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前공사는 공산월맹(북월)과 자유월남이 주변강국이 보장하는「평화체제」를 거쳐 적화(赤化)통일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던 인물이다. 그는 1963년 이래 월남에 주재하던 중 1975년 공산통일이 되자 수용소로 끌려갔고, 5년 후 구사일생으로 풀려났었다. ‘「이미 망한」 월맹에게 월남이 당한 것처럼,「이미 망한」 북한에게 남한이 당할지 몰라요’. 李 前공사가 전하는 20세기 후반 베트남과 21세기 초반 대한민국의 상황은 섬뜩할 정도로 유사하다.

(파란색 글씨는 이전 공사님의 말씀이고 검은 색 글씨는 나 라스피의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월맹의 침공 직후 36시간 동안 26만 명의 월남사람이 학살 되었고 무려 116만 명이 보트피플이 돼 해외로 탈출했고, 그 중 11만 명이 죽음을 당했다. 김정일은 연방제로 한반도를 적화시킨 후 이런 계획을 세웠다 한다.『천만 명은 해외로 탈출하도록 내버려두고, 남북한 5천 만으로「통일국가를 만들겠지만, 남한의 700만 정도는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수가 얼마나 될 런지 알 수 없다. 내 생각에 그 700만 이란 크리스챤과 우익의 수가 아닐까 하고 생각 해 본다.

 월남사람이 누리던 모든 자유도 박탈됐다.

 가장 기본적인 압제에 불과하다.

 반공(反共)인사들은 암살돼갔다.

이는 지금까지 암암리에 사고로 천재지변 등의 이유를 물어 자행되어온 일이며 적화 시에는 불 보듯 뻔한 일이다.

 350만 명은 수용소로 끌려갔다. 수용기간도 무한정이었다. 맞아서 죽고, 굶어서 죽고, 병 걸려 죽었다.

 지금까지도 북한은 정치범수용소를 비롯한 각 수용소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렇게 죽어가고 있다.

 월남에서 反정부시위를 주도하던 좌익들까지 모두 잡혀갔다.「한번 반역하면 또 다시 반역할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들은 모두 주적개념을 상실한 자들이다. 그들은 국회에서부터 학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이 설치지만 그들은 결국 김정일의 토사구팽이 될 것임을 베트남의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베트남은 공산화된 후 12년간 지옥 같은 암흑을 헤매야 했다.

 일제 때는 36년이었으나 다시 한번 적화(赤禍)가 되면 우리는 그 날이 얼마동안 될런지 알 수 없다. 일제 때의 그 전철을 왜 밟으려 하나? 왜 지옥을 자초해야 하는가?

 1973년 10월 파리평화협정이 체결됐다. 월남정부와 베트콩간의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궁극적으로는 평화적으로 남북 베트남이 통일하되,

 이는 현재의 남한과 북한의 관계를 너무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각종 선언과 평화정책이 공산주의 속에 감춰진 적화라는 본질과는 결단코 공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많은 국민들이 이 부분에서 눈멀고 귀가 먼 상태에 있다. 겹겹의 안전장치를 하였던 파리평화협정은 허울 좋은 구실뿐이었던 것처럼 계속 중인 6자 회담을 통해 북한이 속내를 감추고 대한민국을 세계를 안심시키려는 것은 유괴범이 아이를 유괴하기 전 안심시키기 위해 과자를 사주는 유치한 행위에 불과하다고 하겠다.

 파리협정이 체결된 배경에는 월맹에 대한 방심도 한몫했다. 당시 월맹은 그야말로「거지」였다. 국민들이 쌀을 두 끼만 먹는데도 한 해 80만 톤에서 100만 톤이 모자랐다. 부식은 소금이 전부였다. 군인들은 부서진 타이어를 잘라 샌들을 만들어 신었다. 옷은 월남에서 뺏은 것을 걸치고 속옷은 누더기였다. 티우 대통령은『월맹은 저대로 놔둬도 10년 내 망할 겁니다. 월남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경제개발입니다』

 좌익을 포함한 다수의 한국 사람들의 말이 그러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말을 한다. 북한은 더 이상 우리에게 위협대상이 될 수 없다고 말이다. 북한의 전 지역이 요새화 되어 있고 전쟁 기지로 구축되어 있음을 모르고 하는 말이다. 그들은 또 중국 가서 기업하고 망하여 돌아오느니 같은 민족의 땅에 기업을 세워 지금은 그 돈을 김정일이가 갖더라도 일단은 경제개발을 해 놓는 것이 최우선이라는 망발을 하고 있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의 대부분은 북한주민의 인권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그들이 남한의 경제적인 이익을 헤아린다고 하면 김정일은 어떨 것 같은가?  그도 자기의 이익을 계산 하고 있지 않겠는가? 그는 과연 아무 생각 없이 남한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호락호락 따라와 줄까? 그런 자가 아무 생각 없이 350만 명을 굶어 죽이며 그 모든 돈을 핵 개발에 쏟아 넣고 군부를 강화하고 공작원을 내려 보내 사상을 전환시키는 작업을 했겠는가? 모두 평화라는 이름의 신기루의 환상을 보고 있을 뿐이다. 그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지 못한다면 죽어갈 것임이 분명한데도 김정일이가 남침하지 않을 것이라는 허상의 그 신기루를 좇아가고 있는 것이다.

 파리협정 체결 이후 월남은 안에서부터 무너져 버렸다. 對共기능이 마비되고, 공산프락치가 만연했다. 공산프락치는 티우 대통령의 비서진에도 침투했다. 각계각층의 공산당원은 9천5백 명, 親共세력인 남월인민혁명당원은 약 4만 명에 달했다. 좌익세력은 이익단체와 연대해「티우 정권 타도」를 외쳤다.

 지금 이 나라의 실정과 얼마나 흡사한가? 이미 각계각층뿐만 아니라 명실상부 대통령의 자리까지 차지한지 오래이다. 그들은 다 애국주의자들을 수구꼴통으로 몰아가고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대선을 앞둔 후보들의 치열한 정쟁으로 국정은 정치적 혼란에 빠져있고 좌익들은 북한과 평화와 통일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김정일을 민족의 지도자로 떠받들려고 하고 있다. 반공의 목소리는 숨을 죽인 상태이고 국민들은 김정일 세력의 정체에 대해 무관심하고 무지하고 무반응하고 무능력하다. 이미 대한민국은 내부분열의 경지에 이른지 오래이다.

 ‘너희가 저녁에 하늘이 붉으면 날이 좋겠다 하고 아침에 하늘이 붉고 흐리면 오늘은 날이 궂겠다 하나니 너희가 천기는 분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16:3~4)라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모든 국민이 천기를 분별하듯이 이시대의 표적을 분별할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한다. 아울러 신기루의 환상으로 몰아가는 김정일 세력의 정체를 고발하고 그들에 의해 죽어가는 북한 주민을 외면하면 심은 대로 거둔다는 인간사의 진리를 생각하고 내일 지구의 멸망이 오더라도 한그루의 사과나무를 심자는 스피노자(그의 철학이나 종교와는 상관없음)의 말처럼 우리의 하는 일에 소망을 가지고 사막과도 같은 이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를 위해 오아시스를 만드는 일을 쉬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북한인권의 오아시스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