부로 하여금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게 하려고 할 때 하는 것인데 노무현 자살 이후, 미묘한 날짜를 택하여 시국선언을 한바, 그 시국선언문의 내용 중에 “부엉이 바위에 묻어 있는 핏자국에서 우리의 죄를 대신 짊어진 예수의 죽음을 봅니다” 라는 말도 나온다. 노무현의 죽음을 십자가에서 우리를 대속하시기 위한 예수그리스도의 피흘리심에 비유하는 정말 씻을 수 없는 죄악을 범하고 말았다(선언문 내용과 선언참가자 1024명의 명단 링크/ http://blog.daum.net/aini207/8792695). 그런데 이 선언문에 참가한 1024명중 많은 목회자는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소속 목사들이었다. 선언자들 가운데 서재일·임영규목사 등 기장의 전직 총회장들도 보인다.
글쓴이/ 이 요섭 목사/ 창조사학회 부회장, 코헨대학교 객원교수.
e-mail/ jesus21ckr@yahoo.co.kr
등록일 : 2010-08-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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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아가페 사랑의 통제를 넘치는 감사와 찬송으로 구해 얻어 누려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하지 아니하는 자는 예수를 반대하는 자요 함께 모으지 않는 자는 헤치는 자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피의 속죄와 아가페 사랑의 통제로 하나님과 화목을 누리는 것이 곧 인간의 성공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만유의 주인이시고 만왕의 왕 만주의 주이시다. 그분이 쓰실 사람을 세우는 공의를 훼멸하는 선관위와 사조직은 반드시 그 상응의 대가를 치뤄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성민으로 세우시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선거사기를 이기고 나라를 새롭게 하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