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아저씨는 미국 켄터키 주에 있는 인정 많은 주인 셸비씨의 집에서 가족과 동료노예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그러나 막대한 빚을 지게 되자 셸비씨는 톰 아저씨를 팔지 않을 수가 없게 된다. 톰 아저씨와 함께 팔리게 된 어린 해리의 엄마 엘리저는 노예상인을 피해 도망칠 결심을 한다. 엘리저는 톰 아저씨와 함께 도망가기를 원했지만 톰 아저씨는 주인에게 피해를 주고 배신 할 수 없어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겠다며 이를 거절한다. 엘리저는 어린 해리를 데리고 몰래 도망쳐 미시시피 강에 이르러 뒤쫓아 온 노예상인에게 붙잡히지 않기 위하여 죽음을 무릅쓰고 떠내려가는 얼음덩어리들 위로 몸을 던져 강을 건넌다. 한편 톰 아저씨는 노예상인에게 팔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 곁을 떠나간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셸비씨의 아들 죠지는 말을 타고 달려와 어른이 되면 반드시 톰 아저씨를 찾으러 오겠다고 약속을 한다. 톰 아저씨는 바다에 빠져 죽어가는 에바를 목숨을 걸고 건져 낸 댓가로 에바의 집으로 가게 된다. 행복도 잠시 에바와 아버지 오거스틴씨의 죽음으로 가족에게 돌려보내주겠다던 그들의 약속은 지켜지지 못한 채 톰 아저씨는 또다시 새로운 주인에게로 팔려가는 신세가 되고 만다. 새 주인은 매우 잔인하고 가혹한 사람이었다. 톰 아저씨는 자신에게 접한 힘들고 고통스런 현실 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고 같은 동료들에게 인정을 베풀어주며 하나님만을 의지 한다. 그러던 중 여자노예들을 도망치도록 도왔다는 주인의 의심을 받게 되어 인정사정없이 휘두르는 그의 채찍에 맞아 마침내 죽음에 이르게 된다. 셸비씨의 아들 죠지가 톰 아저씨를 데리러 왔을 때 이미 하나님의 부름을 받은 톰 아저씨는 그 팔에 안겨 평안함 속에서 천국으로 가게 된다. 이상은 초등학생이었을 때 교과서에 톰 아저씨의 이야기가 실렸던 걸로 기억한다. 그때는 선과 악의 희미한 구분뿐이었고 엘리저가 어린 해리를 데리고 미시시피의 얼음 위로 도망치는 부분에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할 수 있을까하고 철없는 생각을 했던 것이 기억난다. 그로부터 어언 30여년이 가까워오는 세월 속에서 다시 찾은 톰 아저씨의 이야기에 눈시울을 적시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것은 스토우 부인이 보았던 생생한 사건들을 바탕으로 씌어져 사실은 논픽션(non fiction)이라 해야 맞을 것이다. 톰 아저씨는 오늘날 자유에의 구원을 기다리는 북한주민들의 또 다른 모형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시대를 앞서 산 노예의 모습이다. 지금도 엘리저와 같이 목숨을 건 탈북자들의 행렬이 끊어지지 않고 있고, 요덕수용소 에서는 톰 아저씨와 같은 믿음으로 견디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혹여 톰 아저씨가 받았던 시험이 오지는 않을까? 다른 곳에는 계시는 하나님이 요덕에는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하나님은 자유의 하늘 위에만 계시고 북한의 하늘 위에는 계시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리는 톰 아저씨가 그 시험을 이긴것 처럼 그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힘으로 말미암아 밤의 추위를 이기고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해주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톰 아저씨처럼 육체는 돈을 주고 살 수 있다 할지라도 영혼만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천국의 소망으로 더디 오는 구원의 손길에 지쳐 힘을 잃지 않도록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할 것이다. 또 우리주위에는 셸비씨의 가족이나 에바 같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셸비씨 부부는 톰 아저씨를 사랑했지만 막대한 부채로 인해 톰을 구해줄 능력이 되지 못했다. 에바 역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한채 하늘나라로 갔다. 그중에서도 늦었지만 자신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른이 되어 나타난 셸비씨의 아들 죠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톰 아저씨가 팔려갈 당시 죠지는 어렸었다. 톰 아저씨를 사랑했기에 보내고 싶지 않은 죠지였지만 그는 어렸었고 힘이 없었고 경제적 능력이 없었다. 하지만 톰 아저씨를 되찾으러 오겠다고 약속 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지런히 일해 돈을 모았고 마침내 먼 길을 달려갔다. 지금 북한의 인권을 회복시키자는 우리의 목소리는 어린 죠지와 같지 않나하고 생각해 본다. 우리는 어린 죠지의 결심을 가지고 장성한 조지가 되어 늦지않는 그날에 이르도록 인권회복의 일을 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시간이 걸리고 힘이 든다 할지라도 어린 죠지의 마음을 본받아 우리도 이 일을 해야 할 것이다. 현재도 죠지처럼 자신의 사비를 들여 탈북자들을 제3국을 거쳐 한국으로 데리고 오는 분들이 알게 모르게 많이 있다고 한다. 죠지와 같이 그들을 구하고자하는 사람들이 그러한 희생을 하고 있고 또 계속해서 있어야 할 것이다. 악독한 노예상인인 김정일과 그 세력들을 세상에 고하고 북한주민을 위해 사랑이란 이름의 통화(通貨)를 지불하여 자유를 명해야 할 것이다. 마태복음 25장에 나오는 그리스도인의 황금률을 따르며 인간의 본분을 다 해야 할것이다. 하나님께선 부자유에 대한 자유의 희생어린 공존이 있음으로 공평이 이루어지도록 모략을 베푸시는 것일까? 또한 스토우 부인이 쓴 이 책이 도화선이 되어 미국의 많은 사람들이 노예 제도에 대해 깊이 각성하고 폐지 운동을 시작하였으며 마침내 링컨을 통하여 자유를 위한 남북전쟁에의 거룩한 행보가 되었던 것처럼 우리도 글쓰기를 쉬지 말아야 할 것이다. 어린 아들을 잃는 아픔과 슬픔의 과정을 통해 누구보다 간절히 노예해방과 그들의 진정한 자유를 위해 글로써 호소하였던 스토우 부인처럼 우리도 펜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리의 작은 글도 하나님이 주시는 감화 감동력으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마음을 일깨우는 작은 불꽃이 되게 하실 수도 있을 것이다. 그녀의 그 간절함 위에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하사 [톰 아저씨의 오두막]이 탄생 한 것처럼 북한주민의 인권에 대한 각성으로 민중을 변화시킬 글을 쓰는 또 다른 하나의 스토우 부인이 되는 우리 모두가 되길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