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의 여왕이라는 5월이 지나가버리고 여름의 초입인 6월이 훌쩍 우리 곁으로 왔다. 기후의 溫暖化 때문인지 때 이른 더위에 나무 그늘이 더더욱 아쉬운 때이다. 기상예보는 평년보다 이른 장마가 찾아온다고 소식을 전한다. 한낮의 점점 뜨거워지는 햇볕을 쬐고 다니노라면 일찍 찾아온다는 장마 소식이 더 궁금해진다. 시원한 빗줄기 소리에 더위가 한 움큼 씻어 나가는 것을 상상하곤 하는데 이런 후련함이 현 시국의 상황과 고통 받는 북한 주민에게도 전해졌음 한다. 하늘이 빗장을 풀고 비를 쏟아내면 금세 漢江의 수위가 올라간다. 도랑에서 흐르던 물은 제법 굵은 줄기를 형성하여 힘차게 쓸려나간다. 한 줄기 두 줄기 물이 모여 더 큰 물줄기를 만들고 급한 물살을 휘몰아치며 큰 강에 몸을 담근다. 불어난 江의 물살을 생각하다보니 이곳 Korea318에서 불어난 사랑의 강물이 커다란 소용돌이를 치며 북한의 주민들의 목숨에 달라붙어 그들의 숨을 빨아먹는 김정일과 그 주구세력들을 쓸어버리길 기도한다. 세상은 이렇게 요란하고 저런 일들이 쉼 없이 와서 뭇 사람의 눈을 사로잡고 귀를 막고 너희의 아픔을 보지 못하게 하고 듣지 못하게 하나 사랑을 따르는 우리는 그것을 볼 수 있고 우리는 그것을 들을 수 있고 우리는 그것을 말할 수 있다. 사랑으로 말미암는 우리의 마음은 이미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 꽃처럼 피어나는 향기 되어 향기 되어 너희 아픔을 그대로 소리치고 소리치리라. 너희 애통을 그대로 나타내고 나타내리라. 너희 애환을 그대로 드러내고 드러내리라. 너희 압박을 그대로 알려주고 알려주리라. 너희 사망을 그대로 증거하고 증거하리라. 오히려 너희의 고통에 따르는 나의 아픔을 더하여 소리 지르리라. 오히려 너희의 고통에 따르는 우리의 아픔을 더하여 소리소리 소리 지르리라. 그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그 아픔은 그 아픔의 소리는, 더욱 크게 더욱 크게 더욱 온 세상을 울리게 하는 거다. 우리 모두 다 그 아픔이 되고 그 아픔의 소리의 확성기가 되어 온 세상을 흔들어 깨우자. 깨우도록 기도하자. 하나님을 깨우자. 사랑을 깨우자. 어느詩人의 詩처럼, 소리치고 소리친다면, 북한 동포의 억울한 피로 얼룩져버린 북한 땅을 한바탕 적시어 새 생명을 잉태할 수 있는 옥토로 바꿔준다. 바로 그 날이 오기를 간절히 꿈꾼다. 아,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 하나님의 사랑을 우리가 받아 그 뜨거운 사랑의 기운을 주체하지 못하여 너에게 나에게 서로에게 전해져서 뜨거운 용광로에서 울컥 쏟아져 나오듯이 한다. 아니 저 땅 끝 밑에서 뿜어져 나오는 활화산의 용암처럼 북한 주민을 구하고자 하는 뜨거운 사명이 이 나라를 휩쓸어 북으로, 북으로 올라간다면, 북한주민은 해방된다! 때문에 고통 받아 죽어가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가슴 속에 사랑의 장마로 쏟아지기를 기도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우리는 북한 동포가 解放될 때까지 기도하고 기도하며 투쟁하며 투쟁해야 한다. 이 6월의 문턱에서 다시한번 더 다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