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일본의 경제신문인 <니케이>는 한국의 김장수 국방장관이 "북한의 군사력은 원시적이라고 자신을 갖고 답변하였다" 라고 보도했다는 내용을 접했다. 이게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외국 언론에까지 보도되는 상황에서 한 나라의 국방장관이 현실파악이 전혀 안 되는 이런 발언을 하다니---. 이 답변을 믿으란 말인가? 북한 병력(105만) 남한(65만) 북한 전투기(890대) 남한(480대) 북한탱크(3800대) 남한(2100대) 북한 전투함정(757척) 남한(212척) 북한 잠수함(19척) 남한(7척) 북한 포병(10800문) 남한(7200문) 북한 헬기(230대) 남한(690대) 북한 특수부대(10만) 남한(4만) 이것은 남북한의 군사력 통계표이다. 이 자료는 2003년도 조선일보에서 발표한 내용이며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런던국제전략연구소의 통계도 이와 비슷하다고 한다. 핵무기까지 보유한 북한의 군사력이 원시적이라고. 2003년 통계표가 이러하다면 2007년 통계표는 어떨까? 어떤 위압감을 조성하기 위해서 이 글을 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나라의 국방장관이 이런 기초적인 자료도 무시하고 북한의 군사력이 원시적이란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 화가 난다. 오늘 따라 골목길에 엿 장수 가위 소리가 심하게 난다. 가위눌리게 하는 소리 딱 싫다. 북한은 대상자 모두가 입영하는 徵兵制를 채택, 징병대상 연령은 17세 이상 25세 이하. 복무기간은 남자 13년에서 10년, 여자 10년에서 7년으로 3년씩 복무기간을 줄였다는 보고도 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북한군 복무기간 단축과 관련, "어떤 첩보 자료를 입수해도 진본인지 여부를 알 수 없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남자 복무기간 13년에서 10년, 여자 10년에서 7년 단축 내용도 국정원이 파악 중인 내용과 조금씩 다르다"고 연합뉴스가 밝힌 바도 있다. 하지만 이 나라 군 전문가들은 군복무기간을 확 줄였다. 참으로 국방력 엿 먹이는 엿장수 소리다. 남한은 군 복무기간마저 단축시키고 있는 이 현실 앞에서 국방장관의 이런 발언은 어릴 적 나무로 총을 만들어 입으로 따~콩, 따~콩 소리를 내면서 전쟁놀이 하던 수준에 지나지 않는 발언이라고 본다. 원시적인 군사력을 가진 북한이 核을 보유할 때 그 원시적인 군사력을 대응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는 미군철수라는 무기를 만들고 있었나? 참말로, 김정일 엿 장수 맘 대로고. 한 분야에 평균 10년을 종사하면 적어도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다. 하물며 10년간 군사훈련을 받았다면 적어도 인간 전쟁무기라는 뜻이 아닐까? 아니라고 엿 먹이는 소리를 해야 하지...엿 사시오 엿 사시오. 엿장수 판이군. 주민을 굶어죽게 하는 것은 기본이고 군인들에게마저 최소한의 식량을 제공하며 오직 김정일 수령독재 체제유지에만 전염하고 있는 나라가 북한이다. 그런 나라와 철도연결이 무슨 의미일까? 이 시점에서 일본에 가서까지 외국 여러 나라에 보도될지도 모를 공식석상에서 북한군사력이 원시적이다 한 이유가 무엇일까? 엿 장수가 따로 있나? 차라리 김정일 수령독재가 全住民에게 행하고 있는 만행을 폭로하고, 고통당하는 북한주민들을 구하는 일에 국방장관으로서 이러한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면 그 가치가 빛났을 텐데. 선제공격은 아니라 해도 최대한의 수비야 말로 최고의 공격일 텐데 수비의 기강에 혼란 주는 長의 발언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虛虛實實도 좋지만 그것은 적이 나를 모를 때 사용할 수 있는 전술이 아닌가? 세계가 모든 정보망에 노출되는 이 시대에 길 가는 사람 막아놓고 다 물어봐라. 북한의 군사력이 원시적이라고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이 맞는지, 또는 그들의 정체가 뭔지? 나라를 내주고 엿 사가라는 김정일의 엿장수인지? 김정일의 나팔수들인지? 이것 하나는 확실하다. 김정일은 주민을 사랑하고, 헐벗고 굶주림으로부터 받는 고통을 해결해 주는 데는 원시적이다. 그래서 350만 명을 굶겨 죽인 또 지금도 굶어 죽어가게 하는 야만적인 지도자이다. 그 고통을 힘없는 주민만 고스란히 받게 하는 惡魔요 怪物이다. 이 怪物을 제압하고 북의 주민을 건져 내야할 지도자들이 서구에 힘없는 원시적 무기체계라고 말하는 것은, 일본의 핵무장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또는 대만의 핵무장도 막을 수작으로 한 말인데, 그들이 어디 어린애인가? 첨단 정보에 의해 이미 자기들의 갈길 곧 核무장을 착착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누가 봐도 旣定事實인 것 같은데, 이 나라 엿장수 같은 분은 북한의 核人質로 잡혀 가는 술책에 동의하는 專門家 속에 非專門家가 될 것 같다. 엿 사이소. 엿사요. 김정일 엿은 둘이 먹다가 나라가 망해도 모른다오. 엿 사이소. 엿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