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되면 5년 실형을 받는다.

    탈북자들을 중국에서 제 3국으로 탈출시키는 한국 사람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되면 대개 5년 실형을 받게 된다.
빠르게 손을 쓴다면, 한화 1천만원에서 2천만원을 뿌리면 석방되기도 하지만, 그 이후  중국 출입이 어려워진다. 

중국 사람이 북한에서 탈출해온 북한사람들을 제 3국으로 탈출시키는데 참여하는 사람이 체포되면 최소한 3년 실형을 받게 된다.
집행유예로 풀려나고자 한다면, 3년형에 약 5만원 (한화 6500.000원)의 벌금을 내어야 한다.
변호사 비용을 비롯하여 잡 경비를 포함하면  약 7-8만원(한화 일천만원 )의 경비가 소요된다.

중국에 있으면 눈에 보이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말도 많다.
그러나  함부로 글을 쓸 수 없는 것은 몇 줄의 글로 신변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다.
또한 얻는 것 보다 잃는 것이 많은 무모한 행위일 수도 있다.

북한 문제도 그러하다.
중국에는 북한 관계기관의 사람들이 많다. 그들에게 테러도 쉽게 당할 수 있다.

테러라는 것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간단하게 시행된다. 미운놈 있으면 조직을 통하여 외지 사람에게 한국 돈 이삼백만원 정도 던지면 야밤중에 옆구리에 칼이 들어올 수도 있다.

지난번 우연한 기회에 한국 관계기관의 사람을 만났을 때, 중국에서 함부로 인터넷을 사용하지 말 것과 메일을 보낼 때에는 보관하지 말고 즉시 지워버리고  전화는 도청될 수 있으니 특별한 내용이라면 함부로 사용하지 말라는 당부를 받은 적  있다.

최근 내 주변의 협력자들이(중국인), 체포된 탈북자들을 앞세운 중국 변경 부대 공안(군부대)의 유인에 걸려 체포되었고, 숱한 고초를 받았다.

고문당한 것 한 가지만 적어 본다.
구타는 기본이고 하루 종일 넓이 4cm이상 되는 쇠 수갑으로  손을 등 뒤로하여 양 손목을 채우고, 엄지발가락만 땅에 닿을 정도 높이의 벽에 몇 날을  매달아 둔다.
침구도 없다.
추운 날에도 세면 바닥에 그대로 뒹굴게 한다.
하루 종일 식사도 없다. 봉숭아 크기의 빵 한 조각이 하루 식사의 전부이다.
몇 날을 굶기고, 새우등이 되게 하여 매달아 놓는 고통은 보통사람들은 체력과 의지의 한계를 넘어서게 한다.
그냥 빨리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리에 스치는데, 숨기고 싶은 것은 아무 것도 없어진다.

중국이라는 나라.
평화롭고 좋은 나라 인 것 같지만, 어떠한 사건으로 공안에 체포되면 그 때 부터 형용할 수 없는 처절한 환경이 기다리고 있다.
외국인들을 위한 특별한 시설이 만련 되어 있는 것이 아니지 않는가.

한국인이라 하여 특별히 보아주는 것도 없다.
오히려 돈 뭉치 하나 잡았다고 생각하는 공안도 많은 것 같다.
형기도 간단하지 않다.
중국에서 골동품을 만지다. 10년 실형을 받아 감옥 생활을 하는 사람도 있다,
여자를  잘못 건드려 강간죄로 (본인은 강간도 합간도 하지 못하였다고 함) 3년 실형을 받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일단 어떤 사건이든지 범죄(?) 행위로 체포되면 높은 권력을 찾아 힘을 쓰게 하고, 공식, 비공식적으로 돈을 밀어 넣어 빨리 빠져 나와야 한다.
연락할 곳도,  돈도 없어 시일이 흘려 재판을 받고 나면, 그 다음에는 돈도 권력도 힘쓰기 어려워진다. 
처절한 환경의 실형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