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프 리버먼(Liberman) 의원이 주도하고 2004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케리(Kerry) 상원 외교위원장과 지난번 공화당 대통령 후보였던 존 매케인(McCain) 상원의원 등이 공동서명자로 나선 "천안함 관련 한국 협조" 결의안이 발의 되었는데 발의되자마자 천안함 사건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13일밤(미 동부시간) 전체회에서 신속하게 안건으로 상정, 토론과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채택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상원은 처음에는 다음 주초 전체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었지만, 일종의 전자투표 방식인 ‘핫 라인’(hot line) 절차에서 반대의견이 나오지 않자 이날 전체회의에 곧바로 상정해 초당적으로 만장일치의 의결을 도출하였다는 것이다.

"천안함 관련 한국 협조" 결의안을 발의한 무소속의 조지프 리버먼(Liberman) 의원은 "이 결의안은 비극적 사고에 대한 미 국민의 깊은 위로를 담은 조그만 표시"라며 "미국은 한반도의 안보를 지키는데 흔들림이 없을 것이며 천안함 사고의 국제적 조사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존 매케인(McCain) 의원 같은 이는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으로 미국은 한국을 전적으로 도울 것"이라며 "이번 일은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돼야 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동맹 강화를 위해 한미FTA 비준안을 신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안함 관련 한국 협조" 결의안은 1)천안함 희생자 및 유족과 한국 국민에 대한 위로, 2)한미동맹의 중요성 강조, 3)국제사회의 진상조사 전폭적 지원, 4)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 1695호, 1718호, 1874호 준수 등 6개항을 주요 그 내용으로 하고 있다.

미국은 천안함사건에 대하여 이미 북한의 어뢰에 의한 침몰사건으로 결론을 내렸으나, 20일 께 있을, 당사자인 우리 한국의 발표를 신중하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미국은 천안함 사건이후 해군 잠수함 및 함정 사고 전문 분석가들과 기술자 등 15명을 우리나라에 파견하고 보고를 받고 있었던 터라 진작 북한의 소행이라는 단서를 잡고 있었다. 그리하여 이미 북한에 대한 응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고 천안함사건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한미양국이 천안함사건에 대한 모든 면에서의 의견의 합치를 보이고 있다고 선언하며 향후 대응에서 공통적인 인식을 갖고 공동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한다.

현재 실무진이 워싱톤에서 협의를 갖고 천안함사건에 대한 공동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를 위해 힐러리 국무장관이 24-25일에 중국을 방문하고 연이어 한국을 방문 천안함사건에 대한 우리나라의 발표를 토대로 구체적인 대응책을 강구하여 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한미동맹의 선상에서 보면 천안함이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되면 그것은 북한이 한국을 공격한 것일 뿐 아니라 미국을 공격한 것과 똑 같은 것이 된다.

이점이 바로 워싱톤 분위기를 격앙시키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이다. 북경에 김정일을 초치하여 놓고 천안함사건을 나무라기는 커녕 중국 외교부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과 천안함 침몰사건은 별개로 봐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더 가관인 것은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완전히 입증할 수 있는 사실이 발견되기 전까지 (남북) 양측은 차분히 자제하면서 말과 행동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는 망언을 서슴치 않았다.

이승만 대통령은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의 도움을 받아 공산화의 길을 일단 막았지만 호전적인 북한을 경계하기 위해 1953.7. 한국휴전협정이 체결된 후 1954년 한미상호방위조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후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파트너십을 위해 박정희 대통령 재임 시인 1978.11.17. 한미연합군사령부(ROK-US Combined Forces Command, ROK-US CFC)가 창설되었다.

만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면 세계 최강의 동맹인 한미상호방위조약을 근간으로 체결된 한미연합사령부의 계획에 의하여 60만이 넘는 미군, 수천 척이 넘는 함정, 1천대가 넘는 전투기가 한반도에 전쟁을 수행하게 된다. 이 병력의 화력은 한국군의 9배 가량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6·25전쟁이 발발하자 미국은 전쟁 기간 중에 연인원 485만명의 병력을 보내왔는데 이 중 54,246명이 전사했으며 468,659명이 부상당했다고 한다.

또한 수많은 구호물자를 보내와 전쟁의 참상으로부터 우리를 구한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 즉 1954년부터 1960년까지 외국원조액은 18억 8,900만 달러인데 이중에는 미국의 국제협조처(ICA)를 통한 원조가 83.7%나 되어 당시의 한국경제는 미국의 무상원조에 크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음을 뜻하고 있다. 특히 1955년부터는 미국의 잉여농산물이 미국공법 480호에 의하여 도입되었는데, 그 판매대금은 한국의 국방비를 조달하는 주요한 재원으로 사용되었다.

중국은 6·25전쟁 발발 4개월만에 참전하여 14만명의 중국 군인을 한반도 전장터에서 잃었다. 대신 다 멸망해가는 김일성 공화국을 살려주었다. 중국은 북한에겐 구세주나 다름없다. 그래서 북한은 성심을 다해 중국에 대한 은혜를 되새기며 그 우의를 두텁게 유지하고 있다.

천안함 사건을 통하여 극명하게 대조적으로 들어나는 미국과 중국의 태도를 보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취할 바를 다시금 교훈 받게 된다.

더욱이 미국은 6·25전쟁의 와중에서 우리를 공산도당으로부터 구해준 은인이잖는가? 또한 오늘의 경제 성장의 원동력에는 미국의 도움이 전적으로 기초하고 있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지 않은가?

그리고 우리는 미국선교사들을 통하여 복음을 접하는 가장 고귀한 행운을 얻지않았나?

이것은 우리 모두가 다 미국에게 물심 양면으로 은혜를 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천안함사건을 맞은 지금도 그렇지 아니한가?

그래서 한·미간의 우호는 더욱 증진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미간의 우호는 이 시대의 당위성이고 생존할 수 있는 지혜이기 때문이다.

천안함사건에 대해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뜻을 표하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준수를 촉구하는 “천안함 관련 한국 협조”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해준 미 상원에 대하여 거듭하여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