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출범한 아베정권은 全각료로 구성된[납치문제대책본부]를 발족시켰다. 총리가 본부장이다. (와!부럽다) 아베총리는 [김정일에게 납치된 自國民을 최후의 한명까지 구출하겠다]는 결의를 재삼 천명하고 있다. 아베총리는 납치된 자국민을 구출하겠다는 [싸우는 자세]가 국민들에게 인정받아 젊은 나이에 총리가 될 수 있었다.납치 피해자를 구출하기위한 초당파적 국회위원 모임을 결성했다. *아베총리를 비롯한 각료등 많은 일본인이 양복 깃에 푸른리본을 달고 있다. 김정일에게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탈환하자는 다짐의 표시이며,인도주의와 애국심,*동포사랑의 상징이다. *아베총리는 외국 방문중에 이 푸른리본을 달고 간다.일본 정부는 평양측과 접촉하는 모든 기회에 납치된 일본인 구출문제를 제기하도록 했다. *일본사회는 납북자나 탈북자 문제에서 보이는 한국사회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겉으로는 표현을 삼가지만,경멸적 태도를 감추지 않는 사람이 많다. *특히 한국 당국이 6者회담에서 일본측이 납치 일본인 문제를 거론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더욱 나빠지고 있다. *지난해 12월 일본의 한 유력 정치인은[盧武鉉 대통령이 마치 김정일의 동생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작년 6월 제정된 일본판 [북한인권법]응 납치된 피해자들뿐 아니라,탈북자도 보호.지원토록 규정하고 있다. *매년 세계인권의 날인 12월10일부터 16일까지 1주일 간을 북한의 인권침해 실상을 알리는 주간으로 정했다.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북한당국의 인권침해 실상을 알리는 일에 참여 해야 한다. *지금 한국과 일본은 金正日에 대한 대응에서 전략적.정책적으로 충돌할 뿐 아니라,탈북자 문제등과 관련하여 인권문제와 가치관에서 충돌하는 형국이 되고 있다. *동맹이란 [공통의 敵]을 상정하여 성립되었다.그러나 동맹이란 공통의 敵뿐아니라,자유.인권.자유주의시장경제.법치등의 보편적 가치관과 비전을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지금 한국과 일본은 공통의 敵과,가치관.미래비전을 공유하지 못한 상태다. 공통의적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는 것은 우방(동맹)간의 신뢰,신의의 표시이다.지금 韓.日간에 일본이 원하는 김정일 혹은 납치된 피해자등에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가 아님은 분명하다. *일본사회의 보수화는 그대로 제반 정책 결정및법제화로 나타난다. 일본은 지난 1월9일 방위청을 [방위성]으로 승격시켰다. 아베 총리는,개헌을 위한 사전단계로 올해 정기 국회중인 상반기에 [국민투표법]제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일본 헌법 제96조에 따르면,헌법개정은 중의원.참의원의 재석의원의 3분의 2이상의 찬성과 국민투표를 거쳐야 하는데,일본은 아직 국민투표법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정보강국을 지향하고,국가 안전보장회의등 안보체제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일본은 더 이상 적대적 체제의 對日도발,불법행위,테러리즘을 용인 할 수 없다는 자세다. *일본에는[국제사회의 김정일 체제에대한 압력과 제제가 한국의 左派정권과 중국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한다]는 불만이 높다. *[한국과 중국이 악마적 정권을 유지시키고 있다]는 비난과 원망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일본사회의 안녕을 위협하는 조총련을 在外동포로 비호하려는 한국의 좌경민족주의에 대한 거부감이 커진 것이다. *노무현정권은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를 무시하는 정책을 계속 고집하고 있지만,일본은 북한과의 무역을 사실상 정지 시켰다. *일본의 보수파는 한국사회의 좌경화에 낙담하고 있다.한국 유권자들이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左派 정치인들을 지도자로 선택한 것에 놀라고,그 좌파정권이 한.미동맹을 파괴하는 것을 버면서 황당함을 금치못한다. 일본사회에서 김정일과 그 독재 체제에 대한 경계와 불신이 그대로 한국으로 轉移,확대되고 있는 현상을 목격할 수 있다. 남북한이 [민족공조]를 외칠수록 일본사람들은 한국이라는 방파제가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다. *[한국이 평양및북경과 연대하여,反日공동 전선을 편다].[휴전선이 휴전선이 대한해협으로 내려왔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감정이란 대개 시간이 흐르면 약해지고 잊혀지는것이 정상이다.시간이 흘러도 감정이 잊혀지지 않는다면,아니 더욱 새롭게 반추 된다면,이것은 감정에 어떠한 의지가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광복 후 60년이 지난 만큼 감정적 反日은 이미 정리되었어야 하며,지금 제기되는 反日은 필요에 의해 자극되는 정치적 反日이라는 측면이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월간조선 3월호 일본 와세다大 현대한국연구소 객원 연구원 홍형 글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