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맙시다! 가짜 평화에 속지 맙시다!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에 속지 맙시다!
24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열리기로 예정된 미북정상회담을 취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예정대로 미북정상회담을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조금 전에는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판문점 2차 회담 개최를 사후 발표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냉철해야 합니다.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면 안 됩니다. 북핵 폐기는 쉽지 않습니다. 각국의 정상이 몇 번 만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용어 말고 북핵폐기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한반도 비핵화란 북한의 핵무기를 폐기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핵무기를 가진 미군, 즉 주한미군의 한반도 철수를 의미합니다. 1949년에 주한미군이 철수하고 나서 1년 뒤에는 6·25 남침이 벌어진 것을 여러분들은 아실 겁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당장이라도 북핵 문제가 해결되고, 남북통일이 이뤄질 것만 같은 분위기가 퍼져있습니다. 우리는 가짜 평화에 속으면 안 됩니다. 적에게 굴종하고 구걸하여 얻는 ‘노예의 평화’는 우리가 원하는 평화가 아닙니다. 우리가 원하는 평화는 자유에 기초한 평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