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임종석 비서실장이 큰 일을 낼 것 같습니다. 비밀스럽고 갑작스런 임종석 실장의 아랍에미리트·레바논 출장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자, 야당은 내일 국회에 임종석 실장을 출석시켜, 진상을 밝히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임종석 실장이 오늘 오후 갑자기 3.5일 연차휴가를 내고 사라져 버렸습니다. 국회를 무시해도 이렇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언론을 무시해도 이렇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국민을 완전 무시하고 있습니다.
  
  임종석 실장은 전대협 의장으로서 임수경을 평양에 파견하고 전국에 현상수배 됐을 때도, 신출귀몰하게 경찰 포위망을 뚫고 불법시위 현장에 나타났다가 사라지길 반복하다가, 결국은 잡혀서 3년 6개월 간 징역을 살았습니다.
  
  그러나 청와대 비서실장은 전대협 의장과는 다르지 않습니까? 국회에 나와서 떳떳이 밝히지 못할 무슨 비밀이 있습니까? 연차휴가까지 갑자기 내서, 국회를 피할 만큼 특급비밀이 무엇입니까?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