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에서 [사람도 소도 지쳐버린 농촌]이라는 기사를 보았다. 넓디넓은 북한의 시골에 보기에도 무척 척박해 보이는 논바닥 위로 말라빠진 한 마리의 소와 기쁨이라곤 한 뼘도 없이 병자처럼 보이는 한사람의 농부가 논을 갈고 있는 사진이 올라와 있었다. 한 러시아의 기자가 봄 무렵에 촬영했다는 이 사진은 보기만 해도 적막함과 오히려 음산함까지 흐르고 있어 마치 겨울이 다시 오고 있는 듯 황량하기만 하다. 요즘 같은 시대에 어느 농촌에서 소를 가지고 농부가 직접 밭을 가는가? 좋은 농기구들이 많이 나와 있어 어느 시골에서든지 기계로 편리하게 힘들이지 않고 농사를 짓는다. 북한은 기계는커녕 사람으로 그 일을 대신하라 하고 그나마 남아 함께 일하는 소들도 관리부주의와 영양의 결핍 탓에 병들어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허긴 사람도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어 가는데 소라고 다를까마는 농사의 많은 부분을 감당해야 하는 짐을 소에게까지 떠넘기고 있는 북한 수령 독재의 잔인성을 더 잘 알 수 있었다. 지도자의 저주로 인해 그곳 사람들도 병이 들고 산천초목도 생기를 잃고 땅마저 그 소출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들의 죄로 인하여 그 땅의 백성들이 고통을 당하고 육축까지 땅까지 함께 고통을 당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로 인하여 죽어가는 것은 불쌍한 주민들이다 네가 성읍에서도 저주를 받으며 들에서도 저주를 받을 것이요 또 네 광주리와 떡 반죽 그릇이 저주를 받을 것이요 네 몸의 소생과 네 토지의 소산과 네 우양의 새끼가 저주를 받을 것이며 네가 들어와도 저주를 받고 나가도 저주를 받으리라(신 28:16~19) 요즘 신명기28장 복과 화에 대한 말씀을 듣고 있는데 저주에 관한 이 말씀이 생각난다. 하나님을 사랑하던 그 땅에, 성령이 충만하던 그 땅에 신사참배라는 죄 위에 돋아난 독버섯 김일성 김정일 부자는 인륜을 거스리고 하나님을 대적하고 거역하는 죄를 더함으로 인하여 더욱 그 땅에 하나님의 저주가 임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그들 두 부자가 받을 저주에 의도하지 않은 불행한 동참을 한 사람도 산천도 육축도 함께 끌려 들어가 고통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저주를 심었으니 저주를 거둘 수밖에 없는 이치이다. 우리는 그 저주의 줄에 묶인 북한주민을 위해 기도하며 그들이 풀려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우리는 동화에서 이미 보았다.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마법에서 풀어 주었던 왕자의 힘은 그 무엇도 아닌 사랑이었다. 진실한 사랑만이 죽음의 잠에서 공주를 깨웠던 것처럼 김정일의 저주의 줄에 묶인 불쌍한 북한주민들에 대한 진실한 사랑을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 저주를 푸는 일에 함께 하도록 수고해야 할 것이다. 그 저주가 풀리는 날 그 땅은 부활되어 각종 아름다운 실과를 내는 가나안이 될 것이다. 육축도 함께 복을 받을 것이다. 상대방을 복 빌어 주어야 자신이 복을 받는다는 말씀에 따라 함께 복을 받자는 의미에서 우리 교인들은 서로 '복 받으세요' 라는 인사를 한다. 그러나 김정일한테는 '저주 받으세요' 라고 해도 우리에게 그 저주가 임하지는 않을 것이다. 어느 누가 쓴 글에서 본 것처럼 하나님도 죄인을 용서하고 사랑하라 하셨지만 악마를 용서하고 사랑하라는 말씀은 성경 어디에도 없으니 말이다. 김정일이는 악마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