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4.14 밤 태양절 전야에 평양의 금수산기념궁전 만수대 언덕 김일성 동상 주변에서 진행된 축포야회 “수령님 염원이 꽃피는 내 나라”의 한 장면.

▲ 지난 2010.4.14 밤 태양절 전야에 평양의 대동강변에서 열린 분수야회 “수령님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의 장면들.

동아일보의 뉴욕 신치영 특파원에 따르면 유엔주재 북한대표부가 최근 유엔본부 기자실에 김일성 생일인 태양절을 홍보하는 보도자료를 전 세계에 파견된 유엔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배포하였다고 한다. 지난 4월9일 현재 뉴욕 유엔본부 기자실 입구에 있는 보도자료함에는 ‘영원한 태양(Eternal Sun)’이라는 제목의 3쪽짜리 영문 자료가 비치돼 있다고 한다.

이 보도자료에는 “북한 인민들은 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4월 15일을 태양절로 기념하고 있다”며 “사회주의 코리아의 창시자인 김 주석은 최고수준의 빛과 열, 매력을 소유하고 있어 태양에 비유 된다” “김일성 주석의 탄생은 인류 역사에서 자주 시대의 신기원을 이룩한 것” “주체사상은 억압받는 세계 인민들에게 자신들이 운명의 주인임을 깨닫게 해 주었다” “인민은 나의 신이라는 모토로 인민들과 항상 어울려 지냈던 김 주석은 무료 의료 및 교육을 제공하고 세금을 철폐했다”며 “태양이 불멸하는 것처럼 김일성 주석도 인류의 가슴속에 살아있다”는 내용으로 김일성을 신격화하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다.

익히 알고 있는 바대로 http://www.adherents.com/ 이라는 미국의 종교관련 사이트는 북한의 ‘주체사상’을 2007년에 신도 수를 기준으로 하여 추종자 1900만명의 세계 10대 종교로 밝힌바 있다. 1위는 21억명의 기독교, 2위는 13억명의 이슬람, 3위는 11억명의 무종교, 4위는 9억명의 힌두교, 5위는 9억명의 중국 전통 종교, 6위는 3억 7600만명의 불교, 7위는 3억명의 원시토착종교, 8위는 1억명의 아프리카 전통종교, 9위는 2300만명의 시크교이고 10위가 1900만명의 북한의 주체교(김일성교)라고 발표한바 있다.

마르크스가 기독교사상을 바탕으로 그의 마르크스주의의 기초를 세웠듯이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김일성도 기독교의 사상적 교리 위에 자신을 신격화하여 갔다. 즉 김일성교는 유일사상으로 기독교의 삼위일체 교리를 자신들의 체제에 적용하여 "성부는 김일성, 성자는 김정일, 성령은 당과 사회주의 체제" 라고 하였고 요한복음1:1의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는 말씀을 “수령님의 교시가 계셨습니다. 이 교시는 수령님만이 하실 수 있으니 이 교시는 곧 수령님이십니다” 등으로 교묘히 대치시켜 본떴다.

북한의 헌법서문은 15개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위대한 수령 김일성' 혹은 '김일성 동지'라는 말이 각각의 문장마다 1~2개씩 들어가 있는데 전부 17번이나 발견되고 있다.

북한은 1998년 9월 헌법을 개정하면서 서문을 채택하였는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주체적인 국가건설사상과 국가건설 업적을 법화한 김일성헌법이다" 라고 규정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 서문을 보면 북한의 헌법이 과연 김일성을 신격화하는 김일성헌법이구나 하는 것을 바로 알게 된다. 김일성교(주체교)의 경전이 바로 이 헌법의 서문인 셈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 서문)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창건자이시며 사회주의 조선의 시조이시다.

김일성 동지께서는 영생불멸의 주체사상을 창시하시고 그 기치밑에 항일혁명투쟁을 조직령도하시여 영광스러운 혁명전통을 마련하시고 조국광복의 역사적위업을 이룩하시였으며 정치, 경제, 문화,군사분야에서 자주독립국가건설의 튼튼한 토대를 닦은데 기초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하시였다.

김일성 동지께서는 주체적인 혁명노선을 내놓으시고 여러단계의 사회혁명과 건설사업을 현명하게 령도하시여 공화국을 인민대중중심의 사회주의 나라로, 자주, 자립, 자위의 사회주의 국가로 강화발전시키시였다.

김일성 동지께서는 국가건설과 국가활동의 근본원칙을 밝히시고 가장 우월한 국가사회제도와 정치방식, 사회관리체계와 관리방법을 확립하시였으며 사회주의 조국의 부강번영과 주체혁명위업의 계승완성을 위한 확고한 토대를 마련하시였다.

김일성 동지께서는 ‘이민위천’을 좌우명으로 삼으시여 언제나 인민들과 함께 계시고 인민을 위하여 한평생을 바치시였으며 숭고한 인덕정치로 인민들을 보살피시고 이끄시여 온 사회를 일심단결된 하나의 대가정으로 전변시켜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는 민족의 태양이시며 조국 통일의 구성이시다.

