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이가 몰고 가는 오백 마리 소떼가

 북으로, 북으로..

 땅 길이 열렸다고

 꽃다발 흔든다.

 뿌~ 우 우 우 우~

 긴 뱃고동 소리 남쪽으로

 여운을 남기며

 북으로, 북으로.

 금강산 꽃구경 간다고

 바닷길 파헤친다.

 님아, 님아..

 오매불망 그리운 정일님 만나러

 하늘 길 열어

 단숨에 김대중 아기씨 날아간다.

 바닷속 길로 칠흑 같은 어둠에 은어로 주고받던

 그 은밀한 정사들을

 이제는 백주에 대놓고

 열어 제치니

 마치도 헤픈 여인 같구나.

 땅길, 바닷길, 하늘 길을

 하늘과 국민을 무시하고

 가슴팍 헤치듯 헤치며

 풀려가는 옷고름 추스를줄 모르고 있다.

 저 부끄러움을 모르는 여인은 누구인가?

 북한 주민 죽인

 피 뭍은 核비수가

 날이 서

 언제 꽂힐지.

 호시탐탐 노리는 눈빛이 안 보이는가?

 닫아라, 굳게 닫아라.

 여며라. 굳게 여며라.

 여며라. 여며라, 네 헤픈 품을 여며라.

 정숙한 여인이 되어

 북한주민을 돌아보며

 저 악독한 김정일 손에서

 주민들을 해방시키는 길로 만 가는 것이 사는 길이다.

 그것이 사는 길이건만

 그저 스톡홀름 러브에 빠져 흐느적거리는 여인아.

 이제 너는 이것을 알아야 산다.

 오로지하여

 열려할 것은

 북한주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시라.

 나는 내 하나님의 구원을

 목마른 사슴처럼 기다리고 가다리는데.

 요덕 수용소의 요덕이가 피눈물을 흘리며

 도움의 손길을 구하는 손짓이 눈에 선하여

 나로 통탄케 하는구나.

 내가 요덕이의 피눈물 중에 보니

 그녀의 소행을 보게되니, 

 김정일을 위해 자명고를 찢는 낙랑대중이더라.

 사람들은 그것을 선사인로멘스라고 하고,

 그 로멘스에 흥겨워 달밤에 체조하고 있구나.

 오호라 불쌍한 북한주민들.

 오호라 불쌍한 내나라 국민들.

 누가 저 바람난 여인들을 잡아 정신 차리게 해줄꼬?

 敗家亡身은 시간문제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