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인질 석방협상 내용을 접하는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한국군 연내 철군과 아프칸 선교금지’를 조건으로 하였다. 자유를 위한 모든 투쟁과 맞바꾼 목숨이다. 온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죽으신 하나님 아들 예수. 그분의 자기희생적인 사랑에 머리 조아려 경배를 드린다. 이기적인 인류를 향하여 아가페 사랑인 희생을 보여주신 천지의 주재이신 예수님. 그분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누구나 다 남을 희생시켜 자기의 이익을 챙기고 자기 핏줄의 이익을 챙긴다. 좀 더 나아가면 친구의 이익을 챙기고 자기민족만의 이익을 챙긴다. 인간의 이기적인 사랑은 생각하는 폭이 좁고 그 능력이 한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희생하는 사람이 없으면 어떻게 자유가 지켜질 것인가? 국제적인 악의 무리들이 인질극을 버리며 전 세계의 자유와 인간의 생명을 바꾸고자 한다면 조금씩 그렇게 자유를 위해서 싸우는 것을 포기하면 지구라는 별은 마피아들의 소굴이 될 것이다. 악이 창궐하고 악의 힘 겨누기에서 더 많은 악을 가진 악의 승자만 남아 수장이 될 것이고, 자유와 숭고한 아가페 사랑의 희생은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그러나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들지만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영히 설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아가페 사랑의 기운에 이기적인 악의 꽃은 시들게 되고 풀은 마르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루시리라 믿는다. 얼마 전 TV에 경성스캔들이라는 드라마를 했었다. 어떤 정치적인 시대적 모사가 깔린 드라마겠지만 잠간씩 보면서 젊은 청춘들이 총에 죽어가면서 이 나라의 자유를 지키고자 몸부림치는 것을 보았다.

청춘의 삶도 포기하고 평양 제일의 기생이 되어 고위층들만 상대로 하며 독립운동의 한 거점이 되게 해 주었던 차송주의 삶도 보았고, 예물단이라는 독립운동의 수장이면서 신분을 감추고 일본 간부가 되어 나라의 자유를 위해서 싸우는 이수현도 보았다. 사랑도 포기하고 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 던지든 그들의 모습에서 비록 드라마라 하지만 그들의 삶의 모습에 뜨거운 갈채를 보냈었다.

그 시대의 유력한 사업가인 선우완의 아버지가 아들과 예물단 수장인 이수현을 집으로 초대해 마지막 거사인 일본총독부 간부들 제거를 앞두고 살아서 돌아온다는 보장없는 이들을 위해 밥상을 같이하며 기꺼이 나라를 위해 건배하며 아들들을 애국의 장으로 내 보내는 장면도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그렇게 지켜졌을 이 자유대한민국의 자유를 누리면서 오늘 이렇게 살게 해 준 선열들의 목숨 바친 그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렸다.

자유를 유산으로 후손들에게 남겨주기 위해 피지도 못하고 조국산하에 뭍인 수많은 차송주와 이수현 또 그와 함께 하였던 예물단 단원들. 피 흘린 그 희생의 대가로 얻어진 자유를 오늘날 누리면서 노정권은 김정일 수령독재의 대남적화를 돕지 못해 안달이고, 자유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의 수고의 가치가 탈레반 무장단체의 가치보다 못하게 하락시켜 버렸다. 나는 희생해서는 안 되고 내 자식들은 희생해서는 안 되며, 남이 희생해서 나와 내 자녀들이 자유를 누리게 해달라는 너무나 이기적인 국민성이 되어간다면 자유대한민국의 자유는 결단코 지켜질 수가 없을 것이다.

오늘도 북한주민들 중에는 그 자유를 포기할 수 없어서 정치범 수용소에서 목숨을 던지며 목숨바쳐 지켜야 할 것이 자유며, 목숨바쳐 싸워야 할 것이 김정일 그 악의 축이라는 것을 목숨을 버리며 보여주고 있다. 사망이 생명을 삼킬 수는 없는 것이다. 아무리 김정일이 북한주민의 인권을 유린하고 예수 믿는 사람을 억압하며 사지의 땅으로 몰아넣고 있지만 그곳에서 피는 부활의 생명꽃들을 보게 될 것이다. 왜 유독 이 나라의 김정일 주구들만 이 자유를 김정일의 발밑에 갖다 바치지 못해 안달인지 모르겠다. 자유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목숨을 부끄럽게 하면서도 자유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피흘린 선열들의 수고의 땅을 밟고 살아가는데 양심의 가책이 없다면 자유대한민국의 주적임을 스스로들의 행동에서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