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이 시작되었다. 기상청의 20일 예보가 22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것이었다. ‘요즘 기상청 예보도 잘 안 맞아’ 이것은 올 들어 심심찮게 들은 얘기다. 기상청은 22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를 뒤집고 20일은 21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고 다시 예보를 바꾸었다. 예보대로 21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렸다. 대국민사과를 했다. 기상청의 시스템이 첨단을 달리지 못하는 조금은 낙후된 기종의 시스템인가? 또는 시스템을 정확하게 분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 자리에 앉아 있는가? 둘 중의 하나다. 슈퍼컴(슈퍼컴퓨터. 과학기술 계산을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벡터계산 전용 프로세서를 갖춘 초고속 컴퓨터)이 기상청에 있다. 2004년에는 87.5%로 선진국을 향해가던 수준이 2006년이 되면서 86.2%로 슈퍼컴 2호가 도입된 2005년부터 오히려 그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보도를 조선일보에 보도된 내용을 야후검색을 하다가 보게 되었다. 왜 기상청 보도마저 날로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인지? 낙후된 프로그램이라 했다. 그럼 2년 전에는 어떻게 그 정확도가 지금보다 높았을까? 지금은 하늘에 어떤 변화가 와서 2년 전의 프로그램이 감당하지 못하는 것일까? 현상유지도 못할 정도로 낙후되었다고 하는 것으로 그 변명이 통한다고 보지는 않는다. 변명이 궁색하다는 말이다. 생각해 볼 것은 1년 전에 슈퍼컴 2호가 도입되었다고 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슈퍼컴 2호는 1호에 비해서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다.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컴퓨터 도입에 자금 낭비라는 결론을 내리게 한다. 이름만 슈퍼컴 2호지 기종은 1호보다 더 낙후된 것이라는 얘기가 된다. 모든 것이 평준화 되어가는 것이 이 나라의 정책인가 싶다. 변명은 이러하다. 추측대로 기상청장은 낙후된 프로그램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개선하겠다고 하였다. 우리나라 기상청을 정확한 예보가 세계최고를 능가할 수 있다면 이것을 통해서도 나라의 정보 분야의 가치상승도 올 것이다. 결과는 2004년보다 불과 2년이 지나면서 정확도가 떨어지고 있다면 왜 유독 기상청만이 낙후된 프로그램에 의존하고 있어야 하는가이다. 이것은 북한의 기상예보시스템과 보조를 맞추어가는 평준화로 보인다면 왜일까를 생각하게 한다. 기상청장은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했다. 그럼 2년 전의 정보 분석과 2년 후인 지금의 정보 분석에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2년 전보다 그 전문성이 낙후된 이유가 무엇인가를 생각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더 좋은 슈퍼컴 2호를 2005년 도입하고도 정보 분석의 낙후를 가져왔다. 그 이유의 시발점은 과연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의문을 가지게 한다. 시설낙후라는 이유로 글쎄? 그럼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말은 납득할 수도 있겠다. 국민들이야 어떤 정보를 접하던 그 분야의 최고의 경험과 분석력을 가진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지 않았다는 얘기다. 우리나라는 IT강국이다. IT산업이 낙후된 나라는 아니기 때문이다. 아니면 담당자의 자기 발전이 없는 근무태만이다. 왜? 그런 근무태만은 일어나야 하는가이다. 그것이 참으로 궁금하다. 특히 정확한 예보능력은 전쟁에서 적을 이기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말한다. 이런 전시작전에 중차대한 일기예보의 능력이 2년 전보다 더 후퇴하였다는 것은 참으로 심각한 내용으로 본다. 고교평준화가 생각난다. 어디다 기준을 맞춘 교육인지? 어느 나라던 월등한 사람이 이게 마련이다. 격차완화라는 부드러운 공통점을 찾는 것 같지만 우등한 사람의 격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한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자면 낙후되는 경쟁수준을 갖게 하는 것이다. 어떤 초월자의 등장 앞에 모두 머리 숙이는 노예로 만들자는 먼 안목의 움직임 같아 보인다. 그것 곧 김정일 수령 독재를 위한 입김이 들어간 것은 아닌지를 생각하게 한다. 참으로 기인한 일이다. 북한 기상예보능력과 평준화하려는 것은, 또는 그런 첨단 예보능력을 사용하여 적에게 최적의 정보를 제공하고자 하는 의도(2중 프레이)가 숨겨져 있다면, 오보로 전쟁하는 국군의 패전은 확실한 내용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때문에 이 정권의 또 하나의 사보타지가 눈에 보이는 것 같고, 이 또한 깊은 우려가 되는 내용이라고 본다. 더욱 정확한 기상예보는 국제경쟁력을 갖게 한다. 경제적으로 미치는 그 손해를 다 계산할 수가 없게 한다는 것을 인해 더욱 분노케 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