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기회 있을 때마다 우리나라의 제1의 우선순위는 국가의 안보라는 말을 줄 곧 하여 왔다. 왜냐하면 나라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기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당시 중도실용주의를 표방하였다. ‘비핵개방3000’이니 ‘그랜드 바겐’이니 하는 용어가 다 그러한 틀 속에서 나왔다. 소위 경제적인 접근법을 통하여 핵문제를 해결하고 북을 국제사회의 광장으로 끌어내는 개방을 통하여 남북 간의 긴장을 해소하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남북문제를 단순하게 생각하여 경제적인 접근법을 통해 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것은 대통령이 기업가 출신이어서 일까?

그런데 북한은 이 같은 이명박 정부의 경제적 접근법을 아예 무시하고 있다. 전혀 통하지 않고 있다. 애닯픈 한쪽의 짝사랑일 뿐이다.

수많은 인민이 굶어 죽어가던 1990년대 중반 김정일은 갑자기, 선군정치(先軍政治)의 케치프레이스를 내걸고 군부에 모든 사활을 걸게 된다. 북한에 주체사상이 도입되면서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소위 공산주의와는 결별하였지만 북한사회의 근본으로 무산자계급(프롤레타리아트)을 표방하였었다. 그러나 김정일은 인민을 버렸다. 수백만이 굶어죽어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래서 김정일은 군부대의 방문이 그의 주된 일상이 되었고 모든 사안에서 군을 우선시하였다.

그런데, 김정일에 의하여 도입된 선군정치는 그만큼 북한이 더욱더 파시즘적인 정치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다.

군인이 우선인 정치 ‘선군정치’의 핵은 바로 최고사령관인 김정일 장군을 위하여 기꺼이 한목숨도 불사하겠다는 가미카제(신이 일으키는 바람, 神風) 정신을 고취시키는 것이고, 유사시 북한의 군은 그렇게 행동할 것이다.

그들은 오늘도 노래한다. “우리가 틀어잡은 총검마다엔 장군님 보위해갈 맹세가 비꼈다. 붉은기 날리는 혁명의 수뇌부 천만이 '총폭탄'되어 결사 옹위하리라. 사령부 지켜싸운 그 넋을 이어 피끓는 우리 가슴 성새로 뭉쳤다. 조선의 심장인 혁명의 수뇌부 천만이 '총폭탄'되어 결사 옹위하리라. 장군님 사수하여 목숨바침은 전사의 제일가는 영광이여라 백승을 펼치는 혁명의 수뇌부 천만이 '총폭탄'되어 결사 옹위하리라.”고 말이다. 모두 가미카제가 되겠다는 노래 아닌가?

      노래듣기/ http://www.youtube.com/watch?v=BJibrplA1ss&feature=related).

“혁명의 수뇌부 결사 옹위하리라”(◀ 옆 위 사진)

“위대한 김정일동지를 수반으로하는 혁명의 수뇌부를 목숨으로 사수하자”(◀ 옆 아래 사진)

그런데, 역사가 우리에게 가르쳐 주듯이, 이 가미카제 앞에서는 무참한 희생이 뒤따를 것이다. 우리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도 우리와 함께 그 희생의 대상이 얼마든지 될 수 있다. 그리고 북에는 핵무기, 생화학탄, 미사일 등 그 시나리오는 너무나 많다. 이러한 끔찍한 시나리오 등은 북한의 정권 붕괴와 맞물려서 일어날 확률이 매우 높다.

민족주의에 빠져 통일을 그저 감상적으로만 생각하다가는 정말 큰 코 닥친다. 북은 결전의 날을 기다리며 60년을 준비해온 베터랑들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하는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은 온데 간데 없고 다음 정권과 다음 선거에 올인하고 있는 듯한 남한의 정치잡배들과는 그 기량이 비교할 수 없으리 만큼 탁월하다(?).

2012년이면 김일성주석이 출생한지 꼭 100주년이 되는 해이고 이 해를 북한의 강성대국의 해로 소위 남한의 적화통일을 이루는 해로 삼고 있다.

남한에서 풍선으로 살포하는 삐라, 중국과의 상거래, 문화 및 체육교류 등을 통하여 남한의 실상이 점점 북에 알려지고 있다. 언젠가는 북한 정권은 붕괴할 수밖에 없다. 시간 문제인것 같다. 이러한 사실을 직시하고 있는 김정일은 그래서 해외에 도피자금을 마련한 것이고 이를 영국 일간 테레크래프가 보도했는데 그 금액이 40억 달러라고 한다.

