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범수용소에서 저질러지는 생체실험]이라는 제목의 글을 읽게 되었다. 조갑제 닷컴 김성욱기자의 글이다. 김성욱기자가 발췌한 글의 저자인 신동혁씨는 2005년 북한 정치범수용소 완전통제구역을 탈출하여 남한으로 들어오게된 탈북자이다. 최근에 [세상 밖으로 나오다]라는 수기를 출간하였다고 한다. 

완전통제구역을 탈출하기란 기적과도 같은 일 일것이다. 신동혁씨는 수용자 부부사이에서 태어나서 태어난 순간부터 죄수의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어머니와 형은 탈출시도를 하다가 붙잡혀서 공개처형을 당하였고, 신동혁씨는 14세에 불고문 등 온갖 만행을 겪었다고 한다. 2005년 기적과도 같이 탈출에 성공한 신동혁씨는 중국을 거쳐 한국에 들어올 수가 있었단다.

신동혁씨는 수용소에서의 경험과 충격등으로 인해 심각한 PTSD(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이라는 증상으로 고통 짓고 있단다. 신동혁씨가 수용소에 있을 때에 탈북했다가 다시 붙잡혀 수용소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에게서 외부 세계에 대한 소식을 접한 후에 꼭 탈출에 성공하여 수용소의 비리를 세상에 알려야 겠다고 결심한 심정 고백을 한 것을 읽었다.

이렇게 탈출에 성공하여 북한의 실상을 밝혀 주는 사람들이 있기에 김정일의 악마적인 흉악함과 북한주민들에 대한 횡포를 들춰내어 줄 수가 있는 것이다. 이제 사람들은 악마적인 김정일의 실상을 보게 된 것이다. 그러면 무엇을 더 망설이고 주저해야 하는가? 신동혁씨처럼 죽음을 각오하고 탈출하여 김정일의 악마성과 비리를 들춰내어 주는데,

우리들도 함께 북한주민들을 향하여 인권을 말살하는 김정일의 악마적인 흉악함과 비리를 들춰내어 자유를 수호하고 인권을 되찾아 주워야 하지 않겠는가? 무엇을 더 잃어버리겠는가? 김정일의 남한 적화로 우리들의 삶과 생명이 위협을 받고 가정과 자녀들이 북한 수용소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처럼 죽음이 경각위에 서 있다면 차라리 죽기를 각오하고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사랑과 자유와 정의의 정신으로 싸워 보자.

신동혁씨는 자신이 보는 앞에서 어머니가 교수형으로 죽음을 당하였고 형은 총살형을 당하였다고 한다. 자신도 불 고문등 온갖 형벌로 고초를 당하였다고 한다. 지금까지 온갖 자유속에 마음데로 살아 왔기에 진정으로 사랑과 자유와 정의를 위해서 죽을 수 있을지는 확신도 자신감도 없다. 그러하기에 다니엘의 세 친구들을 풀무불 속에서도 죽지 않고 살게 하신 하나님의 은총을 구한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하신 말씀을 믿고 하나님을 의지하여 본다. 하나님의 함께 하심이 없다면 죽을수도 없을 뿐 아니라, 하나님과 사람들을 배신하여 김정일 주구들과 같은 부류로 전락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예수님을 은 30냥에 팔아 먹은 가롯인 유다처럼 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김정일과 그 주구들은 북한주민들과 수용소에 갇혀 있는 사람들의 피와 살로 주지육림의 만찬을 즐기고 있을 것이다. 

아래의 글은 신동혁씨의 [세상 밖으로 나오다]수기 가운데 일부이다.

  
정치범수용소에서 인간(人間)의 존엄(尊嚴)따윈 없다. 신씨는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한 북한정권의 생체실험이 있었다는 사실을 고발한다. 2004년 11월 어느 날 밤의 기억이다.

『그늘 밤 사상투쟁회에는 웬 일인지 4명의 보위원들이 함께 참가했다. 2명은 관리소에서 못 보던 외부인 같았다. 그들은 우리에게 어느 호실에 「이」가 많은지 물었다...보위원은 남자호실 한 곳, 여자호실 한 곳을 지목한 다음 약(藥)을 주겠으니 그것으로 목욕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는 각 방에 20kg짜리 물통을 두 개씩 주었다. 그들이 준 약은 쌀뜨물 같이 뿌연 색 물이였고, 냄새는 밭에서 쓰던 「우아독수」라는 농약과 비슷했다.

그 물통을 받고 여자호실 5명과 남자호실 7명이 목욕을 했다. 당시에는 아무 일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 목욕을 한 지 1주일이 지나가면서부터, 몸에 붉은 반점 「혼디(종기 같은 것으로 살에 고름이 생기는 것)」가 생겨나 곪아터졌다. 한 달 뒤에는 살이 문드러져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들은 모두 고열에 시달렸고,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거의 죽어간다고 생각될 즈음, 트럭 한 대가 오더니 그들을 모두 싣고 갔다. 그리고는 아무런 소식도 없었다... 그 약이 어떤 것이고 왜 그런 실험을 하였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인간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였다는 생각은 떨쳐버릴 수 없다.』

이 글을 읽어 내려가는  여러분의 마음은 지금 어떠한가? 김정일과 김정일이 지휘하는 살육자들은 악마의 자식들이 확실함을 또 다시 확인하게 된다. 완전통제구역이라는 섬뜩한 그 곳.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혀 사는 사람들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과 가치를 김정일 독재자의 손에 의해서 완전히 말살되어 버린 것이다. 그 곳 사람들은 하루를 살아 있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어 쉬면서 다음 날도 죽지 않고 살아 있기를 바라면서 깊은 한 숨을 짓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