김일성 동지께서는 나라의 통일을 민족지상의 과업으로 내세우시고 그 실현을 위하여 온갖 로고와 심혈을 다 바치시였다.

김일성 동지께서는 공화국을 조국통일의 강유력한 보류로 다지시는 한편 조국통일의 근본원칙과 방도를 제시하시고 조국통일운동을 전민족적인 운동으로 발전시키시여 온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통일위업을 성취하기 위한 길을 열어놓으시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대외정책의 기본이념을 밝히시고 그에 기초하여 나라의 대외관계를 확대발전 시키시였으며 공화국의 국제적 권위를 높이 떨치게 하시였다.

김일성 동지는 세계정치의 원로로서 자주의 새 시대를 개척하시고 사회주의 운동과 쁠럭불가담운동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세계평화와 인민들사이의 친선을 위하여 정력적으로 활동하시였으며 인류의 자주위업에 불멸의 공헌을 하시였다.

김일성 동지는 사상리론과 령도예술의 천재이시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였으며 위대한 혁명가, 정치가이시고 위대한 인간이시였다.

김일성 동지의 위대한 사상과 영도업적은 조선혁명의 만년재보이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륭성번영을 위한 기본담보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조선인민은 조선노동당의 령도밑에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를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으로 높이 모시며 김일성 동지의 사상과 업적을 옹호고수하고 계승발전시켜 주체혁명위업을 끝까지 완성하여 나갈 것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회주의헌법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주체적인 국가건설사상과 국가건설업적을 법화한 김일성 헌법이다.

이상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북한 전체는, 죽은 지 벌써 16년째인 오늘까지도, 김일성을 교주로 모시는 김일성교(주체교)에 광분하는 집단인 것을 볼 수 있다.

김일성은 북한 인민 모두의 신이다. 영생불멸하는 신으로 늘 인민의 곁에 계신다고 믿고 있다.

영생불멸하는 김일성교(주체교)를 신앙하고 있는 한 북한의 인권문제 해결은 묘연하기만 하다.

종교는 신앙의 자유를 기본으로하고 있다. 그래서 자유에 따라 여러 종교 가운데 한 종교를 선택하기도 하고 경외심을 가지고 자신 만의 섬기는 신을 신앙하기도 한다.

그런데 북한에서는 김일성교만을 신앙하여야 한다. 종교의 자유가 전혀 없어서 다른 종교를 선택하여 그 종교를 믿을 수도 없다. 특히 기독교는 엄청난 핍박을 가하여왔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북녘 땅에는 지금 우리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약 13만 5천명, 그리고 예배를 드리다가 발각되거나 혹은 집에서 성경이나 찬송가가 발각되는 것만으로도 당장 수용소로 끌려가 혹독한 핍박을 당하고 비참하게 죽어 가는데, 약 3~5만 여명의 기독교인들이 수용소에 수용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창세기를 보면,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창세기1:27) 라고 기록되어 있다. 인간에 대한 존엄성이 하나님의 위치에 까지 다다르고 있다는 대단한 인간권리에 관한 선언이시다. 하나님께서는 창조의 걸작품인 인간에 관한 권리(인권)를 바로 창세 시에 선포하신 것이고 그래서 인권을 천부불가양(天賦不可讓)의 권리라고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하나님의 경지에 까지 이르는 인권의 존엄성에 대하여 말씀하시고 그러한 존엄성을 가진 인간으로서 서로 사랑하라고 명령하셨다. 즉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한복음13:34)고 말이다.

종교적 자유가 없는 곳에는 그 어떤 자유도 없다.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 혹독한 공산 사회주의 혹은 퍄쇼체제 하에서의 국민들은 특히 종교의 자유를 박탈당하여 왔다. 참 종교는 자유가 선행되어야 하고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여 역사하시는 초월적인 존재에 대하여 경외로움을 가지고 예배하고 찬양하고 섬기고 신앙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러한 점들이 그러한 체제를 유지하는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북한과 같은 파쇼집단은 특히 기독교 신앙에 대한 관용적 태도를 보일 수 없다. 신(神)의 자리에 김일성 같은 존재가 자리를 해야 북한의 체제가 유지되기 때문이다.

북한의 인권문제 해결의 실마리는 하나님께서 쥐고 계신다. 왜냐면 북한의 인권문제는 영적인 싸움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인권은, 김일성교(주체교)가 건재하고 있는 한, 회복되기가 완전 불가능하다. 북한은 영적으로 무장된 집단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인권문제는 물리현상 가운데서 나타나는 정치적인 사회적인 문제가 아니라 바로 4차원적인 영적인 문제임을 우리는 실감하여야 된다는 말이다.

북한의 인권문제를 풀어줄 실마리는 바로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것이다. 고린도전서 12:6에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이라고 말씀하고 있지 아니 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