문제는 북한이 구석에 몰린다고 한들, 얌전하게 우리 대한민국의 이념으로 흡수 통합하도록 내버려둘까 하는 것이다.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이점을 통감하고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하여야 하며, 그 어떤 정책보다는 국방력을 튼튼히 하는 안보제일주의로 정책전환을 하여야 한다.

1200톤 초계함 천안함이 폭발하여 두 동강이 나 서해에 수장된 것은 그 요인이 무엇으로 규명되든 중도 실용주의로 포장하고 있는 이념 없는 이명박 정부는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요인을 아직도 정확하게 규명하지 못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정보력이 부족한 데서 오는 결과다. 아직도 우리는 미국의 정보력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2012.4.17.이 되어 전시작전통제권이 우리 군으로 전환되고 한미연합사가 해체되면 정말 가관일 것이다.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1. 이번 천안함의 침몰이 내부요인이라면 관리소홀, 군 기강 문란 등이 문제가 될 것이다. 군은 국민의 피나는 혈세로 운영되는데 유사시에 군이 국민을 지킬 수 없다면 정말 큰일이다.

내부요인은 자살골과 같은 것이다. 물론 자살골을 먹은 것에 대한 문책과 대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자살골을 먹도록 방치한 정부 또한 군과 함께 엄중 문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방위 국회의원들은 혹시 국정감사 때 군인들한테 향응만 제공 받고 이러한 문제가 생길 것을 전혀 예측하지 못했나 하는 의구심을 지을 수 없다. 그렇다면 국민의 생명은 누가 지킬 것인가? 그야말로 국방의 총체적 위기다.

침몰된 천안함이 20년 이상 노후된 배로 물이 새 자주 수리를 받아 위험한 배라 부대원들간에 승선을 기피했다고 어느 실종자의 아내가 말을 했다고 한다.

우리는 세계 제1의 조선능력을 가진 나라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최신 함정을 얼마든지 제작할 수 있다.

지금 우리정부는 많은 국민들이 그토록 문제를 제기하는 4대강 유역 개발에 30조원을 투입하려고 하고 있고 세종시 문제에 올인하고 있는 듯하다. 얼마나 현실을 외면하고 있는 안일한 생각들인가? 잘못된 정책판단으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생명이 더 희생되고 또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혈세가 잘못 쓰여야 하는가?

들리는 말로는 이명박 대통령도 정운찬 총리도 군대면제, 특별보좌관 강만수도 면제, 대통령실장 정정길도 면제, 안상수 원내 대표도 면제, 원희룡도 면제, 국토해양부 장관도 면제, 재경부 장관도 면제, 환경부장관도 면제, 법무부 장관도 면제, 간첩 잡는 국정원장 원세훈 조차도 면제자들이라고 하니 도대체 군대 면제자들의 지하벙커 안보회의가 우리 국민들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과연 그들이 국방의 중요성을 어찌알수 있으랴?

2. 정확한 보도를 생명으로하는 영국의 로이터 통신은 이번 천안함의 침몰 기사를 내면서 “South Korea rules out navy ship sunk by North Korea” 라고 기사 제목을 달았는데(◀ 옆 그림 참조), 한국은 이번 사건의 요인이 외부(북한)에 있다는 것을 배제한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정부와 군도 처음에는 북한의 개입을 배제한 채 사건을 풀어가려는 태도가 설득력을 잃고 많은 국민들의 신뢰를 잃어가는 듯하니 나중에사 북한이 개입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 놓는 비굴함과 안이함을 보여주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만일 이번 천안함 침몰사건이 정말 북한의 반잠수정이나 인간어뢰나 기뢰에 의한 사건 즉 외부요인으로 판명되면 이명박정부와 군은 어떤 대응을 할 것인가 묻고 싶다. 대응방법을 가지고 있는가? 그리고 어떻게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가?

 "평화를 원하는 자여 전쟁을 준비하라”(Si vis pacem, para bellum,  If you Want Peace, then Prepare for War)는 말은 4세기 경 로마의 유명한 전략가였던 베제티우스(Vegetius)의 말이다.

전쟁과 평화는 반대되는 개념인데, 미국의 유명한 전략이론가인 러트왁 박사(Dr. Edward N. Luttwak)는 군사, 안보 전략은 역설(逆說, Paradox)의 논리가 지배하는 인간사의 유일한 영역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여 4대강 개발 포기하고, 그리고 세종시 문제로 국력을 낭비하지 말고 평화를 위해 전쟁을 준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