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YTN에서 아주 아픈 소식을 들었다. 그런 소식은 자유대한민국의 정부의 정체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을 보게한다. 과연 이 정부의 행동을 살펴보면서 한마디 하지 않을 수가 없어 연필을 든다. 탈북민은 김정일 수령독재의 악마의 손에서, 자유를 찾아 온 탈북민들은 자유의 가치로 아주 소중한 대접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이 정부는 새터민이라고 하는 이상한 이름 속에 가둬 놓고 김정일편에서 어떤 보이지 않는, 악의적 행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탈북민들은 생명을 걸고 탈출하여 자유를 찾아 이 나라로 온 가족들인데...다시 망명을 신청하게 되었다니 그 소식에 마음이 아플 뿐이다. 더 이상 이 나라는 북한의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또 생명과 맞바꾸며 북한을 탈출하여 새 삶을 살려는 탈북자들에게 친절한 나라가 아니라고 하는 것을 그분들은 발견한 것이다. 더 기가 찬 것은 이 기사를 접하고 사람들이 쓴 댓글이었다...그들의 삶을 상상하지도 못한 채 왜 왔냐는 식으로 마구 써갈긴 글들... 왜 다시 망명 신청을 하게 되었나를 생각해 보지도 않은 채 배신자 취급을 하는 글들...'우리가 어떻게 그들을 대했나?'라며 반성하는 글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지금 우리 나라 국민들과 정부의 의식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오로지 내 몸뚱이 하나밖에 모르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에 젖어서 무엇이 正義고 무엇이 먼저인지를 잃어버린 채, 찢어지는 그 가족들의 가슴을 쓸어주지는 못할 망정 갈기갈기 헤집어 놓고 있는 것이다. 사람에게는 양심이라는 잣대가 있다. 남자, 여자, 어린아이, 어른 경계없이 모두의 마음 속에서 부정적인 것에 반발하는 작용이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무엇이 진리이고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분간하지 못한다면 그 양심이라는 것이 작용할리가 만무하다. 아니 작용한다해도 그게 과연 옳은 방향으로 움직일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사람이 신앙을 가지고 있던 아니던 옳은 것에 서는 것이 당연지사다. 하지만 우리들은 언제부터 이렇게 잔인하게 변하게 되었을까? 이런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걸고 있는 북한의 동포들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할까? 악한 것에 대해 가장 앞장 서서 싸워야하는 교회도 침묵하고 있는 이 시점에 우리의 아이들에게 어떤 가치관을 남겨줘야 할까? 함께 相生하는 것이 마치 손해라는 의식이 팽배한 이 사회에서 적어도 이 사이트를 방문하는 이들만큼은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113:1)라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았으면 한다. 탈북자 가족들의 어쩔 수 없는 망명 소식도 가슴이 아프지만 그네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에 깊은 절망과 또다른 슬픔이 밀려온다. 이들을 해방하기 위한 결집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세상은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나름대로 잡단을 만들어 투쟁을 불사하는 것을 보게 된다. 진정 남한에 북한 주민의 해방을 위해 조직적으로 투쟁하는 세력이 만들어 지는 사이트가 되었으면 한다. 이 사이트의 모든 어른들이 어서 하나의 세력으로 굳게 일어 서서 빛을 떨쳐 북한 주민의 해방을 맞게 하는 것을 주창하고 싶다. [YTN 뉴스 기사 발췌- '영원한 탈북자'…일가족 영국 재망명 지난해 자유를 찾아 남으로와 국적을 취득한 탈북자 일가족이 우리나라를 떠나 다시 영국에 망명을 신청했습니다. 이들은 영원한 북한 사람으로 살 수밖에 없는 조국에 대한 실망감 때문에 망명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북자 이 모 씨가 보내온 장문의 이메일입니다. 이 씨는 이메일에서 '탈북자들이 다시는 한국 정부의 정치적 희생물이 되는 것을 막기위해 망명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또 '우리는 한국민이 아니다. 철저히 북한 국민이었다'라며 지난 1년간 탈북자로서 정부에 대해 느꼈던 배신감을 표현했습니다. 북한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던 이 씨는 지난해 3월 부인과 아이 둘, 친구 1명과 함께 탈북했습니다. 배를 빌어 목숨을 걸고 동해안을 통해 와서 국적을 얻고 1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당국의 조사과정에서 이 씨의 신상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일이 커졌습니다. 북에 남아있는 가족 22명의 생사가 불분명해 진 것입니다. 국제사면위원회 역시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결국 이 씨는 탈북자로는 처음으로 국가를 상대로 힘겨운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해 왔습니다. [녹취:진효근, 소송 대리인] "북한에 있는 가족들의 탈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 했다고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통해 탈북자들에 대한 신속한 소송 절차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탈북자 만 명 시대를 살고 있지만 태국에서는 탈북자들이 단식 농성을 벌였고 한국 국적의 탈북자들은 미국 망명길이 여의치 않자 유럽 등 제3국을 찾고 있습니다. 정부의 탈북자 관리에 다시 한번 구멍이 뚫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