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대교를 넘어가는데 비가 와서인지 水位가 제법 불어나 있다. 남양주를 향하는데 붉은 넝쿨장미가 草綠이 뒷받침이 되어 더욱 붉게 빛나고 있다. 芳香劑라 그 香을 맡아보고 싶었지만 옅은 黃砂가 덮인 공기라, 황사에 예민한 나는 그냥 차로 지나쳤다. 자유대한민국 산야의 녹음은 짙어가고, 여름인양 사람들의 차림은 때 이른 반팔이 많은데, 나라는 점점 김정일 주구들로 판을 치고 있으니, 그리도 좋아하는 붉은 장미넝쿨이 눈앞에 있은들 그게 무슨 대수겠는가? 7,600톤급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 進水式이 있었다. 武力示威 차원인가? 김정일은 동해상으로 사정거리 100-200㎞의 지대함(地對艦) 미사일을 여러 차례 발사했다. 공갈과 협박으로 일삼는 문화가 바로 김정일의 文化이다. 쌀 지원 조공을 유보하면서 이지스 구축함 진수식이라니, 김정일 또 배가 아픈 것인가? 바치라는 조공은 안 바치고 엉뚱한 짓을 하면 죽을 줄 알아라, 뭐 이런 뜻인가? 김정일 심기를 이렇게 불편하게 했으니 그의 남자들, 새로운 미사일 개발실험이나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이라는 둥 또 얼렁뚱땅 掩蔽한다. 그 다음 무기는 무엇일까? 남북정상회담이라는 허울 좋은 조공 바칠 면목을 세워나갈 것인가? 쿵하면 짝하고, 너무도 호흡이 잘 맞는 환상의 팀웍을 가지고 있으니 알아서들 김정일 비위 맞출 朝貢 준비를 또 할 것이다. 김정일 주구들을 제외하면 자유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사람들은 모두 들었으나 듣지 못하고, 보았으나 보지 못하는 시집살이하는 며느리 시집살이를 살고 있다. 그들의 신랑은 富와 權座인가? 신랑을 빼앗길까봐 시어머니 김정일에게 그저 아부로 일관하며 시집살이를 하고 있는가? 기회만 있으면 시어머니인 악마 김정일의 비위 맞출 거리나 만들고 있다. 類類相從이라. 그 시어머니에 그 며느리들이지. 그러니 그 시어머니의 사람들이 정당한 권좌라 말할 수 있겠는가? 그것을 지키기 위해 나라도 팔아먹을 소질이 다분한 눈멀고 귀 막힌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오히려 큰소리치고 뻔뻔스럽게 다닐 수 있는 나라가 이 자유대한민국이란 말인가? 산천초목들도 때를 따라 피고 질줄 아는데 오로지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인간들만 악마 김정일의 입김에 놀아나서 그 악이 거하는 온상이 되어주고 스스로 물주고 거름 주어 키우고 있으니 그 열매는 누구보고 먹으란 말인가? 國際連帶 속에 살아남기 위해 고작 손잡은 것이 북한주민들을 굶겨 죽이는 악마 김정일이란 말인가? 그 비위 맞추려고 앞을 다투어 방북하고, 그 면전에 머리 조아려 얼굴도장 찍고 알현한 것이 황송하여 방북한 사람들은 한마음으로 한 목표되어 여기저기서 김정일 앞에서 짝짜꿍을 외치며 연대를 이루니, 이 나라마저 그 발 앞에 바칠 南行列車 만들어주니 산천초목이 어찌 피어나 숨 쉬고 있음이 민망하지 아니하겠는가? 악마 김정일의 입김들이 여기저기서 영혼들에 불어넣어 악의 힘을 키워가고 있으니 그 음산하고 매스꺼운 공기에 어찌 넝쿨장미인들 숨을 제대로 쉬겠는가? 황사보다 더 무서운 공기가 있다. 자기의 권력 유지를 위해 사람을 굶겨 죽이는, 짐승만도 못한 취급을 하는 악마 김정일의 살인마적인 공기가 자유대한민국에 무방비로 몰아치고 있는 것이다. 진정 이 악마와 맞대응하여 자유대한민국을 지킬 대선주자가 있단 말인가? 없단 말인가? 자기 생명이 아깝지 않은 사람 누구겠는가? 자기 피붙이의 생명이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또 누구란 말인가? 침묵한다고 자유가 지켜지며 내 생명이, 내 피붙이들의 생명이 지켜지는가? 침묵하여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아니 동조하며 한 배를 탔으니 무사할 것이라 생각하는 정신 나간 이 시대의 지도자들은 그 불어오는 입김이 악의 입김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결국 어디론지 피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놓고 이런 위기를 이용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지도자는 국민을 책임져야 한다. 高度의 정치기술로 민주국가의 국민을 모름지기 잘 섬겨야 한다. 북한의 주민들도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이다. 그들을 사랑하고 해방하여 섬기는 것은 지도자의 책임이다. 하지만 외면하고 있다. 참으로 선한 지도자가 나와서 북한주민에게 장미 넝쿨이 마음껏 피어 하늘을 우러러 웃을 수 있는 날이 속히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