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초등학교 시절 국어 교과서에는 반공에 관한 작품들이 더러 있었다. 그중에서도 죠지 오웰(George orwell)의 [동물농장]이 기억난다. 동물들이 반란을 일으켜 인간들을 몰아내고 평등한 세상을 만들려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부패되어 가는 내용이었던것 같다. 그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6.25전쟁의 발발과 공산당(빨갱이)의 침략으로 연결되어 반공의식을 심어주려는 교육의도와 잘 맞아 떨어졌던것 같다. 오웰이 스탈린 치하의 공산주의사회를 풍자한 것이 지금의 북한의 모습과 얼마나 닯아 있는가? 또 오웰은 북한의 출현을 예고라도 하듯 미래소설 [1984년]을 발표한다. 자유에 대한 속박과 불안정한 사회배경과 공포스러운 설정의 내용들이 생각난다. 나는 그책과 함께 1984년을 보내겠노라 독서에 임했는는데 참 건조하고 힘겨웠던 12월이 생각난다. 요즘 딸아이의 국어 교과서를 펼쳐보면 그런 반공의식에 대한 내용은 보이지 않는다. 세상이 바뀌어서 그런걸까? 그걸 연구하던 분들이 다 돌아가신 것일까? 아니면 그런게 없어도 될만큼 북한은 아니 북한의 수령독재는 안전지대인가? 어쩌면 현재의 대한민국은 오웰의 [1984년] 속에서 텔레스크린에 의해 감시당하는 위치로 전락해버린것은 아닐까? 윈스턴 스미스(주인공)가 101호실에서 서서히 세뇌당하여 대형(독재의 인물)을 사랑해가듯 그런게 변질되고 있는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