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의 통일민주당을 반발해 신당을 창당했던 김대중씨,

그가 만든 신당의 당명은 평화민주당이었다

난 이때만해도 김영삼,김대중을 동일인것처럼 착각하는 환상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민주투사로서 박정권의 모진 탄압을 받는 야당의 억울한 영웅인줄 알았다

또한 그가 평화라는 너무도 보편적인 단어의 신당명칭을 정할때만해도,

앞으로 그가 바라는것이 무엇이고 어떤 진행을 하리라는것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다

그때도 그에게 붙여지던 간첩이라든가,빨갱이라는 수식어가 군사정권의 탄압구실용 단어라고 믿었기때문이었다

그후 많은 시간이 흘러 내가 성당에 입교한 시기가 있었다

친구의 손에 이끌려간것이 전부였지만 미사가 끝나고 서로의 손을 잡으며,

"평화를 빕니다"라는 인사를 했을때도 그저 평화라는 단어가 종교적 의미의 함축된 인사어였다고 그냥 믿어버리기도 했다

다 그런것은 아니었지만,영세를 받고 본격적으로 신앙공부에 매진하던 내게 신부님의 강론과 사적인 대화는 상당히 내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김대중의 모든것을 모든것의 우선이라고 믿고 그런 주장을 강요하는듯한 신부님,

이회창도 카톨릭이었지만 대체적으로 신부님들은 무조건 김대중찬양에 열을 올렸다

결국 난 좌파적 사고에 회의를 품고 냉담에 이르렀지만.....

그때의 평화라는 단어가 이들 좌파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께름칙까지 했다

시간은 흐렀지만 김대중의 임기가 끝날때까지 그단어는 바뀌지 않았다

뒤이은 노무현의 좌파정권 여기저기에서도 평화라는 단어는 남용됬다

북한에 대한 무조건적인 양보가 평화라는 포장으로 가리워졌고,

좌파정권의 합리화를 위한 모든것의 서두는 평화라는 멘트로 포장되어 나왔다

자......

오늘 또 평화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한겨레신문등 좌파언론등이 이재정통일부장관의 평하체제 논의와 관련하여

"정전체제 대체 평화선언추진" "8,15전 한반도 평화체제 제안발표"

등으로 포장하고 각색하여 내놓았다

결국은 남한공산화의 구실을 만들어줄 그런 상황을 또 평화라는 단어로 위장하고 있다

이제 정말 그들의 행동을 그냥 두고만 보고 있어야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