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은 자신은 군대의 관리에 전념해야 하기 때문에 경제에는 관계하지 않는다고 말 한 적이 있다. 최고 통치자가 그 통치의 가장 중요한 부분에 관여하지 않는다니 그 땅의 백성들은 무슨 삶의 희망이 있겠는가. 김일성 부자의 경제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군사제일주의에 있다. 함에도 김정일은 여전히 평등 분배라는 허울 좋은 공산당의 구호아래서 주민들의 자유만 억압하고 북한의 경제는 돌아보지 않아도 된다. 북한 땅이 어떤 작물을 재배 할 수 있는 천혜의 기후와 조건을 갖추고 있다 해도 식량을 위해 농사에 관련된 연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그러한 부국을 이룰 기술도 인적 자원도 미비하다. 왜냐하면 지령만 내리면 더 좋은 것으로 남한에서 모셔 가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그는 김대중이라는 꼭두각시를 대통령으로 세웠고 성공리에 6.15선언을 이루어 온갖 명목 하에 거의 맹목적인 충성스런 수준의 지원을 받아가고 있는 것이다. 남한을 통째로 가져가기 위해 그가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것은 오직 군대의 관리이다. 군대만 잘 관리하고 그의 끄나풀들을 통해 남한을 잘 주무를 수 있다면 그것을 이용해 북한의 경제 제재 및 경제난의 탈출구로 삼으려 하는 그의 경제론은 성공할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 경제는 이미 1995년 이후에 마지막 남은 군수경제마저 모두 무너졌다. 그들은 불법행위가 아니면 경제적 이익이 불가능하게 되자 마약, 위조달러, 무기판매 등 온갖 못된 짓을 다해서 돈을 벌고 있다. 그러다 가장 안전하고 완전한 전략을 구사하게 되었다. 결국 6.15선언으로 모든 교류 협력을 우리 민족끼리라는 기가 막히는 전략을 성공리에 마침으로 몰락해 가던 경제에서 다시 살아나갈 방법을 찾은 것이다. 내막은 무시한 채 인도적인 측면에서만 본다면 대북지원은 호소력과 인지도가 높은 행사에 포함된다고 혹자는 말할 것이다. 북한으로 지원되는 것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한국의 많은 기업들과 민간지원 단체들이 앞 다투어 아부하다시피 북한에 퍼다 주기를 경쟁하니 이 어찌된 일인가? 그 과정에서 종류가 중복되는 기업들은 북측에서 물색 후 지정하여 받는다니 참 기가 막힌 일이 아닐 수 없다. 서로 김정일의 눈에 들고자 무리수를 두면서 까지 감동원조를 한다니 정권이 바뀌면 죽지 않으려는 노림수 인가? 그것은 지원이 아니라 거래이다. 김정일과 거래하는 사람들의 속내를 국민들은 속속들이 알 리가 없다. 민족 반역자와 공조를 함께 하는 거래라고 한다면 그것은 국가에 반역을 꾀하는 짓이라고 감히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전히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죽어가고 탈북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원조 받은 물자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일까? 북한에 정말 먹을 것이 없어 주민들이 죽어가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많은 내용의 지원이 북으로 갔지만 모든 것이 배급체제이다 보니 당에서 안 줘서 죽어가는 것이고 죽는 것도 그들의 선택 일 수는 없는 것이다. 대북지원이란 거창한 내용의 모든 물품들이 북한으로 넘어가 함흥차사가 되어 버렸다. 그 모든 것이 어떤 자의 곡간에 쌓이고 있단 말일까? 김정일이가 불쌍한 주민들이 죽어 나가도 내버려 두는 것은 그들이 다 죽어 없어져도 남한의 4700만이라는 삼킬 자의 수가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자기 백성을 인질삼아 공갈 협박해서 세계로부터 온갖 원조를 뜯어내더니 이제는 아예 대한민국이 그의 봉이 되어 버렸단 말일까? 봉 노릇을 톡톡이 하고 있는 김정일 주구들은 무엇이며 미혹되어 함께 끌려가는 자들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어째서 북한은 사상도 정치도 그대로요 경제도 인권유린도 그대로인데 남한만은 어찌 이리도 급변해간단 말일까? 정치가 변해가고 경제가 몰락해 가고 이념과 사상마저 변해가고 있단 말일까? -------------------------------------------------- ◇민간지원 = 6.15공동선언 채택 이듬해인 2001년 민간 차원의 대북지원 단체가 6개에 불과했으나 작년 말 65개로 증가했다. 옥수수, 의류, 분유 등에 머물렀던 지원도 단순 식량지원에서 벗어나 농자재나 기술 지원 등으로 확산 되고 있다. 2001년 1천만 달러 남짓했던 지원 규모가 2004년 1억3천250만 달러를 최고로, 연 평균 7천만 달러를 웃돌고 있다.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은 북한 내에서 씨감자 생산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국제옥수수재단은 북한 농업과학원과 슈퍼옥수수의 공동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북한 곳곳에 젖소목장을 설치한 굿 네이버스는 어린이 성장에 필수적인 우유 증산의 비법을 전수하고 있고, 의류나 농기계 등을 지원하던 두레마을도 북한의 라선(라진선봉)경제협조회사와 함께 합영농장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제 구호단체들이 북한 주민들에게 식량이 제대로 전달되는지 감시를 강화하자 북은 한때 이들에게“쌀 안 받아도 좋으니 나가라”고 했었다. 유엔개발계획(UNDP)의 지원 자금을 해외부동산과 군용장비 구입 등에 轉用전용한 사례가 있다.] ◇빈번해진 당국 회담(?) = 2000년7월 서울에서 1차 장관급 회담이 열린 것을 시작으로 평양, 제주도를 오가며 이달 초까지 21회에 걸쳐 회담이 이어졌다. 경제 분야 회담은 84-85년 5차례 열린 것이 전부였다가 6.15선언 이후인 2000-2007년 75건이 열렸다. 그러나 군사회담은 공동선언이 있은 후 그해 4차례 열렸으나, 오랜 기간 중단되는 바람에 올해까지 모두 7차례만 열렸다. ◇아직 막힌 사람들 = 6.25전쟁 이후 납북된 3천795명중 2월 현재 480여명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재 북 국군포로도 56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남측에 있는 비전향 장기수의 경우 정부가 1993년 3월 리인모 씨를 북으로 보낸 데 이어 6.15선언에 따라 2000년 9월2일 63명이 북으로 송환 됐다. (조선일보에서 스크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